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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화의 풍경들

러시아 문화의 풍경들

: 러시아성Russianness과 문화 텍스트

자유 학예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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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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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660g | 148*220*30mm
ISBN13 9791155502471
ISBN10 115550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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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훌륭한 문학 작품은 그 어떤 역사서보다 더 깊고 넓게 한 나라의 총체적 국면을 담아낸다. 때문에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일국의 정체성과 구성원의 의식까지 읽어낼 수 있는 문화 텍스트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는 두 거장의 두 걸작을 문학만의 범주를 넘어선 ‘문화 텍스트’로 부르고자 한다. 문화 텍스트의 해석적 범위 안에는 ‘시대정신의 구현’으로서의 문화, 혹은 종교적 개념에서 ‘영혼의 발현’으로서의 문화가 동시에 내재돼 있다. 두 텍스트는 허구의 인물과 스토리로 전개됨에도 불구하고, 당대와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각 인물의 행위와 언어, 복식 그리고 종교 이미지 등은 각각의 개성과 시대적 보편성을 함께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 p. 12~13

? 지배ㆍ피지배란 이분법적 대립의 구도는 주로 농민과 지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문학 텍스트에서 자주 포착된다. 러시아 주류의 역사, 문화, 예술을 작동시킨 건 상류층 귀족 계급의 한정적인 지적 활동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창의적 감각의 바탕에 늘 존재하면서 외면할 수 없는 주인공이 바로 농민들이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텍스트 속 농민의 형상이 농민 출신의 작가에 의해 묘사되거나 텍스트 안에서는 농민인 화자에 의해 언급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반대로 러시아 문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의 주요 작가는 대부분 상류층 귀족이나 전문 지식인 그룹의 작가들이었다. 농민의 문학적 형상은 철저하게 반대 계급의 화자와 작가들에 의해서, 즉 외부의 시선으로 창조됐다.
--- p. 55

? 푸시킨과 동시대의 비평가 벨린스키는 『예브게니 오네긴』에 대해 “러시아인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백과사전”이라고 평했다. 특히 러시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티프들이 가득하다. 소비에트 시기 문학 비평가 구콥스키 역시 “일상사적인 주제와 여러 소재들의 집합 그 자체야말로 푸시킨 선대의 문학과 푸시킨의 소설을 원칙적으로 구별해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평가 네폼냐쉬는 다른 비유를 든다. 그에게 이 작품은 “세계에 대한 러시아적인 화폭”이다. 상술하자면, 이 화폭 안에서는 러시아가 경험하는 세상과 인생, 사랑, 양심, 정의와 같은 것들이 구현되고, 실제로도 작동하고 있다.
한 편의 훌륭한 문학 작품은 그 어떤 역사서보다 더 깊고 넓게 한 나라의 총체적 국면을 담아낸다. 때문에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일국의 정체성과 구성원의 의식까지 읽어낼 수 있는 문화 텍스트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는 두 거장의 두 걸작을 문학만의 범주를 넘어선 ‘문화 텍스트’로 부르고자 한다. 문화 텍스트의 해석적 범위 안에는 ‘시대정신의 구현’으로서의 문화, 혹은 종교적 개념에서 ‘영혼의 발현’으로서의 문화가 동시에 내재돼 있다. 두 텍스트는 허구의 인물과 스토리로 전개됨에도 불구하고, 당대와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각 인물의 행위와 언어, 복식 그리고 종교 이미지 등은 각각의 개성과 시대적 보편성을 함께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 p. 12~13

? 지배ㆍ피지배란 이분법적 대립의 구도는 주로 농민과 지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문학 텍스트에서 자주 포착된다. 러시아 주류의 역사, 문화, 예술을 작동시킨 건 상류층 귀족 계급의 한정적인 지적 활동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창의적 감각의 바탕에 늘 존재하면서 외면할 수 없는 주인공이 바로 농민들이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텍스트 속 농민의 형상이 농민 출신의 작가에 의해 묘사되거나 텍스트 안에서는 농민인 화자에 의해 언급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반대로 러시아 문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의 주요 작가는 대부분 상류층 귀족이나 전문 지식인 그룹의 작가들이었다. 농민의 문학적 형상은 철저하게 반대 계급의 화자와 작가들에 의해서, 즉 외부의 시선으로 창조됐다.
--- p. 55

? 푸시킨과 동시대의 비평가 벨린스키는 『예브게니 오네긴』에 대해 “러시아인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백과사전”이라고 평했다. 특히 러시아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티프들이 가득하다. 소비에트 시기 문학 비평가 구콥스키 역시 “일상사적인 주제와 여러 소재들의 집합 그 자체야말로 푸시킨 선대의 문학과 푸시킨의 소설을 원칙적으로 구별해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평가 네폼냐쉬는 다른 비유를 든다. 그에게 이 작품은 “세계에 대한 러시아적인 화폭”이다. 상술하자면, 이 화폭 안에서는 러시아가 경험하는 세상과 인생, 사랑, 양심, 정의와 같은 것들이 구현되고, 실제로도 작동하고 있다.
--- p. 129

? 강렬한 사회 고발의 함의를 품고 있으면서도, 텍스트는 내내 아름다운 풍광 묘사와 담담한 농부들의 대화를 싣고 서정적으로 진행된다. 작품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농민의 험난한 삶의 무게는 너무나 큰 대비를 이루는 듯 보인다. 슬프도록 아름답고, 슬프도록 담담한 역설의 효과를 노리는 것일까? 총체적으로 볼 때, 투르게네프의 서사는 중립적이다. 예컨대 네크라소프나 도스토옙스키처럼 직설적인 화법에 치중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조심스러우면서도 속이 깊다. 시골 전원을 아름답게 그리면서도 그 안에 슬픔이 동시에 묻어나게 한다. 그래서 현실 속에 미추(美醜)가 함께 상존하고 있음을 가만히 역설한다.
--- p. 185

? “『사냥꾼의 수기』는 인간 개성의 훼손당한 아름다움에 대한, 농노제에 처해 있는 인간적 가치의 박해에 대한, 농촌에 사는 ‘잉여 인간들’의 고난에 대한 비애이다.”
--- p. 326

? 이런 이국풍의 주류 복식 문화에 혁명처럼 등장한 것이 민중(농민)의 옷 할라트였다. 물론 이 역시 이국적 기원(동양)을 가진 의복이었지만, 조국 전쟁의 여파와 애국주의 분위기의 고양으로 서유럽을 닮거나 수용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던 러시아는 또 다른 타자인 동양의 의복 문화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반동 심리가 없었다. 덧붙여 조국 전쟁 과정에서 러시아 민중(농민)들이 보여주었던 애국과 헌신의 모습도 할라트의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 p.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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