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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에 살던 친구 베렐레

앞집에 살던 친구 베렐레

에프라임 세벨라 저 / 이상월 역 | 거름 | 2001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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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7쪽 | 36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001492
ISBN10 8934001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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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에프라인 세벨라
1928년 출생. 소련 출신의 유태인 작가. 소련에서 신문기자,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등으로 활약하며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소련 정부의 차별 정책에 반발해 이스라엘로 이주하였고, 다시 뉴욕으로 옮겨가 활발한 저작 활동을 하였다. 그의 천재적인 감성과 예리한 비판력, 번득이는 기지, 인생을 보는 따뜻한 시선에 감동한 미국 언론들로부터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유태인 작가'라는 극찬을 듣고 있다.

작품으로 『엄마』『바이킹』『우리는 남들과 다르잖니』『장애인 거리 이야기』등이 있다.
역자 : 이상원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비자아동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노과를 졸업하고 현재 통역과 번역을 하고 있다. 역서로는 『푸슈킨 - 러시아 시문학의 태양』과 『모래땅의 사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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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왜 천국이 되지 못하는 걸까? 여러분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가? 공연히 고민하진 마시길. 그래봤자 소용없는 일이니까. 여러분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현명하고 공부도 많이 한 사람들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그토록 애썼지만 결국 헛수고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답을 안다.

내가 뭐 대단한 천재라서 답을 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난 머리 좋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학교에 다닐 때 우등생이었던 적도 없고, 학부모 모임 때 우리 부모님이 선생님에게서 내 장래에 대해 무언가 희망적인 말을 들으실 필요도 없다. 군대에서 총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법을 배울 때는, 조립하고 나면 언제나 어떤 부품인가가 남곤 해서고참이 그 부품이 들어갈 자리가 어디인지 실컷 생각해보라며 날 가둬둔 적도 여러 번 있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난 이 세상이 왜 천국이 되지 못하는지를 안다. 그건 바로 베렐레 마츠라는 작은 소년이 이 세상에 더 이상 살지 않기 때문이다.
--- pp. 15-16
'얘들아,들었니? 조금 전 망나니 베르보프의 천막에서 어떤 유태인 애가 말이다, 장애인 거리 출신이라고들 하던데.글쎄 우리 사자우리에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 사자를 늘씬하게 때려 눕혔다고 하는구나. 대단한 아이지! 우리 아들이 그런 일을 해냈다면 평생 먹고도 남을만한 아이스크림을 사줘도 아깝지 않을 텐데 말이야!'

나는 그 영웅이 바로 우리 눈앞에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했다. 그러면 우리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줄 것이 아닌가!하지만 겸손한 베렐레는 끝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도 입을 다물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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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전후, 러시아가 공산주의로 변해가던 시절에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주인공과 베렐레가 우정을 쌓아 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장난꾸러기 소년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과 언제나 자기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며 아이다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베렐레,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삶인지 또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지 깨닫게 한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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