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ntelle Shaw 영국 런던에서 자란 챈틀은 어릴 적부터 이야기 짓는 것을 좋아하는 소녀였다. 10대 때 만나 사랑에 빠진 남편과 스무 살에 결혼하여 첫아들을 낳은 후, 켄트 주의 바닷가로 이사를 한 그녀는 해변을 산책하면서 소설을 구상한다고 한다. 여섯 아이의 어머니기도 한 챈틀의 취미는 정원 가꾸기와 하이킹이다.
“당신, 돈이 없잖소.” 크루즈가 말했다. “재정 상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당신에게 제안할 게 있소. 11시에 미팅이 있어.” 그는 사브리나가 더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덧붙이더니 명함을 건넸다. “이건 내 런던 주소요. 내가 어떤 식으로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오늘 밤 6시에 거기서 만납시다.”
사브리나는 자존심에 등을 꼿꼿이 폈다. “당신 도움은 필요 없어요.”
“늦지 마시오. 참, 그리고 날 기쁘게 해 주려면 오늘 밤은 머리칼을 풀어 내리시오, 사브리나.”
“내가 왜 당신을 기쁘게 해 줘야 하죠?”
크루즈가 싱긋 웃더니 사브리나의 입술에 짧고 강하게 키스했다. “당신을 구해 줄 동아줄이 필요하잖소. 그런데 내가 바로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 장본인일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