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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그 가야금 소리

깊은 밤 그 가야금 소리

풀빛문예-06이동
황병기 | 풀빛 | 2001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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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49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4747039
ISBN10 8974747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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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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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은 무엇보다도 땅을 밟는다는 사실 자체를 중요시한다. 우리의 민속 춤꾼들이 은어로 다리를 디딤이라고 부르는 것은 깊은 뜻이 있다고 하겠다. 우리 춤은 땅을 밟는 것을 깊이 있게 음미하는 듯한 춤이다. 발로 땅을 디딘 생명체로서의 그 희열감으로부터 어깨와 팔과 고개를 발과 조화롭게 움직이는 것이 우리 춤이다. 우리 춤의 정신에서 보면 서양 춤의 그 현란한 동작도 스포츠나 곡예에 가까울 뿐이다. 실제로 서양 춤은 스포츠나 곡예와 확연히 구별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말하자면 점잖은 우리 어른이 할 짓이 아닌 셈이다.

우리 춤의 극치는 무어니 해도 살풀이춤이다. 외씨 같은 흰 버선발로 겸허하게 대지를 밟아나가면서 손이 공중에 솟구친 채로 정지했다가 서서히 내려오고 은은하게 큰 곡선을 그리는 듯하다가 툭 꺾이는 그 춤의 모습은 바로 우리 민족이 기리는 님의 모습 그대로인 것이다.

떨어뜨린 수건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엎드려 주는 사위는 바로 대지를 애무하는 모습이다. 살풀이춤을 흔히 한의 춤이라고 하지만, 한을 표현하는 춤이 아니라 한을 머금으면서도 오히려 생명의 희열을 표현하는 춤이라고 생각한다.
--- p.306
대중가요나 민요나 민중의 노래라는 점에서는 공통된다. 영어에서 민요를 포크 송이라고 하고 독일어에서는 폴크스리트라고 대중가요와 다른 용어를 쓰지만, 이탈리아나 불란서에서는 민요나 대중가요나 같은 단어를 쓰는 것만 보아도, 민요와 대중가요가 얼마나 가까운 관계에 있는지 짐작이 간다.

어떤 대중적인 가요가 민중으로부터 자연발생하여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져 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음악성에 의하여 닦여진 것이 민요이다. 말하자면 개인적인 작곡자와 작사자가 없이 일종의 집단창작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민요에는 민족의 기본적인 음악성과 지방색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예전에는 민중의 노래는 거의가 민요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양상이 달라졌다. 매스 미디어에 의하여 이제 팔도의 음악적 지방색이 없어졌음은 물론, 전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됨으로써 우리나라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의 유행가가 동시에 우리나라도 휩쓸 수 있게 되었다.
--- p.191
가야금 소리를 크게 하기 위하여 그 줄을 서양의 하프나 일본의 고도처럼 강하게 조이면 줄이 단단해져서 가야금의 특징인 농현(왼손으로 줄을 눌러서 완전 4도 높은 음까지 변화시키는 다양한 연주 기법)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또한 가야금 본래의 명주실로 꼰 줄을 쇠줄로 바꾸면 그 음색이 금속성으로 변함은 물론이다. 가야금의 공명통을 개량하여 음량을 크게 개선할 수 없다는 것은, 서양의 어느 현악기도 가야금과 같이 명주실로 된 줄을 걸고 뜯으면 가야금 소리보다 결코 크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쉽게 입증된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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