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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1년 09월 1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44쪽 | 618g | 153*224*30mm |
| ISBN13 | 9788959891641 |
| ISBN10 | 89598916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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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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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손주연
프랑스 ESSEC에서 국제 럭셔리 브랜드 경영을 공부했다. 90년대부터 루이비통, 모엣 & 헤네시,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에 몸담으며 한국 럭셔리 시장의 서장을 체험했다. 럭셔리 산업의 발전을 위한 인재 개발에 관심을 두고 서울 럭셔리 비즈니스 인스티튜트(SLBI)에서 교학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각종 럭셔리 산업현장에서 강사 및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럭셔리 브랜드 경영』 『럭셔리 비즈니스 전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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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오바진 수도원은 코코 샤넬의 순수함과 미니멀리즘에 대한 강박적인 미학을 형성하는 핵심이었다. 그녀가 디자인한 드레스와 그녀의 삶의 방식을 형성하도록, 그리고 더 이상 심오할 수 없을 정도의 미학을 지닌 위대한 향수 샤넬 No. 5를 창조하도록 이끌어 주었다.---p. 23, 제1장 | 오바진과 향기의 비밀 암호
20세기 초에는 정부의 향기와 상류층 여인의 향기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재스민이나 머스크, 파출리와 수선화와 같은 향은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에로틱한 향기여서 여배우나 정부, 화류계 여인들 말고는 뿌릴 엄두를 내지 않았다. 상류층 여성들은 장미나 바이올렛 같이 섬세한 꽃 내음이 나는 향수를 뿌렸다.---p. 41, 제2장 | 어여쁜 조향사
“여성들은 꽃이 아닙니다. 왜 그들에게서 꽃향기가 나야 하죠? 나 역시 장미를 좋아하고 장미향이 아름다운 건 사실이지만 여성들한테서 장미향이 나는 것을 원하지는 않아요. 나는요, 여성들에게 인공적인 향수를 줄 겁니다. 네, 바로 드레스처럼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 말이에요.” …… 마지막으로 코코는 한 가지를 더 상상했다. 바로 상류층의 정숙한 여인과 도발적인 요부들을 구분할 수 없는 혼종인 향을 만드는 것이었다. ---p. 82, 제4장 | 감각을 배우다
코코 앞에 놓인 작은 병들에는 각각 1에서 5, 그리고 20에서 24까지의 라벨이 붙어 있었다. 각각의 유리병에는 5월의 장미, 재스민, 그리고 새로 발견한 알데히드라는 향수 분자를 기반으로 한 참신하고도 혁신적인 향수들이 담겨 있었다. 샤넬 No. 5의 탄생에 대해 전해지는 설에 따르면, 실험실의 조수가 실수로 그중 하나의 유리병에 10퍼센트짜리 희석분 대신 순도 100퍼센트의 알데히드 원액을 넣는 바람에 당시에는 굉장히 낯선 성분이었던 알데히드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 향수가 만들어졌다고 한다.---p. 104, 제6장 | 현대 전설의 탄생
화려한 꽃향기와 금욕적인 알데히드가 이루는 이 완벽한 대조가 바로 샤넬 No. 5의 비밀이자 가장 훌륭한 업적이었다. 이 혁신에 간단히 방점을 찍으며, 에르네스트는 이전까지 여성의 관능적인 매력에 대해 향수가 들려주던 지겹고 진부한 이야기를 완전히 다시 썼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코코 샤넬이 원했던 것이었다. 만일 알데히드가 주는 순백의 스파크가 없었더라면 샤넬 No. 5는 그저 20세기 초에 등장한 여러 멀티플로르 중 하나에 불과했을 것이다. ---p. 114, 제6장 | 현대 전설의 탄생
