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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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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35쪽 | 148*210*20mm
ISBN13 9788964068151
ISBN10 8964068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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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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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허현숙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에서 수학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영국 노팅엄 대학교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한 바 있으며, 20세기 전반기의 지성사적 맥락에서 예이츠를 이해하려는 일련의 논문들을 발표해 왔다. 또한 예이츠의 후예들로서의 아일랜드 현대 시인들로 관심과 연구의 영역을 넓혀 셰이머스 히니와 이반 볼랜드 등에 관한 논문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여성 시인들에 대한 일련의 문화사적 맥락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예이츠학회의 회장을 지냈으며, 시집으로 ≪오래된 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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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일어나 가리라, 지금, 이니스프리로 가리라.
그곳에 조그마한 오두막집을 지으리, 진흙과 볏단으로.
아홉 이랑의 콩밭을 일구고 꿀벌 한 통을 키우리.
그리하여 꿀벌 소리 요란한 숲에서 나 홀로 살리라.


●내가 만약 천국의 수놓인 옷감을,
황금빛 은빛으로 수놓이고
밤과 낮, 여명의 푸르고 희미한
어두운 옷감을 가질 수 있다면,
나 그 옷감을 당신의 발 앞에 펼치리라.
그러나 나 가난해 그저 꿈만을 갖고 있으니,
내 꿈들을 당신의 발 앞에 펼치오,
그러니 부드럽게 밟으시라, 당신은 내 꿈을 밟고 있으니.


●사랑하는 이여, 너무 오래 사랑하지 말게나.
나는 오래오래 사랑했고,
그래 옛날 노래처럼
한물가 버렸지.

우리 젊은 시절 내내
우리 누구도 다른 사람들의 생각으로부터
자신의 것을 알 수 없었지.
그만치 우리는 하나였던 거야.

그런데, 아, 한순간 그녀는 변했어.
아, 너무 오래 사랑하지 말게.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옛날 노래처럼
한물갈 터이니.


●오랜 침묵 후의 말. 다른 연인들은
헤어지거나 죽었는데, 무정한 불빛은 전등갓 아래 숨었고
커튼은 무정한 밤 위로 드리워져 있으니
우리 예술과 노래의 최상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또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옳으리.
육체의 노쇠는 지혜. 젊을 때 우리
서로 사랑했고 또한 무지했었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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