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오늘의책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 서양과 나머지 세계

[ 양장 ]
리뷰 총점8.6 리뷰 17건 | 판매지수 348
베스트
국내도서 top100 1주
정가
22,500
판매가
20,25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572쪽 | 855g | 153*224*35mm
ISBN13 9788950930011
ISBN10 895093001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세계 명문대학을 섭렵하는 젊은 지성 니얼 퍼거슨의
하버드대 세계사 강의 '세계 19개국의 사회'

니얼 퍼거슨이 예측하는 ‘문명 진보의 비밀’


‘서구화.’ 지금 지구상에서 생산되고 있는 문명의 산물들을 되돌아보면,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서양에서 만들어졌거나 서양의 양식을 따르고 있음을 쉽게 깨닫게 된다. 약 500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문명들은 서양이 아닌 동양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울 정도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다른 문화를 지니고 살아온 여러 인종과 국가들이 이렇듯 하나의 문명 아래 비슷한 생활양식으로 통일되어 있는 상황은 인류 문명이 발생한 이래 일찍이 없었던 놀라운 현상이다. 그렇다면 대체 서양 문명은 어떻게 발달한 동양 문명을 추월하여 무려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를 지배하는 대역전극을 이루어낼 수 있었는가. 니얼 퍼거슨이 지난 600년간의 세계사를 되짚어가며 그 비밀을 추적한다.
600년간의 세계사를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되짚어가며, 서양 문명의 비밀을 밝혀내는 이 거대한 프로젝트, 『시빌라이제이션』은 출간과 함께 영국방송 Channel 4 특별 시리즈로 방영되어 큰 파장을 불러왔다. 서양 문명이 지난 500년간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원인은 물론, 서양 문명의 지배가 세계에 끼친 영향, 그리고 서양 문명의 황혼까지 예견하며 세계사뿐 아니라, 현대의 정치경제까지 풀어낸다.

왜 세계는 서양 문명에 지배받았는가?

15세기 당시, 지구상의 뛰어난 문명들은 전부 동양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1500년 당시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는 중국의 베이징이었다. 당시 베이징이 60~70만의 인구를 자랑했던 것에 반해,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였던 파리의 인구는 20만에 불과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누구도 서양 문명이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400년이 지난 1900년에는 모든 상황이 역전되어 있었다.
서양 문명이 이뤄낸 이 놀라운 역전극의 비밀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가장 흔히 떠오르는 답은 ‘제국주의’다. 하지만 16세기에는 수많은 아시아 제국이 존재했고, 당시 유럽 전역에는 종교개혁으로 인해 100년 가까이 긴 전쟁이 지속되고 있었다. 혹자는 ‘뛰어난 지식수준’이나 ‘과학’을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16세기 당시 중국이나 인도, 아랍의 과학 수준은 당시의 서양보다 월등히 앞서 있었다. 그 밖에도 수많은 이론들이 존재하지만, 하나같이 충분치 못하다. 니얼 퍼거슨은 이런 이론들의 구멍을 조목조목 짚어내며, 서양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비밀은 여섯 가지 ‘차이점’에 있다고 주장한다.