데카당스 시대 초기였던 광란의 1920년대 초 어느 저녁, 레스토랑에서 코코 샤넬의 테이블을 지나치던 손님들이 길을 멈추고 꼼짝하지 못했던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들은 단지 너무나도 매혹적인, 한 세기가 지나도 여전히 신비롭고 관능적이며 현대적인 향을 경험하게 된 것이었다. 이는 자신감 넘치는 섹슈얼리티의 향기였고, 이후 몇 년 사이 전 세계에 널리 퍼지게 될 향기였다.--- p. 135, 제7장 | No.5의 탄생
제1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에 프랑스 향수가 처음으로 승리와 우아함을 상징하는 기념품이 되었다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에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단 한 가지는 바로 샤넬 No. 5였다. 1년 뒤에는 심지어 미국 대통령 해리 트루먼도 그 향수를 찾아 나섰다. 1945년에 독일 포츠담에 머무르며 아내 베스에게 쓴 편지에서 그는 그녀를 위해 예쁜 기념품을 많이 샀노라고 적으면서 어디에서도 샤넬 No. 5를 찾을 수 없어 미안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p. 250, 제14장 | 전시의 코코 샤넬
샤넬 No. 5가 이제 그 자체의 삶을 가졌다는 것을 깨달았음에도 코코 샤넬은 레 파르팡 샤넬의 파트너들과의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자신이 향수에 대한 통제권을 영원히 잃었다는 것을 깨달은 코코는 이제 전략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그녀에게 이 향수를 통제할 권한은 없었지만 해를 가할 수는 있었다. 이것이 그녀에게 남겨진 마지막 권리였고, 1945년이 밝아오면서 그녀는 순수한 분노 속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문제를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p. 261, 제14장 | 전시의 코코 샤넬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에서는 그저 까뜨린느 드뇌브와 샤넬 No. 5만 담긴 사진 한 장으로 광고가 이루어졌다. 간단하면서도 상징적인 사진이었다. 그리고 이즈음 레 파르팡 샤넬은 갑자기 No. 5에 대한 모든 관심을 병 모양에 쏟아 부었다. 리들리 스콧은 이 병의 실루엣을 환상의 일부분으로 사용해 (샤넬 No. 5의) 모든 영화에서 똑같은 이미지로 재현했다. 1980년대 중반에 앤디 워홀이 샤넬 No. 5 병으로부터 공식적인 아이콘으로서 영감을 받은 것은, 1950년대 후반 패션지에 실렸던 사진들뿐 아니라 이런 새로운 광고들의 영향이 컸다. --- p. 313, 제17장 | 비즈니스는 예술이다
진정한 오리지널 향기를 지키는 것은 그 어떤 향수에게도 중요한 도전이다. 어쩌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샤넬 No. 5의 향기를 변화시키는 편이 훨씬 더 간단했을 것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규제들이 아니라도, 그 어떤 비싼 향수라 할지라도 해를 거듭해 늘 같은 향이 나도록 만드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샬리마나 조이, 그리고 샤넬 No. 5와 같이 전설적인 향수들의 경우, 마치 와인처럼 시대에 따라 천연 재료들이 조금씩 달려짐에도 각 세대의 훌륭한 조향사들이 그 향기를 엄격히 관리해 오고 있다.
20세기 초에는 정부의 향기와 상류층 여인의 향기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재스민이나 머스크, 파출리와 수선화와 같은 향은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에로틱한 향기여서 여배우나 정부, 화류계 여인들 말고는 뿌릴 엄두를 내지 않았다. 상류층 여성들은 장미나 바이올렛 같이 섬세한 꽃 내음이 나는 향수를 뿌렸다.---p. 41, 제2장 | 어여쁜 조향사
“여성들은 꽃이 아닙니다. 왜 그들에게서 꽃향기가 나야 하죠? 나 역시 장미를 좋아하고 장미향이 아름다운 건 사실이지만 여성들한테서 장미향이 나는 것을 원하지는 않아요. 나는요, 여성들에게 인공적인 향수를 줄 겁니다. 네, 바로 드레스처럼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 말이에요.” …… 마지막으로 코코는 한 가지를 더 상상했다. 바로 상류층의 정숙한 여인과 도발적인 요부들을 구분할 수 없는 혼종인 향을 만드는 것이었다. ---p. 82, 제4장 | 감각을 배우다
