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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호(黑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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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호(黑虎)

[ EPUB ]
김신형 | 가하 | 2011년 09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0 리뷰 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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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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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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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4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7만자, 약 5.1만 단어, A4 약 99쪽?
ISBN13 9788966470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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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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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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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바람이 불고 있었다. 엉망으로 찢기고 발겨진 검은 하늘 사이로 부는 바람마저 검었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천둥과 하늘을 가르며 지상까지 꽂히는 번쩍이는 번개로 인해 잠들 수 없는 밤이었다.

자박자박 울리는 발소리에 어둠속에서 부스스 눈을 뜬 여자의 시선이 곧 덜컹거리는 창문으로 향했다. 그토록 하늘이 무너져라 울리던 소리에는 무심하던 청력이 발소리 하나에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했다. 졸린 듯한 눈동자가 이내 어느새 자신의 방 문 앞에서 딱 멎어버린 발소리에 문을 바라보았다.

여자도 움직이지 않았고, 문 밖에 있는 ‘그것’도 여자의 인기척을 느꼈는지 움직이지 않았다. 적막한 방 안에 또다시 지상을 가르며 번개가 번쩍 하고 지나갔다. 그와 동시에 여자의 입술이 차갑게 굳었다.

자신 이외에 이곳에 있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의 부모와 발레리는 지금 모스크바에 있었다. 또래 아이들보다 수년은 일찍 대학에 입학하게 된 동생을 돌보러 직접 간 것이었다. 가까운 이르쿠츠크에 살아 아침 일찍 오기로 했던 이고르 삼촌이 이런 식으로 자신을 깨울 리 없었다. 잠시 매끄러운 입술을 손가락으로 쓱 문지른 그녀가 문고리를 바라봄과 동시에 망설임 없이 손잡이가 돌아가며 문이 열렸다.

그 순간 또다시 번쩍이는 번개가 지상으로 내리쳤다.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기에는 찰나의 시간이었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안녕?”

깨어 있는 그녀가 좀 의외였는지 마주보고 서 있는 침입자의 눈썹이 꿈틀하고 움직였다. 하지만 이내 진한 웃음을 머금고 천연덕스럽게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다. 기껏해야 자신보다 서너 살 더 많을까 싶은 남자의 새카만 머리카락이 어둠에 짙게 물들어 있었다. 번개가 칠 때마다 빛나는 검은 눈동자에 위험스러운 빛이 도사리고 있었다.

어둠? 아니었다.

그것보다 좀 더 짙고 끈적한 그 무엇.

자신의 눈동자를 피하지 않고 마주하고 있는 그녀를 사내 또한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얇은 슬립에 여실한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었다. 풍성한 다갈색 머리카락이 어깨 너머로 길게 흩어져 있었고, 머리카락과 대조된 푸른 눈동자는 자신을 직시하며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문득 저 푸른 눈동자의 색은 사파이어조차 무색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남자의 눈에 탐욕이 서렸다.

“야나.”

사내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튀어나왔음에도 그녀는 놀라지 않았다.

이곳까지 찾아온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자신을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야나의 입술에는 여전히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상대인 사내를 확인하고서 그 미소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사내도, 그리고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상대할 만한 자가 아니었다.

위험한 남자였다.

그녀가 지금까지 상대했던 건장한 사내들이 풋내 나게 느껴질 정도로 눈앞의 사내에게선 위험한 냄새가 났다. 코끝을 날카롭게 찔러오는 것은 분명 야생의 향기였다. 숲속을 가르는 거대한 짐승. 그 짐승의 발아래 돋아난 발톱이 사냥감을 갈기갈기 찢어발기리란 것은 알기 쉬웠다.

그리고 맴도는 피 냄새.

“동족(同族)이군요.”

그 냄새의 정체를 확인한 순간 야나가 간단하게 정의 내렸다. 그녀의 말대로 그는 동족이었다. 허나, 자신이 속해 있는 동족과는 좀 더 다른 이질감이 풍겼다.

이게 뭘까.

잠시 고민하는 야나를 보고 흥미로운 시선을 가진 사내가 성큼 다가왔다. 미처 물러서기도 전에 사내의 손에 팔을 붙잡힌 그녀가 인상을 찌푸렸다. 손목을 붙잡고 있는 사내의 손이 지나치게 차갑고 또 뜨거웠다. 그리고 손아래 느껴지는 끈적함의 냄새를 알고 있었기에 더욱 역했다.

“이곳까지 왔다는 건 그 목을 내놨다는 이야긴데.”

사내의 목선에서 찰랑이는 결 좋은 까만 머리가 어둠과 대조되어 제법 뚜렷하게 눈앞에서 보였다. 손목을 뿌리치는 것으로 자극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사내에게 다시 한 번 이곳이 어디인지 주지시키는 것이 나았다. 다른 이라면 모르지만, 이 사내를 당해낼 순 없다는 판단이 야나의 머릿속에 섰다.