서양과 나머지 세계의 여섯 가지 차이점

1. 경쟁
-유럽은 정치적으로 분열되어 있었던 덕분에 한 국가 내에서도 서로 경쟁하는 다수의 조직이 있었고, 이로 인해 늘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군사, 경제, 무역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가져왔으며, 근대 민족 국가와 자본주의의 발판을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2. 과학
-교회와 국가의 분리와 종교개혁은 자연을 합리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사상적 기반을 제공했으며 인쇄기술의 발달은 지식의 빠른 보급을 가능케 했다. 결과적으로 17세기부터 수학,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분야의 주요 혁신은 모두 서유럽에서 일어났으며, 이는 곧 군사력 강화로 이어졌다.
3. 재산권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던 남미를 개척한 스페인과, 척박한 북미를 개척한 영국의 사례를 보면, 풍부한 자원이 있었음에도 결국 남미가 북미에 비해 뒤떨어지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북미에 정착한 영국인들이 발전된 재산권 개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재산권 개념이 법치주의와 정부의 발달을 가져온 것이다.
4. 의학
-식민지 개척과 영토 확장으로 의학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열대병 연구를 비롯해 공중 보건에서 19, 20세기 거의 모든 혁신이 서유럽과 북아메리카인의 손에서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의학의 발달은 세계적으로 평균 수명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도 했지만, 우생학이라는 사이비 과학을 탄생시켜 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했다.
5. 소비
-식민 시대가 끝나고 산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옷에서부터 변화가 찾아왔다. 산업혁명이 일어난 곳에는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는 기술 공급과 면제품을 비롯해 더 많고, 좋고, 저렴한 상품을 원하는 수요가 있었다. 청바지와 재봉틀로 대표할 수 있는 의복의 변화는 서양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어 ‘의복 혁명’을 불러오며 소비사회와 자본주의의 꽃을 피웠다.
6. 직업
-종교개혁 이후 근검절약과 성실한 직업 활동을 신앙의 표현이라 보는 신교의 부상은 서양에서 집중적인 노동을 높은 저축 금리와 결합시켜 꾸준히 자본을 축적할 수 있게 했다. 반면 최근 들어서는 서양의 비기독교화가 직업윤리의 약화로 연결되며 서양 패권 시대의 위기를 불러오는 원인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문명들의 흥망성쇠

한 문명의 종말은 생각보다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한때 유럽을 지배했던 로마 문명의 종말이 단 한 세대 만에 이루어진 것만 봐도 그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명실상부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서양 문명 역시 그처럼 갑작스러운 종말을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는 이미 한 세기 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멸망의 징조는 쉽게 눈치챌 수 없게 찾아오기 마련이다. 사실 우리가 깨닫지 못했을 뿐, 서양 문명의 멸망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과거 로마 문명과 같이 갑자기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문명이란 비대칭적이며, 상호작용하는 수많은 요소로 이루어진 복잡한 체제이기 때문에 쉽게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 안정적으로 균형을 이룬 상태처럼 보여도, 아주 작은 동요만으로도 쉽게 무너질 수 있는 것이 또한 문명인 것이다. 21세기에 들어 심각해진 금융 위기와 유럽의 문화적 쇠퇴, 그리고 중국의 부상은 서양 문명의 황혼이 가까워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서양 문명의 붕괴와 함께 찾아올 전쟁이나 재정 위기, 세계적 혼란에 대한 불안감을 품고 있다.

한때 서양을 나머지 지역보다 우월하게 만들어주었던 것들은 더 이상 독식할 수 없게 되었다. 중국이 자본주의를 가졌고, 이란은 과학을 얻었으며, 러시아에는 민주주의가 있다. 아프리카도 느리지만 현대 의학의 힘을 빌리고 있고 터키에는 소비 사회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서양이 가진 비장의 무기가 쇠퇴하기는커녕 반대로 그것에 저항하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곳에서 번성하고 있다는 뜻이다. 점점 더 많은 세계 나머지 지역 사람들이 서양 사람처럼 자고, 씻고, 입고, 일하고, 놀고, 먹고, 마시고, 이동하고 있다.

니얼 퍼거슨은 중국이라는 새로운 용의 부상을 눈앞에 두고 만연하는 종말론을 경계하며, 현명하게 서양 문명의 황혼을 맞이하는 자세를 제시한다. 서양 문명이 하루아침에 붕괴하거나 대혼란이 찾아올 것을 막연하게 걱정하기보다는 그간 세계를 지배해왔던 서양 문명의 강점과 약점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열쇠는 역사 속에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것도, 미래에 대비하는 지혜를 얻는 것도 우리가 누리고 살아온 문명을 알고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시빌라이제이션』은 단 한 권의 책으로 600년 서양사를 총망라할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예측까지 시도하는 놀라운 작품이다.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변화와 혼란에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를 제공할 것이다.

