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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7년 10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36쪽 | 442g | 188*217*12mm |
| ISBN13 | 9788950972455 |
| ISBN10 | 895097245X |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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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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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사람과 가깝게 지내고 깊이 사랑하게 될 때 첫눈에 반한 사랑 따위는 나가떨어지기 마련이다. 입에 올리는 것조차 진부하지만 내가 감기에 걸렸을 때 따뜻한 차 한잔을 가져다주는 사람, 비 오는 날 밤 함께 끌어안고 영화를 볼 사람, 내가 도넛 반죽을 치대는 동안 오븐의 전원을 켜줄 사람이 생기는 것이 진짜 멋진 사랑이다. 내가 제대로 서서 속옷을 입지 못하게 될 때 옆에서 입혀줄 사람 말이다. 그런 사람을 일찍 찾아낸 사람도 있겠지만, 안 그런 사람은 두 번째 기회에 희망을 걸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희망은 아주 오래 지나서, 정말 한세월이 다 지난 후에야 간신히 우릴 찾아올지도 모른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선택을 하고 갈 길을 가는 우리는 중간에 네 갈래 길이 나오더라도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처음 보는 사람과 교류하는 순간순간은 발을 들이지 않았을 길로 살짝 우회하는 것이지만, 그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삶의 활력을, 인간애를 느끼는 때이며, 우리 자신보다 더 중요한 세계의 일부가 되는 순간이다. --- p.19~20
토요일인 그날 저녁 아파트에서 열린 파티에서 당신과 난 곰 코스튬을 나눠 입었어요. 내가 전화번호를 물었을 때 쪽지에 적어주면서 왜 지역번호는 빼버린 건가요? 당신과 이야기하면서 정말 즐거웠는데… 난 운명을 믿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당신과 마주칠 거란 기대는 안 해요… --- p.26
오늘 오후 열차가 강 밑을 지날 때 당신이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어요. 당신에게 손수건을 네준 여자가 나예요. 그럴 때 “미혼이신가요.”라고 묻는다면 실례였겠지만, 그때 내 머릿속은 당신이 ‘코피 터지게’ 근사하단 생각뿐이었어요. --- p.36
기억나요? 업타운 A열차였어요. 부코스키의 『우체국』을 읽던 흑인 남자가 나예요. 당신은 신문의 ‘예술&여가’ 섹션을 읽고 있었죠. 그러다 좀 요란하게 방귀를 끼곤 키득거리더군요? 당신을 또 만나고 싶어요. 당신이 가스를 배출했다고 해서 당신에 대한 내 호감이 줄어들진 않았어요. --- p.60
어젯밤엔 바람이 많이 불고 퍼붓다시피 비가 왔어요. 이스트빌리지에서 당신은 길을 찾던 중이었고 비에 젖어 추워 보였어요. 그래서 내 우산을 당신에게 건네줬는데 이를 어쩌죠, 내가 엉뚱한 길을 알려준 걸 이제야 알아차렸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기분이 정말 착잡해요. 당신과 당신 친구들이 별 고생 없이 목적지까지 갔기를 바랄 뿐입니다. --- p.88
날 용서해요. 당신이 떠난 후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클지 난 상상도 못 했던 것 같아요.
뒤늦게 깨달았지만 코니아일랜드의 그 키스가 내 인생의 첫 키스이자 마지막 키스였어요.
사랑하는 내 친구, 아직 살아있나요?
그렇다면, 제발 답해줘요. 내 마음속엔 아직 당신이 있어요. 지금껏 당신을 잊은 적이 거의 없어요. --- p.97
M열차에서 실크스크린을 들고 있던 여성분 보세요.
나 당신 쫓아가던 거 아니에요.
나도 그 동네에 살아요.
토요일인 그날 저녁 아파트에서 열린 파티에서 당신과 난 곰 코스튬을 나눠 입었어요. 내가 전화번호를 물었을 때 쪽지에 적어주면서 왜 지역번호는 빼버린 건가요? 당신과 이야기하면서 정말 즐거웠는데… 난 운명을 믿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당신과 마주칠 거란 기대는 안 해요… --- p.26
오늘 오후 열차가 강 밑을 지날 때 당신이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어요. 당신에게 손수건을 네준 여자가 나예요. 그럴 때 “미혼이신가요.”라고 묻는다면 실례였겠지만, 그때 내 머릿속은 당신이 ‘코피 터지게’ 근사하단 생각뿐이었어요. --- p.36
기억나요? 업타운 A열차였어요. 부코스키의 『우체국』을 읽던 흑인 남자가 나예요. 당신은 신문의 ‘예술&여가’ 섹션을 읽고 있었죠. 그러다 좀 요란하게 방귀를 끼곤 키득거리더군요? 당신을 또 만나고 싶어요. 당신이 가스를 배출했다고 해서 당신에 대한 내 호감이 줄어들진 않았어요. --- p.60
어젯밤엔 바람이 많이 불고 퍼붓다시피 비가 왔어요. 이스트빌리지에서 당신은 길을 찾던 중이었고 비에 젖어 추워 보였어요. 그래서 내 우산을 당신에게 건네줬는데 이를 어쩌죠, 내가 엉뚱한 길을 알려준 걸 이제야 알아차렸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기분이 정말 착잡해요. 당신과 당신 친구들이 별 고생 없이 목적지까지 갔기를 바랄 뿐입니다. --- p.88
날 용서해요. 당신이 떠난 후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클지 난 상상도 못 했던 것 같아요.
뒤늦게 깨달았지만 코니아일랜드의 그 키스가 내 인생의 첫 키스이자 마지막 키스였어요.
사랑하는 내 친구, 아직 살아있나요?
그렇다면, 제발 답해줘요. 내 마음속엔 아직 당신이 있어요. 지금껏 당신을 잊은 적이 거의 없어요. --- p.97
M열차에서 실크스크린을 들고 있던 여성분 보세요.
나 당신 쫓아가던 거 아니에요.
나도 그 동네에 살아요.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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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아름답고, 애석하며… 환상적인 작품!
_ 엘리자베스 길버트(『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저자)
그림이 천 개 단어의 가치를 지녔다고 한다면, 소피 블래콜은 당신이 반할 책들로 가득 찬 책방을 만들었다.
_ 아일린 베커먼(작가)
_ 엘리자베스 길버트(『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저자)
그림이 천 개 단어의 가치를 지녔다고 한다면, 소피 블래콜은 당신이 반할 책들로 가득 찬 책방을 만들었다.
_ 아일린 베커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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