“아아, 목.”

남은 다른 한 손으로 자신의 목덜미를 쓱 쓰다듬으며 대수롭지 않게 사내가 대꾸했다.

“왜 당신 같은 남자가 이곳까지 온 거죠?”

사내는 온몸으로 잔인한 향기를 뿜어대고 있었다. 이토록 피에 젖은 냄새를 야나는 지금껏 맡아본 적 없었다. 그의 손이 팔목을 붙잡은 손에 가볍게 힘을 주자 그녀의 몸이 힘없이 사내의 가슴팍 안으로 안겨들었다.

“야나.”

야나의 이름을 말하며 확인하듯 그녀의 머리칼 깊숙이 자신의 얼굴을 묻고 깊게 그 향을 빨아들였다. 그도 야나가 자신에게서 맡았던 동족(同族)의 냄새를 맡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야나가 자유로운 한 손을 얇은 슬립의 가슴 안으로 넣었다. 날카로운 단도가 체온과 뒤섞여 매끄럽게 잡혔다. 길이는 짧지만, 이 정도 거리에서는 치명상을 줄 수도 있는 무기였다.

“이런이런.”

남자가 곤란하다는 듯 야나를 내려다보았다.

야나의 손바닥만 한 단검이 정확히 남자의 심장을 겨누고 있었다.

“역시 청호(靑虎) 일족의 공주님답군.”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이곳에 온 진짜 목적이 뭐죠?”

남자가 즐겁게 웃었다. 그에게 이런 작은 칼은 그저 장난감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을 눈앞의 여자가 모를 리 없었다. 그것을 빤히 알면서도 들이대는 그녀를 보며 그녀가 속한 일족에 대한 생각을 아주 조금 바꿨다. 멋모르고 철모르게 자란 여자는 확실히 아닌 듯싶었다.

“이러면 내가 참 곤란하단 말야.”

남자는 진심으로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 심장을 겨누고 있는 자신을 내려다보는 그 눈동자 속에 담긴 건 적의나 살기가 아니라 따뜻함을 넘어선 무언가였다. 그것을 깨닫자 야나는 새삼스레 남자를 다시 마주했다.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남자는 정말 진심으로 사랑스럽게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일단은 난 일족의 공주님을 안전하게 ‘운반’해야 하거든. 이러면 곤란해.”

여전히 곤란하다는 말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 표정 어디에서도 곤란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야나가 단도를 쥔 손끝에 힘을 주려 했을 때, 남자의 커다란 손이 단도의 날을 쥐었다.

투둑-.

살이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붉은 피가 단도를 타고 야나가 입고 있는 슬립 위로 떨어져 내렸다. 그 모습에도 당황하지 않음은 어쩌면 본능적으로 이 남자가 이런 짓을 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리라.

눈 깜짝하지 않고 그의 손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보며 단도를 놓고 야나가 뒤로 물러섰다. 여전히 손바닥을 파고든 날이 서 있는 단검을 쥐고 있는 사내의 얼굴에서는 고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조금 귀찮은 듯 붉은 혀가 입술을 할짝였다.

“이러다 정말 반하겠어, 야나.”

사내가 다정하게 야나의 이름을 불렀다.

“누구죠?”

“네 말대로 동족(同族)이야.”

사내가 어깨를 으쓱하며 답했다. 여전히 여유로운 사내의 얼굴을 보고 불현듯 스쳐지나가는 기억을 야나가 뒤졌다. 오래 전, 그녀가 기억할 수도 없을 정도로 아주 오래 전, 마녀의 저주가 청호 일족에게 내려지기도 더 전인 그 옛날에 시베리아의 땅을 사이에 두고 흑호(黑虎)와 청호(靑虎)가 대립했다. 청호에게 진 흑호들은 시베리아 땅의 저 너머, 죽음의 계곡 그 안쪽으로 도망가 다시는 그들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발레리에게서 들은 기억이 있었다.

항상 자신을 무릎에 앉혀두고, 발레리는 청호족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그조차도 그의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라 가물가물하지만 발레리는 야나가 다음 대 아무르가 되길 바랐기에 그들의 역사를 알고 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사내의 검은 안광은 야나에게 확신을 가져다주었다.

“내가 누군지 알고 있나 보군.”

“쫓겨난 일족이 어찌하여 이 땅에 다시 발을 들이는 거죠? 그대들은 이 땅에 발을 디딜 수 없을 텐데? 청호의 후손이 하나라도 시베리아 땅에 있다면 걸음하지 않겠다던 그 약속을 잊은 건가요?”

