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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에서 본 우리 역사

지구 위에서 본 우리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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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96g | 145*224*20mm
ISBN13 9791188296057
ISBN10 118829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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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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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그리스, 한국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대륙에 붙은 반도라는 점, 또 위도가 비슷하다는 점일 것이다. 이들 나라 가운데 그리스와 로마는 유럽과 미국, 곧 ‘서양’의 원조로 자랑스럽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바다를 이용해 세력을 널리 펼친 해상대국으로 유명하다. 이들이 그런 위용을 떨쳤던 때는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에서 1500년 전이다. 그들은 어떻게 강력한 세력을 구축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대륙 쪽 큰 산으로부터 배의 재료가 되는 나무를 충분히 공급받았고, 바다와 접한 탓에 육지에서보다 훨씬 큰 규모로 활동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은 어떨까? 국토의 4분의 3이 산지이며, 특히 남쪽 바다 바로 위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만나 풍부한 산림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소아시아와 아프리카로 둘러싸인 그리스와 로마보다 훨씬 자유롭게 더 넓은 세계와 교류가 가능한 환경이었다. 그렇다면 한국도 과거에 위대한 해상국가였을까?
_'서양에 그리스와 로마가 있었다면 동양에는 ‘가야’가 있었다' 중에서

지금 전해지는 〈가락국기〉의 가락국 국경에 대한 서술에서 원문 “남이위국미南而爲國尾”는 연결사 ‘이而’ 다음의 명사가 빠지고 바로 술어가 나오는 잘못된 문장이다. 〈가락국기〉의 원저자 금관주지사가 처음 썼을 때부터 문법적으로 잘못된 문장이었을까? 200년 뒤 일연이 〈가락국기〉를 옮겨 적을 때 실수로, 아니면 다른 어떤 이유로 잘못 적었을까? 그도 아니면 그 이후 어느 시점에서 옮겨 적다가 실수로 또는 고의로 잘못 표기되었을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어색한 문법 구조로 전해 내려오면서 별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이 대목에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한반도 해양사의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던 이종기였다. 그는 이 문장에 분명히 ○○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해양사 문제에 대한 그의 첫 저서인 『가락국탐사』에서는 일연이 고의로, 후대 사가들이 알아채기를 바라면서 빠뜨린 게 아닌가 추정했다.
_'사라진 가락국의 남쪽 국경' 중에서

역사시대 동안 동아시아 정치 프레임에서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이 중국 대륙에 사는 사람들의 힘에 눌리기 시작한 때는 통일신라시대부터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중국 대륙에 존재했던 국가보다 확실히 낮은 국격을 유지했다. 일제강점기는 말할 것도 없다. 아무리 짧게 잡아도 550여 년 동안 한민족의 위상을 깎아내리려는 노력이 지속되어온 것이다. 그 세월이면 민족의 집단기억도 충분히 변형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책에서 특별히 조명할 부분은 그 550여 년이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받은 시기였다는 점이다. 정확히 1300년대 말 고려가 패망하고 조선이 건국되던 시점에서부터 1800년대 말 조선이 무너지고 일제 강점이 시작되던 때까지 500년간을 기후변화 역사에서는 ‘소빙하기’라 부른다. 기후변화 주기 가운데 한랭기에 속하며, 1만 2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이후 가장 추웠던 기간이다. 이 사실은 역사 왜곡 문제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온난기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우위를 점하며 살던 인간집단과 한랭기에 우위를 점했던 집단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_'새로운 역사 보기의 실마리, 기후변화에서 찾는다' 중에서

길가메시는 삼림을 침범한 이후에도 한동안 기고만장하게 살다 죽었지만, 그로부터 수백 년 뒤 이 일대는 작물이 나지 않는 불모의 사막이 되어버렸다. 사람들의 환경 의식이 높아진 20세기 말부터 길가메시는 영웅이라는 명성보다 그 비옥했던 메소포타미아를 불모의 땅으로 만든 환경 파괴범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 더 유명해졌다. 이 장면을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자그로스산맥은 터키에서 시리아, 이라크를 거쳐 이란 서부에 이르는 길이 1500킬로미터의 거대한 산지다. 그런데 지금은 나무가 없어 헐벗은 모습이다. 만일 자그로스산맥 전체가 우거진 숲이었다면, 그 아래 메소포타미아는 그야말로 ‘비옥한 초승달’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기름진 땅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아무리 괴력을 가진 인물이라 하더라도 자그로스산맥을 사막화할 정도로 나무를 베어낼 수 있었을까?
길가메시와 엔키두 외에도 많은 이들이 함께했을 것이다. 길가메시가 나무를 자르는 선례를 남기자 인근 도시국가 역시 너나 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베지 않았을까. 길가메시 당대만이 아니라 후손들 역시 필요하면 숲에 들어가 벌목을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도끼나 톱 정도를 이용한 옛 기술을 생각하면 자그로스산맥의 삼나무들을 그 일대만이 아니라 하류 충적지까지 불모지가 되도록 잘라냈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 문제는 과거 기후변화의 역사와 함께 봐야 풀릴 수 있다.
_'인류 최초의 환경 파괴범 길가메시' 중에서

