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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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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길을 탐색하는 열두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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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00g | 145*210*30mm
ISBN13 9788960903418
ISBN10 89609034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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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독서는 먼 곳을 향합니다. 자신이 아직 모르고 본 적도 없고 생각해본 적도 없는, 갖고 있지도 않은 것을 향하는 거지요.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곤혹은 필연적입니다. (…) 책 읽기의 곤혹과 함께 지내는 것은 견디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은 아닙니다. 오히려 훌륭한 독자는 그런 곤혹이 찾아오는 것을 좋아합니다. 뭔가 해결되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뭔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배가 해수면 위에서 쓰레기가 떠다니는 것을 발견하면 육지가 가깝다는 것을 아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곤혹은 대단히 믿을 만한 어떤 징후이기도 합니다. (…) 적어도 점점 더 올바른 질문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수많은 위대한 저자가 종종 올바른 질문이 해답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좋은 질문은 사유를 일으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세계와 함께 살아 있게 하고, 인간과 세계를 대단히 친밀하고 함께 걸으면서 반추할 수 있는 대화의 관계로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 독서는 일종의 선한 생각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예컨대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고 타자를 동정하고 싶다거나 좀 더 나은 자기가 되고 싶다는 생각 같은 것이겠지요.
--- p.21

살트셰바덴 조약을 계기로 스웨덴 경제는 날개를 달았어요. 그 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합니다. 자연스럽게 정치권은 대연정으로 돌입했지요. 1940~1945년 모든 나라가 전쟁에 휩싸였을 때 스웨덴은 중립을 선언하고는 연합국과 동맹국 양쪽에 철강을 팔았어요. 노르웨이와 덴마크만 해도 나치 독일에 점령당했는데 스웨덴은 중립국 지위를 활용해 피해를 면했을 뿐만 아니라 전쟁 물자를 팔아 수익을 올린 거지요. 그래서 194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 경제성장이 가장 빨랐어요. 스웨덴의 국운이랄 수도 있는데, 이때 복지국가의 토대를 마련했지요. 하지만 운이 그냥 따라준 게 아니었어요. 그 전에 좌우 대연정과 노사 합의가 있었지요. 정치 주체 간 합의를 통해 협치의 토양을 마련한 상태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왔고 중립국 상황에서 더 좋은 여건이 마련된 것이었지요. 사실 그 좋은 여건이란 것도 끊임없이 위협 받는 상황이었어요. 당시 페르 알빈 한손 총리의 수완 이 뛰어났지요. 노사 타협과 대연정도 이루고 전쟁을 피할 정도로 외교력도 좋았고 경제성장도 이뤄냈지요. 지금은 국민의 아버지라 불립니다. 정규 학력도 초등학교에 그친 노동자 출신이지만 대단한 인물이었어요. 1876년 이래 33명의 총리가 나왔는데 지금도 역대 1, 2위에 오가 는 사람입니다. 가난한 노동자 동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상점 사환 노릇을 하며 컸지요. 1903년에 청년 사회민주당 창설에 관여했고 직업 정치인으로 활동했습니다. 1920년 스웨덴 최초 사민주의 내각 국방장관을 지냈습니다. 1928년 당 대표가 된 후에 좌우 연정, 노사 대타협을 이뤄냈지요. “국가는 모든 국민을 위한 좋은 집이 되어야 한다”라는 ‘국민의 집’ 구호로 지지를 받았지만 정작 여생을 보낼 자기 집 한 채가 없었다고 합니다.
--- p.98-99

자기 자신을 더 잘 알려고 하는 것밖에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런 말은 책에 나오는 가장 오래된 조언이기도 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격언 말입니다. 이 오래된 조언이 바로 지금 21세기에서만큼 다급하게 요청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여러분은 “자신을 알라”라는 그 질문에 대해서도 강력한 경쟁자를 갖게 됐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정부가 빅데이터와 기계 학습에 의지해 당신을 점점 더 잘 알아가고 있습니다. 구글이 당신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 결국 당신을 통제하고 조종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고 싶다면 구글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행운을 빕니다.
--- p.148

