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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도

유마도

: 조선통신사 변박, 버드나무 아래 말을 그리다

[ 2018 대한출판문화협회 청소년도서, 2024 양산시립도서관 올해의 책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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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58g | 148*210*20mm
ISBN13 9788965454441
ISBN10 896545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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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치부터 서서히 모습이 드러났다. 위로 올라가면서 잔가지의 색깔은 점점 여릿해졌다. 바로 그 여릿한 어름에서 짙고 옅게 섞인 잔가지가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위에는 군데군데 잎이 덮였다. 농담이 섞여 가며 가지와 잎이 하늘 사이로 하늘거렸다.--- p.26~27

사행선이 모양을 갖추어 가는 과정이 변박에게는 자못 흥미로웠다. 자신이 끌고 다닐 배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그랬다. 뱃전에다 난간을 붙이고 갑판에는 전망석도 만드는 것이 신기했다. 거기에다 주방까지 만든다는 것은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큰 돛대와 작은 돛대가 배의 갑판 중간과 앞쪽에 세워졌다. 이로써 배를 모으는 일은 거의 매듭이 지어졌다.--- p.59

오방색 기가 불타오르자 구경꾼들의 얼굴도 불빛에 모두 붉게 물들었다. 얼굴빛은 붉게 물들었지만 경건하면서도 차가운 기원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모두들 사행단이 바다를 건너 왜국에 갔다 올 때 해신은 노하지 않고 바다는 잔잔해 주기를 비는 마음은 하나같았다.--- p.73

변박은 틈이 나는 대로 유진복을 병문했다. 그 이튿날도 그랬고 또 그다음 날도 그랬다. 그러나 유진복은 여전히 변박을 알아보지도 못했다. 기진해서 신음소리마저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호흡마저 자지러들고 있는 것 같았다. 안타깝기도 했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사고무친의 남의 나라에서 겪어야 하는 그의 투병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다. --- p.105

사행원들 가운데에는 유진복 외에도 대마도에 와서 병을 얻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병세는 유진복처럼 심각한 것은 아니었다. 항해에 시달리고 갑작스런 환경변화에 몸살이나 소화불량, 불면증 등으로 시달리다가 식욕을 잃고 있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 가운데는 오랜 여행이 어려워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p.127

변박은 벼루에다 먼저 먹물을 연하게 풀었다. 그랬다가 그것을 다시 진하게 했다. 뭔가 연한 색의 그림을 먼저 그려 필요할 때 진한 색을 쓰려고 생각했다가 진한 색을 먼저 쓰기로 한 것이다. 궁금한 일본인들이 변박의 하는 행동과 붓끝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었다. 변박은 붓을 쥐었다. 그리고 순식간에 아래에서 위로 검고 뭉툭한 선을 그었다. 그리던 검은 선 사이사이에는 틈이 좁고 흰 공간도 두었다. 검고 뭉툭한 선은 다시 연한 색으로 덧칠되며 둥글게 입체감을 드러냈다. 대나무가 나타났다. 마디마디에는 가지가 붙었다. 가지 끝에는 짙고 연한 대나무 잎이 매달렸다.--- p.156

변박이 그린 묵매도는 의미심장했다. 매화는 겨울철 눈 속에서도 꽃잎을 틔우는 조선 선비들의 지조를 상징하는 것이었다. 일본 사람들에게 대나무는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 둘을 같은 비단에다 함께 그린 것은 서로의 지조는 버리지 않더라도 어울려 한 장의 아름다운 그림이 되도록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던 것이다.
--- p.19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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