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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 이런 사람들이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켜준

이 나라에 이런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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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770g | 152*220*30mm
ISBN13 9788965236801
ISBN10 896523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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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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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스스로 말하기를 “6경 4서로써 자기 마음과 몸을 닦게 하고, 『경세유표』와 『목민심서』 그리고 『흠흠신서』, 곧 ‘1표 2서(一表二書)’로써 천하(국가)를 다스릴 수 있게 하고자 하니, 이로써 본(本)과 말(末)이 구비되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적
고 꾸짖는 사람만 많다면, 천명(天命)이 허락해 주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여 불 속에 처넣어 불살라 태워버려도 좋다”라고 적었다.
수많은 저술에서 일관하는 다산의 생각은 무엇이었던가. 한마디로 ‘개혁’이 사상의 요체였다. 그가 살던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전반은 조선 봉건 사회의 해체기로서 누적된 봉건적 병폐가 도처에 드러나고 있었다. 이런 총체적 위기의 상황에서 그는 나라를 구하고 바로 세우는 길은 개혁밖에 없다고 깊이 통찰한 것이다. 그 시작은 모름지기 관료와 정치 지도자들의 마음과 몸가짐의 쇄신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믿고, 구체적인 개혁 대안서인 『경세유표』의 완성에 이어 『목민심서』를 저술한 것으로 보인다. - 116쪽 ‘조선 실학의 금자탑, 다산 정약용’ 중에서

도산 안창호는 자신의 이름으로 단행본 저술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산옹(山翁)’ 또는 ‘섬뫼(島山의 한글)’ 등 여러 필명으로 쓴 많은 기고문과 연설문 그리고 노랫말 가사가 남아 있다. 많은 당대인과 후세인이 도산 안창호의 일대기를 썼고 그의 생애와 사상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방과 국토의 분단, 그리고 두 개의 나라가 세워지면서 제각기 다른 길을 걸었던 여러 독립 운동 지도자에 대한 후세인의 평가가 극도로 엇갈리는 데 비하면 도산 안창호는 적이 없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영웅이다. - 205쪽 ‘안창호, 무실역행의 통합적 지도자’ 중에서

현봉학은 흥남 부두에 몰려온 피란민의 운명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그들을 구출할 방도를 골똘히 생각했다. 그러나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10만여 명에 달하는 피란민을 육로로 흥남에서 원산을 거쳐 남쪽으로 피란시킨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게다가 비행기로 공수하기에도 그 수가 너무 많았다.
현봉학은 고심 끝에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뱃길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결론짓고는 김백일(金白一, 1917∼1951) 육군 제1군단장과 함께 아몬드 사령관을 찾아갔다. 간절한 마음으로 해군 수송선을 이용해 피란민을 남쪽으로 옮겨달라고 간청했다. 이때 김 장군은 “우리 1군단은 배를 타지 않고 육로로 중공군을 무찌르면서 남하할 테니 그 대신 피란민을 태워 달라!”라고까지 말했다.
이들의 제안을 들은 아몬드 장군은 처음에는 헛된 ‘망상’ 쯤으로 치부하며 냉정하고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사령관으로선 피란민보다 흥남 부두로 몰려온 유엔군(주로 미군과 한국군) 약 10만 명과 많은 군수 물자를 후송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긴박한 과제였기 때문이었다.
현봉학은 물러나지 않았다. 피란민을 살려달라고 끈질기게 애원했다. 적지 흥남에 남겨두면 피란민은 공산군에 의해 모두 비참하게 죽게 될 거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계속 설득했다. - 299쪽 ‘전쟁터에서 꽃피운 인간 사랑 닥터 현봉학’ 중에서

그때 분연히 일어난 사람은 나의 스승 함석헌이었다. 중국 고전에 능통한 선생은 ‘군(軍)’은 불상지기(不祥之器)라고 외치고 앞장서셨다.
“민주적 헌법이 존재하는 민주적 국가에서 어쩌자고 군인이 정권을 잡겠다는 것인가.”
이것이 선생의 일관된 주장이었다. 국민의 신망이 두텁고 이미 나이 60이 넘은 한 시대의 이름 있는 어른을 군사 정권도 함부로 다를 수는 없었다. 김종필이 나의 스승을 두고 “정신없는 늙은이”라고 비하했던 일이 기억난다. - 345쪽 ‘나의 스승 함석헌’ 중에서

