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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다이어리 2

캐리 다이어리 2

: 섹스 앤 더 시티 캐리의 십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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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36쪽 | 700g | 140*210*35mm
ISBN13 9788983783240
ISBN10 89837832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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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지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한 후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쇼퍼홀릭: 레베카, 아기와 컴백하다] [라이프 스와핑] [매혹] [내 인생 맘에 안 들어] [맥켄지의 연인] [영원의 초대] [축제는 이제부터] [사랑의 침입자] [옆집 남자] [허쉬허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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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요!
태피터 천의 바다에 빠져서 숨이 막혔다. 난 관에 갇혀 있었다. 난……, 죽었나?
난 상체를 일으키고 자유의 몸이 되려고 버둥거리다가 무릎에 덮여 있는 검은 실크 무더기를 빤히 응시했다.
내 원피스였다.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내가 어젯밤에 훌렁 벗어 버린 모양이었다. 아니면 누가 내 대신 옷을 벗겨 줬을까? 난 다소 어두컴컴한 사만다의 거실을 둘러보았다. 약간 기분 나쁘게 느껴지는 노란 빛줄기가 십자 무늬를 그리면서 사만다의 존재를 대표하는 물건들을 강조하듯 비추었다. 소탁에 놓인 사진들, 바닥에 쌓인 잡지 무더기, 창틀에 줄줄이 놓인 양초들.
머리가 쿡쿡 쑤시는 가운데, 사람이 꽉꽉 들어찬 택시를 탄 기억이 희미하게 떠올랐다. 벗겨진 파란색 비닐 좌석과 끈끈하던 매트. 택시 기사가 네 명 이상은 못 탄다고 계속 투덜거렸는데도 난 택시 바닥에 숨듯이 타고 있었다. 사실 우리는 전부 여섯 명이었지만 사만다는 아니라고 우겼다. 정서불안자 같은 웃음소리가 터졌다. 그러다가 층계참 다섯 개를 기듯이 올라갔더니 더 시끄러운 음악과 전화 통화가 이어졌고, 사만다가 웬 남자한테 화장을 해 주었고, 잠시 뒤에 난 소파 겸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열려 있는 상자들을 피해서 살금살금 사만다의 방으로 가 보았다. 사만다는 조만간 이사를 갈 참이라 아파트 안은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 작은 침실 문은 열려 있고 침대는 누가 누운 흔적은 있지만 지금은 비어 있었으며 바닥에는 신발과 옷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옷장에 있는 옷과 신발을 전부 착용해 본 다음 와락 내팽개친 느낌이었다. 난 욕실로 가서 브래지어와 팬티의 숲을 헤치고는 고리짝 시절 물건으로 보이는 욕조에 들어가 샤워기 물을 틀었다.
오늘의 계획, 내가 원래 들어갈 집의 주소를 알아낸다. 아버지에게는 연락하지 않고서.
아버지. 죄의식 때문에 소태 같은 쓴맛이 목 안에 꽉 들어찼다.
어제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리지 못했다. 그럴 기회가 없었다. 지금쯤 아버지는 내 걱정 때문에 속이 까맣게 타실 거다. 혹시 아버지가 조지에게 전화를 하셨다면? 내가 묵을 하숙집에 전화를 하셨다면? 어쩌면 지금 경찰이 내 행방을 쫓고 있을지도 몰랐다. 난 뉴욕 시티라는 나락으로 수수께끼처럼 사라진 여자 중의 하나가 되는 거다.
난 머리를 감았다. 지금 당장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아니면 하고 싶지 않은 것뿐일지도.
욕조에서 나와 세면대 앞에서 상체를 숙이고 온수의 김 때문에 부옇게 된 거울을 들여다보자 내 얼굴이 드러났다.
이전과 전혀 달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내 느낌으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 달라진 것 같았다.
오늘이 뉴욕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었다!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꿈에 그리던 뉴욕 생활을 어이없이 소매치기를 당하면서 시작하게 된 캐리는 사만다의 도움으로 사만다의 아파트에서 뉴욕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PR 전문가인 사만다는 화끈한 뉴욕 생활을 즐기는 이십대로 캐리를 뉴욕 유명인사의 파티에 데리고 다니면서 화려한 뉴욕 생활을 맛보게 해 준다. 또한 기대하던 뉴스쿨에서의 작문 수업에서 재능 있고, 특이한 새 친구들과 연인을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페미니즘 운동을 하는 미래의 절친 미란다를 만나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이런 새로운 세계와 사람들에 취하지만, 캐리는 진정한 자신을 찾고 미래를 향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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