알프스를 겨우 넘은 한니발은 약 1000킬로미터를 더 행군해 로마 가까이까지 갔지만 로마를 공격할 수 없었다. 높고 튼튼한 로마 성을 공격하려면 전용 장비가 꼭 필요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바위덩이를 날려 성벽을 부수는 장비 같은 것들이다. 한니발은 카르타고에 공성장비를 요청하지만, 로마 역사가들에 따르면 부패하고 이기적인 카르
타고 귀족들은 이를 묵살한다.
한니발은 로마 남쪽의 로마 연맹국들을 돌며 그들을 포섭한 뒤 지원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느라 다시 1000킬로미터를 돌아야 했다. 그 사이 로마의 용장 스키피오가 카르타고 본토를 공략했다. 카르타고에서는 한니발에게 빨리 돌아와 공격을 막아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한니발은 귀향하지만 지칠 대로 지친 군사는 크게 패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한니발은 조국의 미래에 대한 절망 속에서 자살하고 만다.
_'왜 한니발 장군은 코끼리를 타고 알프스를 넘었을까?' 중에서

극심한 식량난으로 사람들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자 유럽에서는 흑사병이 다시 창궐했다. 1300년대 중반에 30년간 유행했던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는 3분의 1까지 줄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 수가 줄자 중세온난기의 특징이었던 공격적 산림 개간도 주춤해졌다. 이 때문에 유럽의 숲은 한랭기임에도 오히려 회복되었다. 해안 지역 사람들은 목재가 확보되면 일단 배를 만든다. 이 움직임에 가장 앞선 곳은 포르투갈이었다. ‘항해공’이라는 별명을 가진 엔히크 왕자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어느 날 왕자의 부하가 이끄는 배가 지브롤터해협을 벗어나 북아프리카 해안선을 따라 항해하던 중 폭풍우를 만난다. 풍랑 속에 배가 떠밀려간 곳은 포르투갈 앞바다에서 서남쪽으로 약 75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섬이었다. 포르투갈 선원들은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입이 벌어졌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고 곧은 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숲이 바닷가에서부터
산꼭대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높은 산에 올라 어렵게 나무를 베어냈던 이들에게 이 섬은 거대한 보물창고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들은 지체 없이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이 섬에 ‘마데이라’(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 뜻하지 않게 행운을 얻은 포르투갈은 항해를 통해 자원을 얻는 일을 국가 차원에서 전격 지원한다. 유럽의 다른 나라도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다.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이 차례로 뛰어들었다.
_'소빙하기의 나무들, 근대 문명을 만들다' 중에서

제5의 문명이라 불리는 요하문명은 사실 연대순으로 봤을 때 제1의 문명인 셈이다. 인류 최초로 정교한 무기와 생활 집기를 사용한 이 무리는 특정한 신앙체계를 기초로 규모가 큰 집단을 형성했고, 계급분화가 일어났던 흔적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이 사실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땅속에 오랜 세월 묻혀 있다가 모습을 드러낸 유물과 유적이지만 방
사성탄소연대측정법 같은 발달한 과학기술 덕에 정확한 연대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쟁점은 그 주역의 정체성에 관한 것이다. 요하문명 자리는 현재 중국 영토 안에 있지만 그 유물과 유적은 뚜렷이 한반도 전역에서 나오는 것과 공통된 문화적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요하문명을 중국의 문화적 유산으로 볼 것인지, 한반도 국가의 문화적 유산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_'인류 최초의 문명, 주인공은 누구의 조상이었을까?' 중에서

빙하기 이후 1만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반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롭고 선진적이었으며 힘센 집단이 살던 곳이었다. 고고학적 발굴에 따르면 신석기시대 토기나 철기시대 도구는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몇 천 년 이상 앞서는 것이었다. 그런데 서기 600년대 후반부터 그 세가 주춤하더니 1000년 무렵에는 중국을 장악한 세력에게도 뒤처지는 모습을 보인다. 도대체 한반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두산 폭발이라는 환경 재앙이 직접적 계기였으리라고 추정된다. 서기 800~900년대에 있었던 백두산 폭발이 발해의 멸망 원인이었다는 주장은 그동안 심심찮게 제기되었다. 여기서는 몇 가지 요인을 더 고려해 당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좀더 명확한 그림을 그려보려 한다. 또한 백두산 폭발이 발해 외에도 동아시아에 어떤 변화를 초래했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_'백두산, 동아시아 판세를 바꾸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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