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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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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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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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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5.9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3만자, 약 1.1만 단어, A4 약 21쪽?
ISBN13 9788954647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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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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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고형렬
1954년 강원 속초에서 태어났으며, 1979년 『현대문학』에 「장자(莊子)」 등을 발표하면서 시단에 나왔다. 시집 『대청봉 수박밭』 『밤 미시령』 『붕새』 『유리체를 통과하다』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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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찬노숙

나의 고통을 아는 양 나를 노래하지 말고
나의 편을 드는 양 저들을 미워하지 말라
그러면서 너의 정치적 문학적 위상을 쌓지 말라
고교 시절에 본 차별의 사상으로

절망하지 않고 아직도 분노하지만
차라리 자신을 노래하고 단호하게 질책해라
차라리 노천(露天)이 되고 침묵이 되어라

풍찬노숙, 이 사회의 길은 영겁으로 열려 있다
그 길 자체가 길, 번쩍이는 얼음길
빛난다, 그 찢어진 발바닥의 길
너의 정의를 위해 권력을 가지려 하지 말라

너는 그 차별의 길 위에서 죽을 수 있을까
중년에 가출한 한 중년처럼
죽음을 우리에게 바치고 허무를 가질 수 있을까
도시의 골목까지만 왔다가 눈물이 얼어붙는
어느 풍찬노숙

미생전(未生前) 경험의 시

우리는 이미 다 가고 없는 사람들로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모르는 죽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꿈이란 게 있을까
돌아오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대신하는 것인가
그들이 돌아오면 우리는 돌아가야 하는 대체 존재들일까
물이 지나가고 바람이 지나가고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모른 채
나는 그들과 정말 저 양평군 지평면 그 언저리에서 사는 것일까
저 지평 언저리 역시 하나의 꿈이라면
저 하늘과 별과 산과 집들이 아직은 깨어날 수 없는 꿈이라면
내가 아직 태어나기도 전의 미생전 어느 날이라면

지구

저 도시는 얼마나 먼길을 걸어왔을까

지구의 모든 잡동사니를 짊어지고

거대한 금고와 국가

나무와 바람과 건물과 비와 도로를 가지고

후회도 끄덕도 하지 않은 도시

백합은 피고, 태양엔 수소가 탄다

자동차가 질주하고 광석과 석유를 때는

도시의 겨울 아침

이 도시는 얼마나 더 먼길을 걷게 될까

저 지구 위에서

산과 바다와 강, 화학 공단과 항만과 함께

수많은 인간과 식물과 동물과 함께

얼마나 원시적인 현대 지구인가

그의 발바닥은 다 닳아 없어졌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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