“그 약속까지 알고 있는 모양이군. 사실, 약속이 아니라.”

사내가 손바닥 깊숙이 박힌 단검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뽑아냈다. 붉은 피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야나의 옷자락 위까지 튀었다.

“청호의 일방적인 언사였지. 우리는 누구도 거기에 동의한 적 없는데.”

“왜 지금 와서!”

야나의 말대로였다.

이미 청호도, 그리고 흑호도 인간들의 기억 속, 그리고 스스로의 기억 속에서마저 오래되고 잊혀져가는 존재들이었다. 모든 것이 평화로운 지금 이들이 이토록 나올 이유가 없었다.

“마녀들과의 계약은 너희들만 한 게 아니야.”

야나가 내뱉던 말을 멈췄다. 청호와 마녀들 간의 계약으로 인해 어머니가 희생될 뻔했다는 이야기를 잘 알고 있었기에 말과 함께 숨마저 일시적으로 멈춘 그녀의 뺨을 다가온 사내가 손가락으로 두어 번 두드렸다.

“물론 우리 쪽이 훨씬 부당한 계약이었지만.”

사내가 자신이 입고 있는 검은 셔츠를 단번에 벗어 던졌다. 단추가 뜯겨지는 소리와 함께 사내의 상반신이 야나의 앞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굳이 번개가 치지 않아도 어둠에 익숙한 눈이 어렵지 않게 사내가 보여주고자 한 그것을 훑었다.

“……당신도 ‘추종자’인가요?”

“저런. 그렇게 말하니 내가 무슨 마녀들의 뒤를 닦지 못해 환장한 놈으로 보여지잖아. ‘가드(guard)’라고 불러주는 게 어때?”

가드(guard)는 마녀들을 추종하는 이들로 이루어진 집단이었다. 마들의 밑에서 잡다한 일을 하며, 때때로 말로 할 수 없는 일이나 경호까지 담당하는 이들은 절대적인 힘 앞에 스스로 무릎 꿇고 굴복하며 그녀들에게 복종하기로 맹세한 이들이었다. 그의 가슴에 남아 있는 검은 인장은 개인적인 것으로 마녀협회의 것과는 조금 달랐다. 힘이 있는 마녀가 개인적으로 가드들을 두는 경우도 있었고, 협회 자체의 가드들도 있었지만 그 쓰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게 무슨…… 흑호가 마녀의 가드가 됐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당연히 없겠지. ‘그녀’가, 그리고 ‘협회’가 우리를 철저히 감췄거든. 네 일족들은 알고 있었을 거란 확신이 들지만, 너에게까진 말하지 않은 것 같군.”

사내의 눈에 순간 분노의 감정이 스쳐지나갔으나, 자신이 바르게 본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야나가 경악에 찬 눈동자로 바라보자 처음 그녀를 봤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가 진득한 웃음을 지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설명은 대충 된 것 같은데.”

멀리서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여유로웠던 것은 이 소리 때문이 분명했다. 남자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자 마치 기다린 소리인 양 가볍게 야나를 안아들었다.

“내가 온다는 것을 알면 도망칠 것 같아서 난 좀 빨리 왔거든. 헬기는 널 위한 거고.”

하지만 이미 그가 저택에 들어왔을 때 존재를 감지함에도 도망가지 않았던 야나가 마음에 든 듯 그가 그녀의 머리카락에 입을 맞췄다.

“아주 마음에 들어.”

야나의 갈색 머리카락도, 품에 안기는 여린 몸도, 그리고 청호의 땅을 밟자마자 진동하던 그녀의 체취까지 모두가 그에겐 만족스러웠다.

“당장 이 손을 떼고 물러나는 게 좋을 거예요.”

그의 품에 안긴 채로 야나가 위협적인 목소리로 낮게 말했다. 남자의 강렬한 향에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였다. 강한 수컷의 냄새가 났다. 자신의 아버지에게서도 이와 비슷한 향기를 맡았다는 것을 기억해내며 굴복하지 않기 위해 그녀가 이를 악물었다.

“아아…….”

야나가 순순히 따라갈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내 그의 주먹이 야나의 복부로 날아들었다. 묵직한 진통이 아랫배부터 파고들자 그녀가 반사적으로 허리를 숙였다. 일순간 숨이 막혀 신음조차 나오지 않을 고통이었다. 정신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남자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야나의 몸에 힘이 빠진 것을 확인하자 그녀를 어깨에 들쳐 멘 그가 망설임 없이 등을 돌렸다.

내장부터 치밀어 오르는 구토감과 머리 위에서 끊임없이 들리는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를 들으며 야나는 까무룩해지는 정신을 잡지 못하고 이내 사내의 어깨 위에서 힘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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