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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에 대하여: 문화경제학 시론

새로움에 대하여: 문화경제학 시론

[ 양장 ] 컨템포러리 총서-04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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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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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96g | 140*210*20mm
ISBN13 9788965642022
ISBN10 896564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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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의 창조는, 사람들이 믿는 바와 달리, 인간 자유의 표현이 아닌 것이다. 낡음과의 결별은, 인간의 자율성을 전제로 하고 그를 표현하거나 사회적으로 확보하는 자유로운 결단이 아니라, 우리 문화의 기능을 규정하는 규칙에의 적응이다. --- p.13

새로움보다 옛것을 선호하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새로운 문화적 제스처를 행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옛것 선호 자체가] 급진적으로 새로움을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움의 산출을 요구하는 문화적 규칙을 깨는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엇이 옛것인지는 그 자체로 자명하지 않다. 모든 시대에 옛것은 늘 새로 발명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르네상스는 동시에 옛것의 위대한 갱신이기도 하다. --- p.16

새로움은 외면할 수 없고 피할 수 없으며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새로움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그런 길이 있다면 그 자체가 새로움이다. 새로움의 규칙을 깰 가능성은 없다. 규칙의 파괴 자체가 바로 그 규칙이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혁신에의 요구는 문화 속에서 표현되는 유일한 리얼리티다. --- p.16∼17

새로움에 대한 추구가 모든 이데올로기적 동기 부여와 정당화에서 벗어나고, 참되고 진정한 혁신과 참되지 않고 진정하지 않은 혁신 사이의 구별이 사라질 때에 새로움에 대한 추구는 비로소 우리 문화의 리얼리티를 드러낸다.--- p.17

가치의 전도는 혁신의 일반적 형식이다.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지던 참됨 혹은 우아함이 가치절하 되고, 이전에는 무가치한 것으로 여겨지던 세속적인 것, 낯선 것, 원시적인 것 혹은 속된 것이 가치절상 된다. 가치의 전도로서 혁신은 경제적 작동이다. 그렇기에 새로움에 대한 요구는 사회적 삶을 전체적으로 규정하는 경제적 강제의 영역에 속한다. 경제란 특정한 가치 위계 내부의 가치들을 거래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모든 사람에게 사회적 삶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문화는 그중 한 부분이다. --- p.20∼21

이처럼 문화적 가치를 지닐 때에만 특정한 작품의 해석에 관심이 생겨나며 그 해석이 중요해지는 것이지 그 역은 아니다. 말하자면, 이론가나 예술가는 혁신과 그로부터 생겨나는 문화적 가치를 통해서만 자신의 개인적이고 세속적이며 ‘현실적인’ 관심사를 사회에 제시할 권리를 얻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관심사에 대해 사회는, 그 사안들 자체는 [여타의] 다른 것보다 결코 덜 시급한 것이 아니더라도, 덜 관심을 가진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문화적 가치의 가치전도를 둘러싼 문화경제적 논리를 살펴볼 것이다. 이 논리가 현실에 대한 개관과 현실에 대한 관계로서의 진리를 놓고 제기되는 질문의 전제를 형성한다. --- p.30∼31

새로움은 사회적 기억 속에 보존되는 가치 있는 옛것과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단순한 차이와는 다르다. 이러한 관계 맺음은 어떤 종류의 외적, 자연적, 우연적 차이로 환원될 수 없는 특별한 종류의 문화적 작용이다. 새로움은 이 작용을 통해서만 사회적으로 보장되는 역사적 기억에 수용될 기회를 얻는다. 새로움은 문화경제적 현상으로, 개별적 기억과 개별적 기억 능력에서 연유하지 않는다. 새로움은 한 특정한 개인의 의식에 새롭다는 이유로 새로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 아카이브와 관련해 새로운 것일 때 비로소 새로움이 된다. --- p.66