회원리뷰 (17건) 리뷰 총점8.6

혜택 및 유의사항?
주장에 맞춰 역사를 나열한 책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w********l | 2011.08.31 | 추천8 | 댓글0 리뷰제목
서양 문명은 어떻게 해서 갑자기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문명이 되었는가? 사실 서양 문명은 오래 동안 '뒤떨어진' 문명이었다. 중국 문명과는 애초에 비교도 되지 않고, 옆에 있던 이슬람 문명과 비교해도 참으로 뒤쳐지는 문명 수준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근대에 들어와서 갑자기 발전하게 된다. 그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   이에 대해 가장 좋은 연구를;
리뷰제목

서양 문명은 어떻게 해서 갑자기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문명이 되었는가? 사실 서양 문명은 오래 동안 '뒤떨어진' 문명이었다. 중국 문명과는 애초에 비교도 되지 않고, 옆에 있던 이슬람 문명과 비교해도 참으로 뒤쳐지는 문명 수준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근대에 들어와서 갑자기 발전하게 된다. 그 이유가 대체 무엇일까?

 

이에 대해 가장 좋은 연구를 남긴 이는 사회학자 막스 베버다. 그는 서양 문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합리화(탈주술화)'라고 분석했다. 합리화의 대표적인 예가 근대 과학이다. 그렇다고 그가 말하는 합리화가 그 정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베버의 시각은 그보다 훨씬 더 크다. 그는 합리화의 증거가 바로 산업 혁명과 자본주의라고 보았다. 1세기 가까이 지난 베버의 분석은 지금보아도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도 서구 문명의 급작스런 발전의 이유를 묻는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떨까? 이 책은 서구 문명의 비장의 무기가 무려 6개나 있었다고 '주장'한다. 즉 경쟁, 과학, 재산권, 의학, 소비, 직업이다.

 

니얼 퍼거슨은 역사학자'였'다. 덕분에 이 책에는 흥미로운 역사 분석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빈 공성전 이후 프로이센의 군대 발전에 관한 얘기였다. 저자는 옆에 있던 오스만 제국에 비해 뒤쳐져 있던 서양이 갑자기 군사력이 강해지는 이유를 분석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프로이센의 군대가 어떻게 과학적 지식을 군사력에 적용했는지 보여 준다.

 

프로이센의 군대는 뉴턴 물리학을 대포에 적용해 정확성을 높인다. 그리하여 '정확한 포'라는 치명적인 무기를 갖게 된다. 프로이센은 계속해서 탄도학을 발전시켜 더욱 정확한 포를 갖게 된다. 이후 '우월하던 오스만 제국'은 '열등하던 프로이센'의 위치는 바뀌게 된다.

 

이런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주장을 위해 편의적으로 역사를 선택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저자는 '경쟁은 서구 유렵에 역동적인 효과를 가져왔고, 동아시아는 정치적 독점으로 지체되었다'는 주장을 이미 세워 놓고, 그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자료들을 선택적으로 나열하는 식이다.

 

역사는 기본적으로 일반 서술이 되기 무척 어렵다. 즉 개별 서술이 될 수밖에 없다. 애초 역사학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독자가 잘못일까?

 

더구나 저자의 주장하는 문명 발전의 6개의 비장의 무기가 대부분 신자유주의를 합리화하기 딱 좋은 목록이라는 점에서 의문이 커진다. 이 책을 번역한 한국 출판사의 과대 포장에 넘어가서 책을 잡게 되었다는 자괴감이 든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0
왜 세계는 서양문명의 지배를 받았나? 그리고 미래에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12.09.15 | 추천7 | 댓글4 리뷰제목
IMF 경제위기 당시 가장 많이 들었던 용어중의 하나가 바로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가 아니었나 싶다. 우리의 제도나 관행을 세계적 수준에 맞추자는 것인데 도대체 세계적 수준이란 무슨 의미일까? 당시 글로벌 스탠다드란 바로 서구의 기준을 말하는 것이었다. 분명 서양식 제도와 관행이 세계 제일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상정한 말이다. 문화(culture)라는 개념과;
리뷰제목

