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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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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74쪽 | 280g | 132*206*20mm
ISBN13 9788971155769
ISBN10 8971155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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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철언
시인, 변호사, 법학박사, 검사장, 대통령 정책보좌관, 정무장관, 체육청소년부 장관, 13, 14, 15대 국회의원, 건국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순수문학〉 시 부문 등단, 서포문학상 대상, 순수문학 작가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한반도 복지통일연구소 이사장, 사단법인 대구경북발전포럼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창조할 수 없다』『4077 면회 왔습니다』『옥중에서 토해내는 한』(일본어판) 『작은 등불 하나』『바른 역사를 위한 증언 1권ㆍ2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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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행복한 시간 후의 귀로에는
두 마음이 겹칩니다
그대 모습 가득 차 설레는 흐뭇함
그 뒤에 도사린 짙은 그림자

얼떨결 긴장 속 시작이었지만
세월과 함께 찾아 온 편안함
깊은 서운함에 이별을 외치곤 했지만
거역할 수 없이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

지난 세월 가슴 조이며 안타까워하며
숱한 다짐을 진한 눈물을 뿌렸어도
이토록 그대 향한 그리움은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인가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모든 사연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
소중한 추억인 것을

--- p.73


어머니의 밥상

어머니는 오늘도
마음 간절한 바람이 있다
따뜻한 밥과 아들이 좋아하는 군고구마에 잘 익은 김치와
노릇노릇 간갈치를 구워 밥상을 차려주는 꿈을 꾸신다
정성껏 차려준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아들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날마다 그 짧은 순간을 기다리신다

외롭고 지치고 힘들 때마다
어머니의 살가운 눈빛, 평화로운 미소
아들 향한 불변의 사랑을 기억하는 일은 큰 행복이다
오늘도 난 어머니의 사랑이
정겨운 밥상이 그리워
고향 가는 기차를 타련다

--- p.83


봄, 오일장

모진 강풍과 폭설에 더디게 오는 봄
한 줌 볕, 산 중턱에 뿌리내린 달래
손톱 밑 닳도록 캐낸 밭고랑의 냉이
할머니 손때 묻은 소쿠리에서
서로서로 기대어 졸고 있다

이마의 주름살만큼이나 깊게 패인 세월의 흔적
닷새마다 장거리에 나서는 일
낯익은 얼굴들이 그리워서라며
오늘도 장 모퉁이에 앉아
접혀질 듯 굽은 등을 몇 번이나 일으켜야 할까

풋것들 위에 검버섯 피어난 주름진 손
때 묻은 정 덤으로 얹어 팔아도 썰렁한 장마당
볕 살 눈부신 장거리 바쁜 발걸음들
허허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할머니의 노곤한 하루는 길기만 하다

--- p.17


쪽방촌 사람들

연일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매운 날씨
10년 만에 닥친 한파에 쪽방촌 골방에서는
두꺼운 외투까지 입고 잠자리에 들어도
하얀 입김이 새어나와
뜬 눈으로 날이 새는 밤과 새벽 그 사이
한 사람의 생사를 달리하게도 한다는 것을
인간으로 살아갈 권리마저 빼앗아 갔다

화려한 불빛 뒤로
주름살 짙은 절망과 낙담으로
서러운 겨울과 싸우고 있는 골목 안
혹한의 쪽방촌 사람들은
두려운 어둠 속에서 어서 빨리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긴 긴 겨울을 견디어 내고 있다

--- p.26


포도주 빛 그대

그대를 한 때
붉은 유리잔 속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그대 곁을 떠나려 했던 것은
행여라도 그대의 포로가 되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질기고 매운 여름을 견디고 자라
열정에 억매이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포도는 이미 유리잔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그 빛이 너무 강렬하여
태연히 날아 온 그대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이미 나는 눈이 멀어 있었습니다

나무의 뿌리는 가지를 놓아주지 않고
거듭나기 어려운 말들만 우리는 하고 있습니다

그대 마음만 알았더라면
말은 몰랐더라면 얼마나 좋았을 까요

이제 유리잔 속에서 그대를 꺼내고
뜨거운 불길로 덮쳐오기 전
빨리 눈을 감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천둥이 치고
포도주 빛 붉은 그대는 강물로 흐릅니다

후회해도 소용없는
그것은
그대를 사랑하는 연습이었습니다

--- p.6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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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철언은 정치인, 법조인이다. 아니 법조인, 정치인인 박철언은 시인이기도 하다. 박철언은 검사, 국회의원, 장관을 다 거친 다음 시인이 되었다. 그러니까 그에게 시인이란 명칭은 가장 늦게 받은 직함이다.
오양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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