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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을 훔치다

: 바보화가 몽우, 글文과 붓筆으로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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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8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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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영진 (몽우 조셉킴)
김영진(몽우 조셉킴)은 김정대金正大와 박영자朴英子의 둘째 아들로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김영진金榮眞은 본명이고, 2005년부터 ‘꿈친구’라는 뜻의 몽우夢友라는 아호를 주로 사용한다.
두 살 때부터 아버지에게 서예와 그림을 사사했는데, 그때부터 색감에 탐미적으로 빠졌다. 어릴 적부터 병약한 몸으로 죽음을 준비해야 했기에 초등학교 5학년 때 중퇴했지만, 청소년기에 형의 미술 스승이었던 유태인 아브라함 차를 만나 조각과 미술은 물론 종교, 문학, 예술, 법, 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다.
십대 후반부터는 인사동 길에서 초상화를 그리거나, 거북이 조각을 팔거나, 전각을 새기는 방법으로 용돈을 벌었다. 그러다 인사동에서 관광중이던 세계적인 화상이자 미술컬렉터인 독일인 토머스 마틴을 두 번째 스승이자 매니저로 만나 화풍에 한 단계 발전을 겪고, 한국화의 바탕 위에 서양화의 중후한 감각을 익히게 된다.
1999년, 그림이 LA 한인교포의 소개로 뉴욕에 전시되어 이틀 만에 500여 점이 모두 판매된다. 몽우는 수익금 1억 5천만 원을 모두 앤티크사업에 투자하여 날려버리고 건강마저 악화된다. 그러다 초상화를 그릴 기력마저 떨어질 무렵 한 중소기업의 대표가 사진을 내밀며 똑같이 그려달라는 주문을 하자 느닷없이 자신의 왼손을 망치로 내려찍는다. 이후 그의 삶은 고난과 고통으로 점철된다. 설상가상으로 지병이 악화되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시달린다. 하지만 익숙지 않은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려나가면서 과거의 현란했던 왼손 그림이 가지지 못하는 깊이를 배우고 익힌다. 오른손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보이는 부분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물의 궁극적 의미까지 그림에 담게 된다.
몽우는 7살 무렵, 아버지가 사 오신 이중섭 도록《대향이중섭화집》(이중섭 기념사업회, 1970년 초판)에서 그의 그림을 보고 바로 그의 그림을 훔치고 싶어진다. 그때부터 이중섭의 그림을 열정적으로 흉내 내게 된다. 건강이 악화될수록 이중섭에 대한 애착은 심해지고 백혈병 중세와 혼수상태, 간질 등의 질환과 염증으로 인한 정신 이상이 생기고 삶의 마지막을 직감한다.
2005년 2월, 우연히 운명적으로 시인 백석의 시를 만나면서부터 몽우의 예술세계 전체에 변혁이 일어난다. 건강도 기적적으로 좋아졌으며 백석에게 얻은 시적인 감정을 그림에 옮기면서, 몽우 그림은 점차 구상과 추상이 결합된 새로운 경지로 발전된다.
김영진(몽우 조셉킴)은 죽음의 공포와 병마와 빚더미 위로 무너진 삶에서 희망을 갖고 다시 우뚝 일어선 화가이다. 그의 삶을 보면서 예술이 가진 무한한 힘을 느끼게 된다. 몽우는 인생의 어둠을 예술로 대처하여 희망을 노래하고 만들어 나가는, 인간적으로는 순수하지만 예술적으로 담대하고, 소년처럼 맑은 심성을 가졌지만 천재적 광기로 번뜩이는 감성의 예술인이다. 저서로 『백석 평전』『바보 화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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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나를 지켜보던 분들 중에 독일계 미술 수집가이자 화가이며 국제적 화상이었던 토머스 마틴 선생님이 2002년에 미술 복원과 관련된 일을 소개해주었다. 액자의 칠이 벗겨져서 그 부분의 색을 맞추기도 하고, 그림을 이동하던 중에 땅에 긁혀서 캔버스 모퉁이에 구멍이 뚫린 미술품들을 나름의 방식으로 수리하는 일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보디가드를 대동한 어느 중년 신사가 나를 찾아왔다. 손에는 겹겹이 포장된 그림을 가지고…….
