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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노인

과로노인

: 평생 단 한 번도 쉬지 못한 보통사람들의 정해진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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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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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28g | 152*224*20mm
ISBN13 9788935211869
ISBN10 893521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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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내게 상담을 요청한 대부분의 사람이 “설마 이렇게 생활이 힘들어질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대다수 사람에게 빈곤은 ‘설마’, ‘상상하지 못했던’ 사태다. 자신이 하류노인이 된다, 혹은 되어 있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그러나 그 ‘설마’는 질병과 부상, 사고 같은 예기치 않은 일들이 계기가 되어 아주 간단히 그리고 거리낌 없이 현실이 된다. ‘돈이 없어도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은 단순한 낙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자각해야 한다. --- p. 43

흔히 노후 생활을 ‘제2의 인생’이라고 한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다. 그만큼 노후는 길다. 하지만 그 사실을 현실로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오늘날의 고령자는 배우자와 사별한 후에도 가족과 떨어져 5년, 10년, 15년, 그 이상의 시간을 홀로 생활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살펴봤듯이 수입, 저축, 교류가 없는 상태에서 사회보장까지 기대할 수 없다면 자신의 생활을 지킬 자원은 ‘몸’, 즉 ‘노동’밖에 없다. --- p. 52

일본 고령자의 취업률이 높은 이유는 ‘일할 의욕이 높아서’가 아니라 ‘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 고령기가 되어서도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나라가 바로 지금의 일본이다. 동시에 일본에서는 현역 때부터 장시간 노동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특히 남성의 경우, ‘일하는 것=생활의 전부’라고 여긴다. 그래서 일하지 않으면 사회에 자신의 자리가 없다며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실업자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수입 감소와 생활고 때문만이 아니라 인정 욕구를 충족시켜주던 직장이 없어졌다는 상실감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여가를 즐기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며 노동 시간은 적당히 유지하는 것이 당연한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일본은 매우 특수한 나라다. 일본은 젊은 시절에도, 고령기에도 일을 멈출 수 없는 ‘과로사회’다. --- p. 93

2016년 1월,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시에서 스키장으로 가던 심야버스가 언덕에서 굴러 그 안에 타고 있던 학생과 운전수 등 1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원인을 조사해보니 버스를 운전한 사람은 65세 계약직 직원으로, 사고가 나기 한 달 전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그는 대형버스 운전이 익숙하지 않았고 승차하기 전에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으며 가족 없이 혼자 생활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사고를 단순히 ‘운이 나빴다’라는 말로 넘겨서는 안 된다. 평소 곁에서 건강 관리를 해주는 사람도 없고,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인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익숙하지 않은 운전을 장시간 지속했다는 점은 이 사고가 우연이 아닌 인재임을 말해준다. 이 사고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p.133~134

“간단한 이야기예요. ‘휠체어를 드립니다’라고 말하면 장애인인 척해서 휠체어를 받는 바보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금을 드립니다’라고 말하면 장애인인 척해서 현금을 받으려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현금과 현물은 달라요. 그래서 보편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물 서비스를 모두에게 나눠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모두가 생활에 불안을 느끼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라는 것이죠.” --- p. 225

이렇게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누리는 모든 것은 ‘당연하지 않았던 현실’을 극복해서 만들어졌다. 누군가 불편하다 생각하고, 이상하다는 의문을 품고 행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갖게 된 이익과 권리다. 많은 이상주의자가 무관심에 굴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거듭 필요성을 호소하고 찬성자를 늘리는 것으로 개선과 변혁을 이루었다. 이상주의자를 배척하는 사회는 성장과 발전을 포기한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살기 좋은 사회에 대한 이상을 말할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주택과 교육, 의료와 간병 등의 부담을 서로 나누는, 자기책임으로 떠안지 않아도 생활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 p.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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