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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세상에 손 내밀기

내가 먼저 세상에 손 내밀기

: 아름답고 따뜻한 우리들의 이야기

[ 양장 ]
리뷰 총점8.3 리뷰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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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02g | 188*254*20mm
ISBN13 9788956391854
ISBN10 895639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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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유재화
코카콜라가 판매되는 199개 나라 중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춘천에서 태어났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해조음처럼 밀려와 “침묵, 그래 침묵하는 거 배워. 말하는 건 진짜 슬픈 거래” 나직하게 속삭이는 안개 속에서 에스프리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모토 아래 은유적인 일탈과 암묵적인 반항을 일삼던 어느 날, ‘평범무쌍하게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하는 단순한 호기심에 상명대학교 국어교육과의 문을 두드렸다. 졸업과 함께 지상전·공중전·수중전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사회로 편입되어 신문사와 출판사에서 곡마단의 피에로처럼 아슬아슬한 곡예를 펼치다가 문득 김수현 할매를 능가하는 드라마가 쓰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여 서울예술대학 극작과를 기웃거렸다. 1995년, 한국여성문학상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이후 몇 편의 단편과 어린이책을 세상에 선보였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 이 시대 마지막 낭만주의자일지도 모를 성 아무개를 만나 결혼이라는 제도권 진입에 성공했다. 저서로「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유머로 재치 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등이 있으며, 나름대로 잘 나가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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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에서 독일로 망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있었다. 그는 지독한 구두쇠로 정평이 나 있었다.
고령인 그는 그전부터 좋지 않던 시력이 부쩍 희미해지는 걸 느꼈다. 가만히 두면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해 주위 사람들이 안과 치료를 권했지만, 그는 정색하고 다부지게 말했다.
“눈에다 돈을 뭐 하러 써요? 악보는 이미 내 머릿속에 들어 있어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데 지금보다 시력이 좋을 필요가 없습니다.”
치료비가 아깝다며 병원을 가지 않고 고집을 부린 탓에 그는 결국 아주 가까이에 있는 사람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할 만큼 시력이 악화되었다.
그 후, 그는 중병에 걸려 큰 수술을 받게 되었다. 치료할 방법이 수술뿐이라 하는 수 없이 수술대에 오르긴 하지만 절대로 마취는 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일이 잘못되어 그동안 쌓아온 음악적 지식과 악보를 기억하지 못할까 두려웠던 것이다. 그는 마취를 하지 않은 채 두 번의 수술을 받아가며 열정적으로 살았다. 그러나 죽음을 피해갈 수는 없었기에 결국 얼마 후 사망하고 말았다.
신문에 그의 죽음을 알리는 부고가 실렸다. 사람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드는 글이었다.

고인의 뜻에 따라 꽃다발은 받지 않습니다. 대신 현금으로 조의를 표해주십시오. 송금을 원하는 사람은 아래 계좌로 입금하십시오. 조의금과 고인의 유산은 전부 생전에 고인께서 꾸준히 도움을 주었던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입니다.---아낌없이 주는 자린고비 中에서

볼이 발갛고 얼굴이 동글동글한 소녀가 작은 귀금속 상점의 쇼윈도에 얼굴을 붙이고 한참을 앉아 있었다. 가게 주인인 세바스찬 씨는 소녀가 뭘 그리 유심히 살피는지 들여다봤다. 핑크 보석이 박힌 목걸이였다. 잠시 후, 소녀는 몸을 일으키고 작정한 듯 가게 문을 열고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왔다. 소녀는 주머니에서 작은 주머니를 꺼내 세바스찬 씨에게 내밀었다.
“핑크 보석이 박힌 저 목걸이를 사고 싶어요. 주머니 안에 돈이 들어 있어요.”
세바스찬 씨가 소녀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래? 누구한테 선물하는 거니?”
“하늘나라에 간 엄마 대신 저를 보살펴주는 언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려고요. 오래전부터 돈을 모았어요.”
묵직한 자루에는 꽤 많은 동전이 들어 있었지만, 어림잡아도 목걸이 값으로는 턱없이 부족해보였다. 잠시 고민하던 세바스찬 씨는 이내 마음을 굳히고 목걸이를 포장했다. 소녀는 예쁘게 포장된 선물 상자를 들고 나가며 기쁘게 인사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며칠 후,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었다. 세바스찬 씨가 가게 문을 닫고 들어가려는데 한 젊은 여자가 며칠 전 소녀에게 팔았던 목걸이를 꺼내 보이며 말했다.
“이 목걸이, 여기 물건인가요?”
“네, 맞습니다. 최고급은 아니지만 진짜 루비 목걸이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마음이 예쁜 소녀가 며칠 전에 사갔죠.”
그녀는 당황한 듯 표정이 굳었다.
“그럴 리가 없어요! 그 아이에게는 목걸이값을 지불할 만한 큰돈이 없는데, 어떻게 이걸 내주셨어요?”
세바스찬 씨는 그녀를 향해 미소 가득한 얼굴을 지어 보이며 차분히 말했다.
“아니오, 그 아이는 누구도 낼 수 없는 큰돈을 지불했습니다. 자기가 가진 전부를 냈거든요. 그리고 당신은 그 보석을 가질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는 것 같네요. 어서 가서 동생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세요!”---메리 크리스마스 中에서

뉴욕 시내에 위치한 빌딩에서 1일 2교대로 경비 일을 하는 잭슨 씨는 그날도 밤 근무를 마치고 아침이 되어서야 퇴근길에 올랐다. 일을 시작한 지는 약 1년쯤 되었지만 밤을 새고 난 다음 날 아침이면 늘 정신이 멍했다.
버스는 출근 시간대라 꽤 북적였지만 시가지를 벗어나자 하나둘 빈자리가 생겼다. 그는 자리를 잡고 앉자마자 곧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잠을 청했다. 버스의 일정한 흔들림에 요람에 누운 듯한 편안함을 느끼며 단잠에 젖어들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야기 소리에 설핏 잠이 깼다.
“음, 저택 정말 멋지네. 저런 집에는 누가 살까요? 정원에 큰 개가 있어요. 어이쿠, 무서워라. 저렇게 단단히 지키고 있으니 도둑맞을 일은 절대 없겠어.”
“오른편에 공원이 있는데 그 앞 길가에 큰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어요. 아, 바람결에 노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네요. 이야, 진짜 멋지네요. 바닥에 은행잎이 수북이 쌓였어요. 꼭 화려한 페르시아 융단을 깔아놓은 것 같아요. 밟으면 무척 푹신할 거예요.”
“아유, 저 여자 좀 보라지. 한 마흔쯤 됐을까. 저렇게 작은 차를 몰고 다니다간 곧 사고 나지. 큰 트럭이 옆을 쌩 지나가면 바로 뒤집어지겠어요, 쯧쯧.”
“저기 노인네가 개를 끌고 지나가네요. 개도 늙었는지 비실비실해요.”
“부부가 참 사이가 좋아 보이네요. 다정히 손을 꼭 잡고 어딜 가는 걸까요.”
생중계하듯 차창 너머의 풍경을 열심히 읊어대는 그 목소리에 잭슨 씨는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관광버스 안내원도 아니고, 지금 뭐하는 거야?’
그는 시끄럽다고 면박을 줄 생각으로 거칠게 뒤로 몸을 돌렸다. 그러나 다음 순간, 차라리 입을 다문 것은 그 자신이었다. 뒷좌석에는 노부부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할아버지는 창밖 풍경을 전하고, 할머니는 앞을 보지 못하는지 가만히 눈을 감은 채 미소 짓고 있었다.
---노부부의 사랑이 전해준 감동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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