2005년 4월, 바티칸에서 엄수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에 우리 정부 공식 조문 사절로 내가 참석했을 때, 우리나라의 김 추기경이 나중에 베네딕트 16세 교황이 되신 당시 교황청 국무장관 라칭거(Joseph Ratzinger) 추기경과 둘이서 그 엄숙한 장례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진행하는 것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너무 감격스런 나머지 남몰래 눈물까지 흘렸다.
그 전날까지 김 추기경은 소화불량, 피로, 설사로 밤잠을 제대로 못자고 고생했다. 아침결에 찾아온 독일계 여의사가 농담을 했다.
“추기경님, 돌아가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하고는 절친한 사이 아닙니까? 뭐 좀 아프다고 저 같은 의사를 부르세요? 저 베드로 광장에서 울려퍼지는 함성 안 들리세요? 빨리 성인으로, 빨리 성인으로! 아마 지금쯤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성인품에 올라가셨을 테니 친구 분인 그 교황님께 한 마디 부탁만 하시면 이런 별것도 아닌 병은 금방 치유되실 텐데……”
그 말에 김수환 추기경은 박장대소했다. 그날 장례 절차는 아주 엄숙하고 깔끔하게 잘 치러졌다. 온 세계는 생중계 방송된 행사를 빠짐없이 시청했다.
나는 우리 추기경이 그렇게 높은 분인 줄 몰랐다. 돌아가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그렇게 가까운 사이인 줄도 모르고 있었다. 더욱이 나중에 교황 품을 계승한 베네딕트 16세와 함께 추기경 서열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추기경 가운데서 두 번째인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 - 364쪽 ‘김수환 추기경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중에서

도쿄에 살면서 고려청자만을 수십 년간 고집스럽게 수집해온 영국 변호사 개스비(John Gadsby)가 동북아시아에 몰려오는 전운(戰雲) 때문에 일본을 떠나 귀국하려 하자 간송이 그의 수장품을 모두 인수한 것이다. 1937년에 인수한 품목 중에는 훗날 국보로 지정된 것이 4종, 보물로 지정된 것이 3종에 달했다. 그 밖에 접시, 대접, 사발, 유병(油餠), 향합(香盒) 등 다양한 기종(器種)이 있었으니 영국 외교관의 안목이 절로 감탄스러웠다. 그런 그가 그토록 열정적으로 수집한 애장품의 우선 인수자로 간송을 꼽았다는 것 역시 참으로 예사스럽지 않았다. 그때 간송의 명성이 그만큼 높았으며, 믿을 수 있는 문화 애호가로 우뚝 섰다는 말이었다. - 391쪽 ‘문화 독립 운동가 전형필’ 중에서

위로 받은 것 못지않게 작가와 인연이 있는 사람 치고 원주에서 밥 한 끼 얻어먹지 않은 사람도 없었다. 혼자서 꾸려가는 생활에서 언제부터인가 하루에 두 끼 밖에 먹지 않았다. 그러나 약속된 내방객이 도착하면 때맞추어 식사를 준비한다. 신식 요리를 배운 솜씨는 아니었다. 서울 사람들이 겉절이라 부르는 배추 생김치나, 마당에 지천으로 자란 것을 거두어 담아 푹 곰삭힌 꼬들빼기 김치, 그리고 된장국 맛이 내 입맛에 범상하지 않았다. 식사 수발을 거드는 사람이 없는데도 굳이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우리 전통 시대의 미덕에 대한 애착이 그처럼 깊다는 말이었다.
작가의 집을 나서는 사람에겐 텃밭의 소출을 꼭 쥐어준다. 고추나 배추 또는 대추를 얻지 않은 사람도 없었다. 요즘 시장에 나도는 유기농법 작물도 신뢰도가 들쑥날쑥이라지만, 작가가 가꾼 것은 “자식을 기르는” 정성의 산물이었다. 지력을 많이 소모한다며 고추 농사에 퇴비를 얼마나 부었는지 고추의 육질은 튼실하고 그 맛은 맵싸하면서도 달았다. - 418쪽 ‘박경리, 포한이 원력이던 소설 문학’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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