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딱 1억 원만 모아봅시다!”
통장 잔고가 100만 원도 안 되는데 1억 원이 가당키나 하냐고 묻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 전에 1억 원의 의미에 대해 먼저 말해주고 싶다. 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을수록, 또 재테크에 실패한 경험이 많을수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오로지 내 힘으로 없는 돈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1억 원이라는 숫자 자체보다 거기에 이르기까지 얻게 되는 변화와 배움이 중요하다. (…) 1억 원을 모으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는 순간 우리 손에 주어지는 1억은 평범한 1억이 아닌 위대한 1억이 된다.
-pp.6~7 ‘프롤로그-이제 막 재테크의 출발선에 선 당신에게’ 중에서
재테크 입문자에게 나는 그 지인의 사례를 들어 수익률 1억 퍼센트에 도전해보라고 조언한다. 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을수록, 또 실패한 경험이 많을수록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없는 돈을 만들어보라고 말해준다. 중요한 건 수익률 1억 퍼센트를 단순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사실이다. 1억 퍼센트의 수익률에 이르기까지 어떤 변화와 배움을 얻었는지가 중요하다.
-p.24 ‘Chapter 1 나는 왜 돈을 못 모을까’ 중에서
해크먼은 어느 날 생활비에 쪼달리는 더스틴 호프먼에게 돈을 빌려주었다. 그 후 우연찮게 그의 집을 방문했는데, 부엌 창틀에 놓인 유리병을 보고 깜짝 놀랐다. 창틀에는 일렬로 유리병이 여러 개 세워져 있었는데 그 유리병마다 돈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각각의 유리병에는 ‘옷’, ‘책’ 등 단어가 쓰인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그중 ‘식료품’이라고 적힌 유리병에만 돈이 들어 있지 않았다. 왜 돈이 있는데도 빌려달라고 했는지 묻는 진 해크먼에게 더스틴 호프먼은 이렇게 말했다.
“그 돈들은 모두 다른 데 쓸 돈이야. 음식을 사는 데 쓰면 안 돼.”
더스틴 호프먼은 뭔가를 사야 할 때 반드시 모아둔 돈만 썼다. 써야 할 데가 있어도 다른 항목의 돈은 단 1달러도 쓰지 않는 소비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
-p.59 ‘Chapter 2 돈에 대한 나만의 원칙을 만들자’ 중에서
처음 가계부를 쓸 때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무조건 ‘지출’만 적는 것이다. 그러나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지출을 기록하는 게 아니라, 예산에 맞게 돈을 썼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일주일 혹은 보름이나 한 달 단위로 예산을 정해두고 지출 내역을 기록한 다음, 정해둔 기간에 이르면 결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주 1회 결산이 무난한데, 지출이 과한 주라면 무엇이 문제인지 지출 내역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그다음 일주일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p.86 ‘Chapter 3 돈이 모이는 구조 만들기’ 중에서
지인 중 한 명은 20대 시절 ‘20:60:20 법칙’을 세웠다고 한다. 수입의 20퍼센트는 저축하고 60퍼센트는 생활비, 나머지 20퍼센트는 자기계발비로 썼다는 것이다. 저축액이 생각보다 적어 다시 물어봤더니 웃으며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다.
“저축액을 너무 높게 잡으면 사는 게 너무 팍팍할 것 같았어요. 가뜩이나 제가 인내심이 부족한 편인데, 스트레스가 쌓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돈 모으기를 포기할 거라고 직감했죠. 그래서 일단 최소 20퍼센트를 저축액으로 책정한 다음, 생활비에서 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했어요. 만일 생활비 중 일부를 저축으로 돌리면 그 달은 목표 저축액을 초과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생활비 중 일부를 꾸준히 저축할 방법을 궁리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커져서 저축에 대한 자신감도 붙더라고요.”
-p.95 ‘Chapter 3 돈이 모이는 구조 만들기’ 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대신 예적금을 고집하겠다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내 돈의 가치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은행에서 그만큼의 이자를 내게 주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누차 강조하지만 은행에 저축하면 원금은 보장된다는 생각은 깨끗이 지워야 한다.
또 하나 유념해야 할 점은, 한 1억 원 정도까지는 열심히 아끼고 모으는 것만으로도 어떻게든 만들어지지만, 그 이상이 되면 이때부터는 투자를 하지 않으면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무척 더뎌진다는 점이다. 100만 원씩 5년을 모아도 6,000만 원인데 어느 세월에 10억 원 이상의 자본을 만들겠는가. 그래서 일단 종잣돈을 웬만큼 모으고 나면 투자를 통해 내 종잣돈을 점프업시키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p.118 ‘Chapter 4 투자를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것들’ 중에서
내 집 마련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생을 통틀어 가장 큰돈이 들어가는 투자처다. 보통 옷 한 벌을 살 때도 가격과 소재, 실용도 등을 꼼꼼히 따지고, 휴대전화를 바꿀 때도 이런저런 혜택과 제품의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입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정작 가장 큰돈이 들어가는 집을 선택할 때는 가격과 주변 시세, 건축년도와 교통편 등 주로 숫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단편적인 사실만 확인하고는 덥석 계약하는 예를 자주 본다.
물론 이런 기준들을 당연히 따져봐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살아갈 집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집에 대한 구체적인 상이 없다면 구입 후에 꼭 불만이 생긴다. 옷이나 가전제품 등은 구입 후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버리거나 바꾸면 그만이지만, 집은 그럴 수 없다.
-p.161 ‘Chapter 5 투자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중에서
과도한 교육비 지출로 노후 대책은 고사하고 생활고에 힘들어하는 가구, 일명 에듀푸어(edu-poor)가 늘어나고 있다. 2인 이상 도시 가구 중 빚이 있고, 소득보다 지출이 더 많은데도 교육비를 평균 이상으로 쓰는 가구를 일컫는 말이다. ‘설마 빚을 지면서까지 교육비를 과하게 쓰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면 아직까지 현실 파악을 못하고 있는 사람이다. 만일 당신이 집 마련 등으로 대출을 받았는데 아이 교육 문제로 대출 상환을 계속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면, 엄밀히 말해 에듀푸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p.224 ‘Chapter 6 긴 인생 풍요롭게 살기 위해서’ 중에서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