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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 도시 연대기 한정판 세트

견인 도시 연대기 한정판 세트

[ 전4권 ] 견인 도시 연대기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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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400쪽 | 140*204*80mm
ISBN13 9788960511798
ISBN10 896051179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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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세차게 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어느 봄날, 런던 시는 바닷물이 말라 버린 옛 북해를 가로질러 작은 광산 타운을 추격하고 있었다.
좋은 시절 같았으면 이렇게 보잘것없는 사냥감이나 쫓고 있을 런던이 아니었다. 위대한 견인 도시(Traction City)로 명성을 날리던 전성기에는 런던도 북쪽 얼음 황무지부터 남쪽 지중해 해안까지 넓은 벌판을 누비면서 이런 작은 마을과는 상대도 안 되는 커다란 도시들을 사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사냥감을 찾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런던마저 다른 대도시들의 굶주린 눈초리에 시달릴 지경이 되었다. 이런 대도시들을 피해 런던이 습하고 산이 많은, 역사학자 길드에 따르면 옛날에 영국이라는 섬이 있던 지역이라는 서쪽 지방으로 슬금슬금 숨어 다닌 지가 벌써 10년. 지난 10년 동안 런던이 그 음습한 언덕들 사이에서 가뭄에 콩 나듯 먹은 것이라고는 고작해야 조그마한 농업 타운과 정착 거주지 몇 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 런던 시장은 이제 런던도 북해의 대(大) 육교(land bridge) 너머에 있는 대(大) 사냥터로 다시 나설 때가 되었다고 선언했다.
그런데 해저 바닥을 절반도 채 건너기 전에 망루를 지키던 보초들이 20마일 전방에서 염전을 갉아 먹고 있던 광산 타운을 발견했다. 런던 시민들은 이를 신의 계시로 여겼다. 심지어 신이나 계시 같은 걸 좀처럼 믿지 않는 런던 시장조차도 이것이 동쪽을 향한 여정에 좋은 징조라고 생각해 추격을 명령할 정도였다.
위험을 감지한 광산 타운은 재빨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런던을 움직이는 거대한 캐터필러 바퀴들은 오랜만에 벌어진 사냥에 신이 난 듯 이미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여러 겹으로 쌓아 올린 웨딩 케이크마냥 일곱 층의 갑판으로 구성된 거대한 무쇠덩어리 런던이 굉음과 함께 광산 타운을 맹렬히 뒤쫓기 시작하자 아래쪽 갑판들은 엔진에서 나오는 자욱한 연기에 휩싸였다. 흰색 저택들이 자리 잡고 있는 위쪽 갑판 맨 꼭대기 층에 위치한 세인트 폴 성당의 십자가는 황폐해진 땅 위 2000피트 높이에서 찬란한 금빛을 뿌려 대고 있었다. ---『모털 엔진』 본문 11-12쪽 중에서

"저는 크릭스마샬 폰 코볼트입니다. 저랑 같이 무르나우로 가셔야 합니다. 빨리."
헤스터는 탑승 사다리의 난간을 붙잡고 그를 노려봤다. "나부터 처치해야 할 거야."
폰 코볼트는 정중한 눈빛으로 헤스터를 바라봤다.…
뒤에 있는 원형 정박장 쪽에서 갑자기 소음이 들리자 그가 뒤를 돌아봤다. 누군가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밤새 영업을 하는 커-플렁크 주점에서 나오는 불빛을 배경으로 뛰어오는 사람들의 실루엣도 보였다. "저 사람을 믿어야 해요." 위논은 그렇게 속삭이면서 헤스터를 부축하고 탑승 사다리를 내려갔다. 그러나 두 사람이 폰 코볼트가 있는 곳까지 왔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갑판이 부츠 신은 발로 쿵쿵거리는 소리로 흔들렸다. 붉은색 군복을 입고 칼을 뽑아 든 사람 여섯이 부두를 따라 두 사람을 향해 뛰어오고 있었고, 그 뒤로 그들을 재촉하면서 깡충깡충 뛰고 있는 통통한 님로드 페니로얄의 모습이 보였다.
"저기 있다!" 페니로얄이 외쳤다. "도망간다! 잡아라!"
"너희들은 누구냐?" 크릭스마샬 폰 코볼트가 물었다. 그 목소리에 너무도 엄한 군대의 기강이 묻어 있어서 그들은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위쪽 번화가에 있는 관측 전망대로 구경꾼들이 모여들어 13번 부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지켜보기 시작했다.
"저희는 맨체스터 민병대원들입니다." 그중 키가 제일 크고 술에 덜 취한 사람이 대답했다. "이 비행선에 위험한 이끼쟁이가 타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왔습니다…."
"와!" 그 옆에 서 있던 사람이 외쳤다. "그 여자다! 나가의 마누라. 노인네가 말한 게 진짜였어!"
"뭐라고? 그런데 차림이 왜 저래?" 또 다른 사람이 물었다.
"그 여자가 맞아. 이브닝 뉴스에서 사진을 본 적이 있어. 와아!"
"당신을 체포한다!" 크릭스마샬에게 대답을 했던 민병대의 리더가 위논에게로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말했다.
"뒤로 물러서." 폰 코볼트가 그렇게 쏘아붙이며 칼을 뽑아 들었다. "이 여자 분은 내 포로다. 전쟁이나 좋아하는 너희 시장한테는 넘길 수 없어."
"자, 모두들 진정하시고." 페니로얄이 끼어들었다. 무르나우와 맨체스터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 자기가 언론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릴 수는 없었다. 그러나 다음 말을 잇기도 전에 눈부신 플래시가 터졌다. 정장을 입은 체구가 작은 남자가 점점 모여드는 군중을 뚫고 앞으로 나섰다. 그 뒤에서 젊은 여자가 따라 나오면서 카메라 플래시 전구를 갈아 끼우느라 허둥거리고 있었다.
"미스터 페니로얄!" 새로 온 남자가 친근한 목소리로 외쳤다. "『스페큘럼』의 샘포드 스파이니입니다. 교수님을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모릅니다. 실망한 수많은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
---『황혼의 들판』 본문 354-356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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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늘어지기 쉬운 후속편의 우려를 극복했음은 물론이고 캐릭터가 더 생생해졌다. SF 팬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소설이다.
홍인기 (SF 평론가,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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