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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날의 서울 산책

보통날의 서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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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372g | 152*200*20mm
ISBN13 9788957977835
ISBN10 89579778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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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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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만난 모든 산책길은 훌륭한 멘토이자 피로회복제였다. 가볍게, 여유롭게, 천천히 걷기 시작한 여행은 한동안 소진되었던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지쳐 있던 영혼도 달래 주었다. 산책을 하는 동안 자연스레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고, 산책을 마친 후 다시 만난 세상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다독이며 한 템포 쉬면서 거닐다 보니 인생에 대한 마음가짐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남산은 중국의 변검과도 같이 무척 다양한 얼굴을 지니고 있다. 남산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 길을 따라 올라왔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명동, 장충단 공원, 서울역에서 만나는 남산의 표정이 모두 다르다. 그중에서도 특히 회나무길에서 만난 남산의 전경은 산책자의 길로 가장 적합하다.--- ‘남산공원’ 중에서

빵이 좋아 서른을 넘긴 나이에 제빵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열정파 파티셰가 운영하는 오월의 종은 그야말로 빵을 제대로 만들 줄 아는 숨은 맛집이다. 직접 키운 천연 효모를 이용해 호밀빵을 만들기 때문에 칼로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겉보기에는 투박하고 거칠어 보일지라도 한입 가득 베어 먹으면 호밀빵 특유의 바삭하고 고소한 풍미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오월의 종’ 중에서

붉은 황토색 흙길을 사이에 두고 하늘을 찌를 듯 치솟은 키다리 나무가 멋스럽다. 지금 막 비 샤워를 마친 나무에게서 자연의 향이 진하게 느껴졌다. 메타세쿼이아길은 안식의 길이다.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고요한 정적이 흐르고 온전히 자신만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 안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편안하다. --- ‘메타세쿼이아길’ 중에서

세월 속에서 굳건히 지켜낸 덕분에 어느덧 서촌길의 명소가 되었다. 대오서점의 이름은 서점의 주인인 할머니와 작고한 할아버지 성함에서 한 자씩 따온 것이다. 한옥서점인 이곳은 곳곳에 세월의 향기가 배어 있다. 달그락거리며 잘 열리지 않는 여닫이문부터 가게 안쪽으로 보이는 살림살이까지 보이는 모든 것이 그야말로 살아 있는 박물관이다.--- ‘대오서점’ 중에서

안산 도시 자연 공원은 특별한 야경 장소이다. 서울의 야경을 360?조망할 수 있는 안산이라는 커다란 태곳적 보물이 밤이면 밤마다 시가지 전체를 눈부시게 채색한다. 공원 정상에 올라서면 하늘과 땅의 구분이 따로 없다. 칠흑같은 하늘에서 빛을 발하는 별들과 대지의 인공 빛들이 뒤섞여 200호짜리 풍경화가 눈앞에서 연출된다. 야경이 빚어낸 황홀함에 보는 이의 가슴이 먹먹해진다.
--- ‘안산 도시 자연 공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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