그 길로 나는 토머스 마틴 선생님과 함께 조용한 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들은 내게 이중섭의 작품을 보여주면서 그 그림을 복원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때 나는, 이중섭의 그림을 눈앞에서 직접 보게 되었다는 설렘보다는 그림을 복원하다가 실수하면 엄청난 돈을 물어줘야 하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다.
---p.40
세상의 전부처럼 사랑하던 아내와 아이들이 떨어져 지독히도 외로웠던 이 남자는,
처량하지 않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존엄성을 가진 사람이자 사내로서의 감정!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어릴 적 보았던 그 위엄 있는 소였다. 이중섭이 살았던 북쪽에는 소싸움이 없었지만, 이중섭은 자주 소싸움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그렸다. 돌진하는 소의 자세나 소의 엄청난 끈기와 완력, 수컷으로서의 활력성에 대해 그는 일종의 동경을 가졌다. 군동화와 비교해 보면 이러한 사실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군동화와 비교해 보면 이러한 사실은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군동화를 그릴 때는 소소하고 해학적인 감정을 표현하지만 소를 그릴 때는 거친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
---p.72
이중섭은 그림에 대한 사상성을 의심받지 않기 위해 정서적으로 붉은색을 좋아하는 것을 설명하고, 소나 닭이 싸우는 것은 인간의 투쟁과 성취를 동물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라 밝혔으나, 오해는 쉬이 누그러지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이중섭은 그림에 추상성을 넣거나, 과도한 붉은색은 자제하면서 구상에 치중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러나 계속 사상성이 의심받자 월남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이중섭의 오랜 지기인 한문은 짐작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중섭이 표현의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왔지 않았나 싶어요. 북에서는 전시하려고 하면 당문화부 심사를 받아야 했으니까요. 그림을 전부 이데올로기로만 평가했기 때문에 심사할 때 ‘왜 빨간 꽃이 적으냐’는 식으로 트집을 잡곤 했지요.”

빨간색을 많이 쓰면 인민의 정서불안을 가져온다고 하고, 빨간색을 적게 쓰면 왜 빨간색이 적냐고 하는 식의 트집들은 이중섭의 자유스러운 그림 세계에 대한 억압이었고 예술에 대한 폭력 행위였다. 그래서 이중섭은 북을 떠나 남으로 온 것이다. 그렇다고 이중섭이 남에서 예술적으로 행복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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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우의 예술적 세계는 동화와 같이 순수하고, 벽촌과 같이 소박하면서도 함성과 같이 폭발적이고, 절규와 같아 처절하면서도 강렬한 생명력을 보이는 이중섭의 〈흰 소〉와 〈황소〉의 원초적 ‘붉은색’의 생명력을 분출한다. 그림의 첫치와 글씨의 솜씨가 조야한데도 그의 회화와 시가 우리의 마음에 이렇게 다가오는 것은 그것이 이 예술가의 영혼의 순수함과 진정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며, 이러한 그의 미술과 시의 세계는 그의 다음과 같은 고통스러운 운명과 떼려야 뗄 수 없이 얽혀있다. (중략) 그는 이미 어둠속에서 빛나는 별빛이 되어 있고, 앞으로 그 별빛은 더 빛나서 그 자신의 꿈, 우주와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를 비춰주는 데 더욱 기여하리라.
박이문 (연세대학교 특별초빙 철학 교수)
몽우 화백의 『이중섭을 훔치다』는 읽는 이로 하여금 이중섭이라는 불세출의 천재화가에 대한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해주리라 봅니다. 꿈을 꾸듯이 추억에 잠기듯이 몽우 화백이 불굴의 노력으로 공을 들이며 직접 그리고 쓴 삽화와 글이 어우러지는 이 책을 통해 이중섭을 보고, 또한 이중섭을 통해서 몽우 화백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혜조 (조계종 총무원 전 문화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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