새로움은 좀체 등장하기 어렵다. 무엇인가를 역사적 기억 속에 자리 잡게 하는 건 매우 어려운 과제고, 그 과제의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새로움은 결코 지나간 문화를 망각하는 것만으로 생성되지 않으며, ‘이미 늘’ 있었던 것, 숨겨진 현실을 향해 내적으로 몰두한다고만 해서, 역으로 탈도덕성, 금전욕 혹은 고양된 공명심으로부터도 수동적이고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 p.71

새로움은 가치의 전도라는 특정한 문화경제적 전략의 결과이며, 실질적 문화메커니즘과 그 기능 원리들에 대한 앎을 전제로 한다. 새로움은 모든 구체적인 시대마다 [새로움과] 전통, 옛것, 기존 것 사이의 어떤 차이가 가치 있는 것으로 측정될지, 무엇을 통해 그 차이가 문화적 기억의 체계에 도달할 기회를 얻을지에 대한 평가를 전제로 한다. --- p.71∼72

여기서 시도되어야 할 것은, 특정한 문화적 활동이 은폐된 진리의 계시나 권력과의 관계를 떠나, 새롭고 독창적이며 성공적으로 승인되게 하는 문화경제적 논리와 기준들을 재구성해보려는 일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왜 특정한 새로운 비교, 동일화와 차이화가 사회에 의해 승인되고 역사적 기억에 통합됨으로써,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권력인지, 무엇이 차이이고 무엇이 동일성인지를 정의하는 기준들을 형성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 p.78

가치화되거나 전범화되는 것은 이러한 사물을 전통과 결부함으로써 비로소 전통과도 세속적 사물과도 구분되게 하는 예술작품이나 이론들이다. 이와 같은 사정은 정치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마르크스주의가 프롤레타리아를 가치화했다는 것은 프롤레타리아 스스로가 사회적 의미에서 가치절상 되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의미를 얻게 된 것은 오히려 마르크스주의자이자 프롤레타리아를 가치화하기 위한 이론적이고 실천적 도구로서의 공산당이다. --- p.137∼138

혁신은 기본적으로 교환이라는 문화경제적 형태로 행해진다. 이 교환은 세속적 공간과 가치화된 문화적 기억 사이에서 일어나는데, 문화적 기억은 미술관·도서관 및 다른 아카이브에 보존되어 있는 문화적 가치들의 총체와 이 아카이브와 관계하는 관습·제의·전통으로 구성된다. 모든 혁신은 세속적 공간의 특정한 사물을 가치화해 문화적 아카이브에 도달하게 하고, 반면 특정한 문화의 가치는 가치절하 하여 세속적 공간에 도달하게 한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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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슬라브인다운 니힐리즘의 대가에게서 듣는 가치 회복의 문화경제에 대한 다른 교훈들. 포스트모더니즘은 왔다가 가버렸다. 그렇지만 그로이스의 진단은 포스트모더니즘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고 있다.”
- 피터 오스본(영국 킹스턴대학 철학과 교수, 《래디컬 필로소피》 편집자)

“그로이스는 오늘날 예술 신(scene)에 대한 가장 통찰력이 날카로운 논평가 중 한 사람이다.”
-《뉴 레프트 리뷰》

“그로이스는 오늘날 문화 생산의 핵심을 간파하는 철학적 물음을 새로운 것을 알게 해주는 분석에 더하고 있다.”
- 이오나 블라즈윅(런던 화이트채플갤러리 디렉터)

“최근의 다른 어떤 책보다도 동시대 세계에서 예술이 예술이 되는 방식을 잘 설명하고 있다.”
- 매슈 제시 잭슨(시카고 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그로이스는 역설과 낯설게 하기에 대한 그의 특유의 매력을 발휘하면서 성과 속(무엇이 문화라고 간주되는가?)에 관해, 전통과 파열(문화는 어떻게 아카이브에 등재되는가?)에 관해, 유행과 역사 간의 밀접한 관계에 관해 마음 폭탄(mind-bomb)을 연이어 폭발시키고 있다.”
- 클레어 비숍(미술평론가, 큐레이터, 미술사가, CUNY 교수)

“새로움에 대한 새로운 이론인 이 책은 현대의 시기를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저작이다.”
페터 바이벨 (ZKM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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