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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쇼조와 두 여자

고양이와 쇼조와 두 여자

: 다니자키 준이치로 중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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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284g | 128*190*20mm
ISBN13 9791195992201
ISBN10 119599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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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저 그 집에서 받고 싶은 것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물론 당신과 함께 있는 그 사람을 돌려 달라는 말은 아닙니다. 실은 그보다 훨씬 더 하찮고 별 볼 일 없는 것, … 릴리를 갖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쇼조가 좋아한다는 말은 사실 고양이가 좋아한다는 말이다. 이 집에서는 남편이 아내의 취향은 무시하고 고양이 위주로 저녁 반찬을 정했다. 결국 남편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참아 온 아내는 사실 고양이를 위해 요리를 준비하고 고양이의 입맛에 맞춰야 했던 것이다.

밤이 서서히 깊어 가는 가운데, 고양이는 가냘프게 코를 골고 사람은 묵묵히 바느질을 한다. 쓸쓸하지만 고요한 장면. … 저 유리창 안쪽에 그런 세계가 펼쳐져 있다면, 뭔가 기적 같은 일이 벌어져 릴리와 그녀가 정말로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다면, 만약에 정말로 그런 광경을 보게 된다면 질투하지 않을 수 있을까?
---「고양이와 쇼조와 두 여자」중에서

왜 이리도 슬픈 걸까? 그리고 이렇게 슬픈데 왜 나는 울지 않는 걸까? 툭하면 우는 울보답지 않게 나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다. 마치 구슬픈 가락으로 가득한 샤미센을 들을 때와 같은, 투명하게 비치는 물처럼 맑게 갠 슬픔이 마음속 깊은 곳 어디에선가 불쑥 밀려온다.
---「어머니를 그리는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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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자키는 이런 가벼운 소설로도 독자들의 숨을 멎게 만든다.
-The New Yorker-

개인적으로 『고양이와 쇼조와 두 여자』와 『슌킨 이야기』가 다니자키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다카야마 교코-

『작은 왕국』은 다니자키 문학 특유의 특이한 감각이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다니자키 문학으로는 보기 드물 뿐 아니라 대단히 흥미로운 소설이다. (중략) 오히려 다니자키 문학을 읽는 기쁨을 처음 맛보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는 무엇보다 훌륭한 작품일 것이다.
-고노 다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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