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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아지로소이다

나는 강아지로소이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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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42쪽 | 800g | 134*194*35mm
ISBN13 9788932318769
ISBN10 893231876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도대체 인간들은 왜 저럴까?(feat. 댕댕이)] 사람의 눈으로 봐도 부조리로 가득한 인간 세상인데, 강아지의 시선으로 보면 오죽할까. 앞뒤가 맞지 않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인간 행동에 대한 강아지 돈 마쓰고로의 지적은 이 세상을 색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한다. 인간이 행복해지기 전에는 강아지의 행복도 있을 수 없다는 것도. - 문학MD 김도훈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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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헌법의 그 조문은 ‘국민은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진다. 다만 총리를 비롯한 장관이나 여당의 높은 사람, 상사(商社) 등은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개정해야 할 겁니다!!” 나는 일개 잡종견이기에 좋아하고 싫어하는 정당이 없다. 다만 이상한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형편없는 것을 형편없다고 말할 뿐이지만 국내 지지율이 20퍼센트 대이면서도 여전히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여당 내각의 존재도 묘한 것이다.
--- p.89

‘남자의 세계에는 여자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쓰라린 고생과 온갖 괴로움이 있다. 그것을 영화나 마작, 술, 골프로 잊으려 하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숨이 막혀 죽고 만다. 그러니 옆에서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남편족이 아내족 논법을 물리친다면 어떻게 될까. 곧바로 다음의 두 종류 대사로 통렬한 반격을 당하게 된다. 그 하나는 “당신을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하는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저와 영화(또는 마작, 술, 골프) 둘 중 뭐가 더 중요해요?!” 하는 것이다.
--- p.128

내가 이렇게 묻자 검은 고양이는 “그거야 뻔하지. 돈을 벌기 위해서라네” 하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거듭 물었다.
“그렇다고 자신이 돈을 버는 건 아니잖아요. 돈을 버는 건 회사 아닌가요?”
“회사에 돈을 벌게 해서 출세하려는 속셈이겠지.”
“왜 출세하려는 거죠? 아무리 출세해봤자 기껏해야 중역이 될까 말까 하는 거잖아요.”
“우리 같은 고양이가 그걸 어떻게 알겠나? 아무튼 놈들은 ‘출세’라는 말에 약하다네. 우리들 고양이는 다래나무 냄새를 맡으면 순간적으로 이성이고 나발이고 없어지는데, 그놈들에게는 ‘출세’가 그 다래나무 같은 거지.”
--- p.140

어떤 교육을 시켰습니까, 하는 것은 우문이다. 교육으로 학자견이 나올 것 같은가. 교육을 그렇게 과신해서는 안 된다. 교육이 그렇게 만능이고 대단한 것이라면 대학을 졸업한 도둑이나 사기꾼은 전무할 게 아닌가. 지금 인간 세계에서는 의사의 국가시험이 유출되었다느니 아니라느니 큰 소동이 벌어진 것 같은데, 시험 출제 위원은 대학교수, 시험을 보는 사람도 대학을 졸업한 사람인데도 그렇게 이상야릇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곧 대학 교육 따위는 인간의 품성이나 지성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그대로 증명해주고 있다.
--- p.304

또한 ‘깔치’를 ‘정부(情婦)’로, ‘기둥서방’을 ‘정부(情夫)’로 바꿔 말하는 것도 인간 세계의 상식 같다. NHK에서는 ‘싸움의 뒤처리(로 수수하는 금전)’를 ‘금전이 얽힌 결착’ 등으로 바꿔 말하고 있다. 이런 것도 바보 같은 배려다. 어느 것이나 뛰어나고 표현력 있는 말이 아닌가. 거듭 말하지만 말은 기호다. 하지만 단순한 기호가 아니다. 교통신호와는 다르다. 거기에 문화, 또는 문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 생활의 음영이나 때가 잔뜩 달라붙어 있는 것일수록 훌륭한 기호인 것이다. ‘저 깔치, 쌔끈하네.’ 젊은이가 이렇게 말한다. 이 한마디로 젊은이의 모든 것, 출신, 성장 환경, 생업이나 성격 등이 생생히 떠오른다. 이런 것을 좋은 말이라고 하는 것이다. 적어도 개의 눈으로는 그렇게 보인다.
--- p.346

“돈을 낭비하지 않으면 부자가 되었다는 실감이 들지 않으니까요. 각고의 노력을 해서 조금씩 부자가 된 사람은 손에 넣은 돈을 쓰지 않아도 부자라는 실감을 할 수 있지만, 땅 졸부는 그런 고생을 하지 않아서 그 실감이 없거든요. 따라서 그들은 부자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자꾸 돈을 써보지 않으면 안 되는 거지요. 여기에 땅 졸부가 겪는 비극의 진짜 원인이 있는 거지요.”
--- p.397

지식인의 논문에 다른 글의 인용이 엄청나게 많은 것도 권위주의의 표현입니다. 그러니까 지식인들은 ‘타인의 이름하에’ 말을 하고, 그 타인이 유럽의 유명한 사람이니까 자신의 의견은 틀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지요. 지금 지식인들은 대부분 ‘체 게바라의 이름하에’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해가 없도록 말해둡니다만, 저는 예컨대 체 게바라의 말이 틀렸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트로츠키의 이름하에’, ‘체 게바라의 이름하에’ 뭔가를 말하는 그런 일본 지식인의 방식에 의문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그런 방식으로 일본의 인텔리를 설복하는 것은 무척 간단하다고 지적하는 것뿐입니다.
--- p.553

전기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경영자들은 왜 이익의 일부로 병원 하나 지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일까. 예를 들어 그 돈을 가지고 병원이라도 지어보라. 내 주인 같은 사람은 단순히 정의감이 강한 사람이라 ‘내 자손은 앞으로 전기 제품이라면 영원히 H 회사의 마크가 들어간 것만 사야 한다’ 하고 죽을 때까지 떠들어댈 것이다. 텔레비전에 광고비를 쓰는 것보다 이것이 훨씬 더 효율적인 선전이 될 것이다. 이는 과연 견지혜(犬知慧)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아무튼 일본의 인간 족속이 가진 품성은, 실례지만 상당히 낮다. 기업가는 기업가로서의 도덕이 없고 민중은 그것을 공격할 만한 용기와 열의가 없다.
--- p.584

묵직한 갑옷을 입은 말이라는 표현은 가히 훌륭하다. 개의 몸이지만 나도 세상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아니, 호의마저 품고 있다. 하지만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가 묵직한 갑옷을 입은 말로 논쟁을 하고 그 묵직한 갑옷을 입은 말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는 한 그들이 말하는 ‘변혁’은 그림의 떡일 것이다.
--- p.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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