IMF 경제위기 당시 가장 많이 들었던 용어중의 하나가 바로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가 아니었나 싶다. 우리의 제도나 관행을 세계적 수준에 맞추자는 것인데 도대체 세계적 수준이란 무슨 의미일까? 당시 글로벌 스탠다드란 바로 서구의 기준을 말하는 것이었다. 분명 서양식 제도와 관행이 세계 제일이라는 것을 암묵적으로 상정한 말이다. 문화(culture)라는 개념과 대비되는 문명(civilization)이라는 말에도 이러한 비교의 의미가 담겨 있다. 문명이란 물질적 발전에 의한 결과물들을 가지고 비교하는 개념으로 문명화되지 못한 곳은 미개한 곳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직접적 우위의 비교가 불가능한 문화란 개념과의 차이도 여기에 있다.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은 600년간의 세계사를 되짚어가면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서양문명과 그 이외의 문명을 비교하고 있다. 그 내면에는 서양 문명의 우위의 비밀을 밝히는데 있다. 1500년까지만 해도 지구상의 뛰어난 문명들은 전부 동양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도 중국의 베이징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누구도 서양 문명이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600년이 지난 현재에는 모든 상황이 역전되어 있었다. 과연 그 비밀은 어디에 있었을까?

 

니얼 퍼거슨은 서양과 나머지 세계의 차이점을 다음 6가지 측면에 촛점을 두고 밝혀나가고 있다. 이 6가지야 말로 서양의 핵심적 성공요인(6 killer application)이라는 것이다. 난징의 대운하에서 이스탄블의 토프카프 궁전까지, 안데스 산맥의 마추픽추부터 아프리카의 나미비아 상어섬까지, 그리고 프라하의 장엄한 성채에서 윈저우의 비밀 예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인류의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있다. 이러한 세계사의 진행과정에 숨어있는 서양문명의 6가지 성공요인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경쟁장려체제(competition) :서양과 동양의 차이

   '총균쇠'의 저자 제러드 다이아몬드가 지적한 것처럼 비슷한 능력을 가진 서구 도시국가간

   경쟁체제가 중국과 주변국간의 조공관계에 바탕을 둔 동양보다 변화와 혁신에 유리했다.

   명나라 영락제 때 정화의 아프리카 원정 중단 이후 더 이상 동양문명은 진보가 없었다.  

 

2.17세기 이후의 과학혁명(science): 서양과 이슬람문명의 차이

   서양의 계몽주의와 과학혁명은 교회와 국가의 분리, 종교계혁, 인쇄술의 발달로 17세기부터 수학,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분야의 주요 혁신이 가능했다. 중세까지 과학기술이 앞선 이슬람문명

   과의 차이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3.법치와 대의제 정치 확립(property): 서양(북미)와 남미문명과의 차이

   다수에게 재산권을 분배하고 민주주의를 핵심가치로 하는 영국정책모델(북미)이 소수에게 부와

   권력을 집중시켰던 스페인 모델(남미)에 비해 우월했다. 만약 남미가 영국의 식민지였고 북미가

   스페인 식민지였다면 오늘날 세계는 어떻게 변했을까?

 

4.19세기 이후 의학발달(medicine):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서양문명간 격돌

   식민지 개척과 영토 확장 과정에서 풍토병을 퇴치하기 위한 의학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19세기

   이후 의학기술은 서양의 가장 훌륭한 비장의 무기가 되었다. 의학 발달로 평균 수명을 높아졌지만,

   우생학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하였다.

 

5.소비지향 사회체제(consumption): 서양문명과 소련경제의 차이

   산업혁명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 지면서 품질좋게 값싼 상품의 대량소비가 가능하게 되었다.

   청바지와 재봉틀로 대표할 수 있는 의복의 변화는 서양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어 ‘의복 혁명’을

   불러왔으며 소비사회와 자본주의의 꽃을 피웠다. 서양식 옷차림 확산은 서양 생활양식의 확산이다.

 

6.프로테스탄트 직업윤리(work) :자본주의 성공토대

  종교개혁 이후 근검절약과 성실한 직업 활동을 신앙의 표현이라 보는 신교의 부상이 자본주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집중적인 노동과 높은 저축 금리의 결합은 자본축적으로 이어져 자본주의의

  대량생산 체제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믿바탕이 되었다.