코코 앞에 놓인 작은 병들에는 각각 1에서 5, 그리고 20에서 24까지의 라벨이 붙어 있었다. 각각의 유리병에는 5월의 장미, 재스민, 그리고 새로 발견한 알데히드라는 향수 분자를 기반으로 한 참신하고도 혁신적인 향수들이 담겨 있었다. 샤넬 No. 5의 탄생에 대해 전해지는 설에 따르면, 실험실의 조수가 실수로 그중 하나의 유리병에 10퍼센트짜리 희석분 대신 순도 100퍼센트의 알데히드 원액을 넣는 바람에 당시에는 굉장히 낯선 성분이었던 알데히드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 향수가 만들어졌다고 한다.---p. 104, 제6장 | 현대 전설의 탄생
화려한 꽃향기와 금욕적인 알데히드가 이루는 이 완벽한 대조가 바로 샤넬 No. 5의 비밀이자 가장 훌륭한 업적이었다. 이 혁신에 간단히 방점을 찍으며, 에르네스트는 이전까지 여성의 관능적인 매력에 대해 향수가 들려주던 지겹고 진부한 이야기를 완전히 다시 썼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코코 샤넬이 원했던 것이었다. 만일 알데히드가 주는 순백의 스파크가 없었더라면 샤넬 No. 5는 그저 20세기 초에 등장한 여러 멀티플로르 중 하나에 불과했을 것이다. ---p. 114, 제6장 | 현대 전설의 탄생
데카당스 시대 초기였던 광란의 1920년대 초 어느 저녁, 레스토랑에서 코코 샤넬의 테이블을 지나치던 손님들이 길을 멈추고 꼼짝하지 못했던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들은 단지 너무나도 매혹적인, 한 세기가 지나도 여전히 신비롭고 관능적이며 현대적인 향을 경험하게 된 것이었다. 이는 자신감 넘치는 섹슈얼리티의 향기였고, 이후 몇 년 사이 전 세계에 널리 퍼지게 될 향기였다.--- p. 135, 제7장 | No.5의 탄생
제1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에 프랑스 향수가 처음으로 승리와 우아함을 상징하는 기념품이 되었다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에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단 한 가지는 바로 샤넬 No. 5였다. 1년 뒤에는 심지어 미국 대통령 해리 트루먼도 그 향수를 찾아 나섰다. 1945년에 독일 포츠담에 머무르며 아내 베스에게 쓴 편지에서 그는 그녀를 위해 예쁜 기념품을 많이 샀노라고 적으면서 어디에서도 샤넬 No. 5를 찾을 수 없어 미안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p. 250, 제14장 | 전시의 코코 샤넬
샤넬 No. 5가 이제 그 자체의 삶을 가졌다는 것을 깨달았음에도 코코 샤넬은 레 파르팡 샤넬의 파트너들과의 전쟁을 멈출 생각이 없었다. 자신이 향수에 대한 통제권을 영원히 잃었다는 것을 깨달은 코코는 이제 전략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그녀에게 이 향수를 통제할 권한은 없었지만 해를 가할 수는 있었다. 이것이 그녀에게 남겨진 마지막 권리였고, 1945년이 밝아오면서 그녀는 순수한 분노 속에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문제를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p. 261, 제14장 | 전시의 코코 샤넬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에서는 그저 까뜨린느 드뇌브와 샤넬 No. 5만 담긴 사진 한 장으로 광고가 이루어졌다. 간단하면서도 상징적인 사진이었다. 그리고 이즈음 레 파르팡 샤넬은 갑자기 No. 5에 대한 모든 관심을 병 모양에 쏟아 부었다. 리들리 스콧은 이 병의 실루엣을 환상의 일부분으로 사용해 (샤넬 No. 5의) 모든 영화에서 똑같은 이미지로 재현했다. 1980년대 중반에 앤디 워홀이 샤넬 No. 5 병으로부터 공식적인 아이콘으로서 영감을 받은 것은, 1950년대 후반 패션지에 실렸던 사진들뿐 아니라 이런 새로운 광고들의 영향이 컸다. --- p. 313, 제17장 | 비즈니스는 예술이다
진정한 오리지널 향기를 지키는 것은 그 어떤 향수에게도 중요한 도전이다. 어쩌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샤넬 No. 5의 향기를 변화시키는 편이 훨씬 더 간단했을 것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규제들이 아니라도, 그 어떤 비싼 향수라 할지라도 해를 거듭해 늘 같은 향이 나도록 만드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샬리마나 조이, 그리고 샤넬 No. 5와 같이 전설적인 향수들의 경우, 마치 와인처럼 시대에 따라 천연 재료들이 조금씩 달려짐에도 각 세대의 훌륭한 조향사들이 그 향기를 엄격히 관리해 오고 있다.
--- p. 328, 제18장 | 현대 향수업의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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