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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게 재주라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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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게 재주라서 미안합니다

: 심쿵 아재 불출 씨의 박하 맛 일상 탐구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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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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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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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5.1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1만자, 약 1.8만 단어, A4 약 57쪽?
ISBN13 979116220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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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을 돌아볼 때면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가슴에 멍으로 남은 흔적도 있습니다. 불출 씨도 한때는 그것을 지우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는 그러지 않습니다. 자칫 자신의 인생도 지워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표와 소인」중에서

사람들이 불출 씨에게 충고합니다. “이젠 우왕좌왕 말고 일관되게 살아요.” 불행한 불출 씨, 고개를 끄덕이며 말합니다. “지금껏 우왕좌왕으로 일관되게 살아왔어요!” ---「우왕좌왕 인생」중에서

“ㄱ은 말이 너무 많아서 싫어.” “ㄴ은 허풍이 심해서 못마땅해.” “ㄷ은 잘난 척하는 게 꼴불견이야.” “ㄹ은 일을 대충대충 해서 맘에 안 들어.” 이야기를 듣던 아내가 한마디를 합니다. “나는 까다로운 당신이 가장 싫어요.” ---「사람의 취향」중에서

군에 있는 아들을 면회하러 간 불출 씨. 아들은 불출 씨에게 할 말이 많은 듯싶습니다. 내무반의 자질구레한 이야기까지 전합니다. 군대 생활 경험이 없는 불출 씨는 지루할 뿐입니다. 아들은 치킨도 먹고 피자도 먹습니다. 하루 종일 먹고 이야기하다가 복귀합니다. 한번 면회하면 몇 달을 버틸 힘이 생기나 봅니다. ---「짧은 면회, 긴 기다림」중에서

불출 씨는 고민도 많고 후회도 많습니다. 비관주의자로 사는 것도 지긋지긋합니다. 그래도 성격은 끝내 바뀌지 않습니다. 자신의 성격을 받아들이는 것. 어쩌면 그것이 낙관주의의 시작입니다. ---「저주받은 성격」중에서

어쩌면 불출 씨에게 남아 있는 숫자들입니다. 스무 번의 생일. 마흔 번의 설날과 추석. 여든 번의 계절. 두 차례의 자녀 결혼. 두 번의 상주. 어쩌면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오는 단 한 번의 비극. 그리고 사라지는 위의 모든 숫자들.
---「어쩌면 불출 씨에게 남아 있는 숫자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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