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린다 하워드는 책이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특히 마가렛 미첼의 소설을 읽고 철이 들었다는 그녀는 그 뒤로 좀더 다양한 분야로 독서의 폭을 넓혀 갔다. 그녀의 관심은 로맨스 분야이다. 살인, 비난, 모략 등을 다룬 책은 쉽게 질리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글을 썼고 20년 이상의 습작 기간을 거쳐 드디어 용기를 내서 출판사로 원고를 가지고 갔던 린다 하워드는 곧바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린다 하워드는 끊임없는 열정과 무한한 상상력으로 글을 써나갔으며 이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명성을 굳혔다.
그녀의 이성은 자신이 지금 혼자가 아니라는 걸 인정했다. 하지만 본능은 그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했다. 제인은 털이 무성한 그의 팔뚝에 조심스레 손을 얹었다. 그러자 그가 곧바로 멍이 들 만큼 세게 그녀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아야!
이번엔 또 뭐요?
그냥 손을 잡고 싶어서요. 내 옆에 누가 있다는 걸 느끼고 싶어요. 그는 뭐라고 투덜거렸다. 알았소. 이게 내가 잠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군. 그는 거칠게 그녀의 손에 깍지를 끼었다. 자, 이제 됐소? 네. 고마워요. 그랜트의 강하고 따뜻한 손을 잡고 있으니 이루 말할 수 없이 위로가 되었다. 그녀는 천천히 눈을 감고 긴장을 풀었다. 더 이상 어둠의 공포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의 강한 손이 그 공포를 완전히 쫓아낸 듯했다. 모든 게 다 잘될 거야, 그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