 

서양문명의 부상에 촛점에 두고 있지만, 수많은 이야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마치 서양근대사를 듣는 듯하다. 그 바탕에는 서양문명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최근 중국의 부상에 대한 은근한 경계심을 바탕에 깔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세계사적으로 본다면 어느 문명도 영원한 적이 없었고 부침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과연 서양문명의 지속적 발전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세계적 금융 위기의 일상화와 유럽의 문화적 쇠퇴, 그리고 중국의 부상이 서양인들에게는 서양 문명도 황혼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하는 징표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을 감안해 본다면 니얼 퍼거슨의 이 책은 현명하게 서양 문명의 황혼을 맞이하는 자세를 제시한다고 볼 수 있겠다. 서양 문명이 하루아침에 붕괴하거나 대혼란이 찾아올 것을 막연하게 걱정하기보다는 그간 세계를 지배해왔던 서양 문명의 강점과 약점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자세라는 것이다. 그러자면 먼저 서양문명을 가능하게 했던 강점들부터 역사속에서 공부해 보자는 것이 저자의 의도인 것 같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4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d****o | 2011.08.11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니얼 퍼거슨 지음 구세희·김정희 옮김 21세기북스 刊 차이메리카란 말을 유행시킨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은 하바드대학 교수이며 앵글로색슨이다.전세기말부터 세계사의 조류가 서구의 침체에 반하여 동북아, 특히 중국의 급부상은 고착화돼 가며 그야말로 도광양회에 대국굴기다. 서;
리뷰제목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니얼 퍼거슨 지음 구세희·김정희 옮김 21세기북스 刊


차이메리카란 말을 유행시킨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은 하바드대학 교수이며 앵글로색슨이다.
전세기말부터 세계사의 조류가 서구의 침체에 반하여 동북아, 특히 중국의 급부상은 고착화
돼 가며 그야말로 도광양회에 대국굴기다. 서양문명의 침체는 리덕스redux 동양의 결과물이
며 600여년 전으로 회귀에 다름아니다. 그 시기의 유럽은 흑사병과 백년전쟁으로 인구수의
급감으로 참담했잖은가' 말이다.


저자는 동서양의 역전의 재역전의 원인으로 서구의 치열한 경쟁이 발전을 가져왔고, 근대과
학의 발전상과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민주주의, 그리고 서양의술의 발전을 든다. 뭣보다 산업
혁명으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든다. 마지막으로 프로테스탄트의 근검절약과 근로 윤리를
동양에 비해 비교우위로 치켜든다. 아주 그럴싸하며 맞는 말이며 논리적인 전개다.


청바지와 코카콜라가 한 수 거들며 표준 칫수에 의한 서양 의복은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지만
바야흐로 문명의 전환기는 문턱을 넘어섰다. 전형적인 앵글로색슨족인 퍼거슨은 의기소침할
만한대도 여전히 서양 문명의 우위에 대한 믿음은 철통같다. 서양 문명의 근간으로 고전과 연
결시킨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과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과 성경, 세익스피어의 희곡까지 거
들먹거리며 르네상스의 부활을 꿈꾸며 아시아에 대한 우위를 다짐하느라 아시아적 가치를 애
써 외면하는 것이 서운하다.


하버드, 옥스퍼드, 런던 정경대 교수인 명실이 상부한 세계 최고의 역사학자이며 지성인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이 영국 채널4에서 연속 방영된다니 언제쯤 EBS나 KBS에서 방송해
줄런지 학수고대한다. 문명은 흐르는 것이며 골고루 융합돼 생산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야
지 동·서양의 비교우위 측면은 무색한 시대가 아니던가.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8.8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를 설명한다.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YES마니아 : 로얄 쿠**리 | 2017.09.08
구매 평점5점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이*라 | 2023.06.26
구매 평점5점
좋아요 기대되네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j*****5 | 2021.11.14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0,2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