저자 재클린 베어드 (JACQUELINE BAIRD)는 그림을 그리다 가족들이 유화물감 냄새를 싫어하자 취미삼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로맨스 소설의 매력에 심취한 그녀는 미국, 유럽, 호주 등지로 여행을 다니면서 집필 활동에만 전념했다. 이후 고국에 돌아온 그녀는 어린 시절의 친구였던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여 영국 북부에서 생활하고 있다. 취미 활동으로 배드민턴을 즐기며 주말은 남편과 함께 보트를 타면서 보낸다. 주요 발표 작품으로는 할리퀸 『열정에 안겨서』『오만한 착각』『매혹의 밤』『복수는 거침없이』『복수는 차갑게, 사랑은 뜨겁게』『얼음 속의 진실』『심판의 용사』 『아름다운 함정』 등이 있다.
그녀의 초록색 눈이 그의 깊고 어두운 갈색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난 당신이 두렵지 않아요. 그것만은 확실해요」그녀가 쏘아붙였다. 하지만 말이 끝나자마자 그가 손가락으로 줄스의 도톰한 입술을 쓰다듬자 전율이 그녀의 몸을 휩쓸었다.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 그렇다면 이래도 괜찮겠군」 그는 쉰 목소리로 단언했다. 그리고 그녀를 그의 단단한 품속으로 확 끌어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