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는 미국의 남부에서 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장르의 책들을 상당히 열성적으로 읽었지만, 이상하게도 직업만은 독서와는 별 관련이 없는 쪽에서 구하게 되었다. 컴퓨터 업계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일반 사무직에 종사하는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던 웬디는 자신이 가진 시간의 대부분을 창의적인 일을 하는 데 투자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마침내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9년, 그녀의 첫 번째 로맨틱 코미디가 팔린 이후 웬디는 전업 작가의 길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된다. 현재 미국 로맨스 작가 협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리타상이나 매기상의 결선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는 웬디는 사랑하는 남편, 두 딸들과 함께 남부 캐롤라이나에서 살고 있다.
“시간이 얼마나 남은 거야?”
“3개월.”
“그러면 제임스를 설득할 시간은 좀 있는 거네.”
크리스틴이 말했다.
그웬이 구두를 벗어 차 버리고 양반다리를 했다.
“같이 자 버려.”
크리스틴이 반쯤 빈 와인 잔을 들고 그웬에게 건배를 했다.
“좋은 방법이네. 제임스는 환상적이잖아.”
릴리는 친구들을 내려다보았다.
“환상적이야? 제임스가?”
크리스틴이 눈을 깜박깜박하며 말했다.
“눈이 정말 예쁘잖니.”
“엉덩이도 예쁘고.”
그웬이 덧붙였다.
내가 지난 9개월 동안 동면을 하고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