책을 읽을 때 서론과 결론부터 천천히 읽어보고 맨 뒤에 나오는 색인을 훑어봅니다. 본문에 가서는 저자와 다음 날 대담이 잡혀 있다고 상상하고 읽어 내려갑니다. 또 한 가지는 이 책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소개해줄 것을 염두에 두면서 읽습니다. 주도적 독서법으로는 이것만큼 좋은 것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속독만큼 멍청한 독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슬로 싱킹(slow thinking)’을 위한 최적의 도구거든요.
--- p. 209

제 생각은, 경쟁자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정말 그런 부분이 있어요. 제가 처음 소설을 쓸 때나 문학 습작 시절 때 받은 인상이 있어요. 시는 좀 천부적인 재능이 필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산문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거기에 투여하는 시간과 노력이 좌우하지 않나 싶어요. 제 경험을 보더라도, 저도 문예창작과 학생 출신인데 너무나 글을 못 쓰는 학생인 거예요. 입학하고 보니 정말 뛰어난 동료 선후배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너무너무 위축이 돼 있었어요. 결국 저로서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선배들에게 이끌려 할 수 없이 읽고 쓰는 시간을 거쳤어요. 남 못지않게 노력을 했는데도 잘 안 되더군요. 그런데 그런 세월이 6, 7년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소설의 꼴이 갖춰지고 자기 문장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때 깨달은 것이, 산문이란 애쓰고 읽고 하다 보면 재능의 부분을 이겨낼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꼈어 요. 그래서 처음에 소설을 쓸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런 생각인데, 누구라도 소설을 읽고는 나도 쓸 수 있겠다, 내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강해요. 경쟁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한번 같이 써봅시다, 하는 생각이 커요.
--- p. 261

저는 시작부터 끝까지 다 제가 합니다. 보조 작가도 없습니다. 비용도 문제지만 관련 인물들을 만나서 묻고 하다 보면 이야기가 새끼를 칩니다. 그러니 직접 가지 않으면 안 돼요. 그래야 이야기도 정확해지고 풍부해지거든요. 심지어 사진 설명을 붙이는 작업도 전후 사정을 아는 제가 해야 했어요. 1년에 2, 3회씩 탈고하는 동안 10회 정도 국내에 들어왔어요. 사실 전기 작업의 어려움이 그런 점입니다. 자료나 취재 비용도 많이 들고 작업 시간도 빨라봐야 2, 3년은 걸립니다. 그렇게 해서 책이 나와도 많이 팔리지는 않지요. 그러니 아무도 안 하려고 해요. 인정도 못 받으니 제대로 된 전기를 보기가 어렵지요. 저는 그저 이런 책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니까 남기고 싶다, 그 생각만 합니다.
--- p.283-284

국사라는 것 자체가 국민국가에서 ‘네이션(민족 혹은 국가)’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 기술이란 있을 수 없어요. 다 긍정적인 서술이지요. (우리나라에) 내재적 근대화가 없었더라도 있었다고 해야 해요. 그것은 이미 정식화된 담론이에요. 그 위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얹는 거죠. (…) 그런 식으로 보게 되면 국문학사라는 게 민족이라는 주어가 문학을 빌려서 어떻게 근대로 나아갔던가의 이야기가 돼요. 한국사라는 것도 민족이라는 주어가 어떻게 살아왔느냐는 이야기가 되지요. 하지만 민족이라는 주어만 내세워 쓰게 되면 국사책이 이상해져요. 그럴 경우 종놈들은 어떻게 할 거예요? 세종 때 조선 시대 인구의 50퍼센트가 노비란 말이죠. 그 사람들이 진짜로 ‘한국 민족’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아니잖아요. 여성들은 어떡해요? 나아가 소수자들 이야기는 전혀 할 수 없어요. 임진왜란 때 일본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을 잡아갔어요. 조정에서 사람을 일본에 보내 그 사람들 데려오려고 하니까 안 온다는 거예요. 잡혀서 몇 년 있다 보니 차별받은 조선에 다시 올 필요가 없어졌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걸 어떻게 할 거예요? 그런 사람들의 선택은 민족사의 구조에서 뭐가 됩니까?
--- p.32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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