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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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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135*205*20mm
ISBN13 9788959668731
ISBN10 8959668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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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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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과 이두, 한글의 비교)

15세기 초, 농업을 위한 책으로 양잠경험촬요(養蠶經驗撮要)라는 책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농업 관련 서적으로는 가장 오래 된 것인데, 이것이 이두로 되어있다. 양잠(누에를 기르는 것)하는 방법을 요약한 것인데, 그 일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한문의 원문으로는 ‘蠶陽物大惡水故食而不飮’인데, ‘누에는 양물이어서 물을 싫어하니 먹이되 마시게 하지는 말라’ 하는 정도로 해석된다. 이것은 누에를 키우는 지침서였다. 한문이 어려우니 이두로 번역하였던 것이다.

(원문)蠶陽物大惡水故食而不飮(잠양물대오수고식이불음)
(이두)蠶段 陽物是乎等用良 水氣乙 厭却 桑葉叱分 喫破爲遣 飮水不冬(잠단 양물시호등용량 수기을 염각 상엽질분 끽파위견 음수부동)
… 세종은 농민의 입장에서 문자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백성의 문자생활을 고민하고 해결해 준 임금님은 역사상 어디에도 세종 대왕 이외에는 알지 못한다. 세종은 어떡하든 백성들이 쉬운 문자로 지식을 획득하여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를 열망하였다. 고민과 열망이 쌓여서 한글이라는 위대한 업적이 나온 것이다.
한글 발명 이후에 구급방언해(救急方諺解, 1466)라는 책이 간행되었다. 이것은 한글 의약서(醫藥書) 중, 가장 오랜 것이다.

어러 주그닐 고티? 方?애 큰 그르세 ?? 만히 봇가 덥게 ?야 주머니에 녀허 가?매 노햇다가 ?거든 즉재 ?라 ??미 더워 氣킝分분이 通??며 누니 돌면 이비 ? 열리니 어루 다? 수를 머기며 粥쥭 므를 漸쪔漸쪔 ?기면 곧 사?니 ?다가 그 ??? ?게 아니코 곧 블로 그 모? ?면 ? 氣킝分분이 블와 서르 사화 ??면 곧 사디 몯??니라

앞의 한문과 이두문을 한글과 비교해 보라. 이것이 비록 15세기 중엽의 중세국어로 씌어 있지만, 현대인이 읽기에도 이두문보다 훨씬 쉽고 구체적이다.
--- p.84~87

(토의 조화)

2006년 2월 성신여대 강당에서 구결(口訣)과 관련한 강설이 있었는데, 말씀이 어찌나 구수하고 자재(自在)하시던지 월운 스님의 말속으로 흠뻑 빨려서, 멍하니 듣고 있다가 나중에 정신을 차려서 생각나는 대로 말씀을 수습하였다.
내가 들은 스님의 이야기는 이와 같다. 우리말이나 일본어, 만주어는 토가 있어야 하는데 한문(漢文)을 읽을 때에 토에 따라 뜻이 달라지니 이것이 토의 조화라 하겠다. 토란 것은 끊어 읽는 것과 끊어진 한문에 문법형태들을 덧붙여 글의 해석을 돕는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간다’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간다’가 뜻이 달라지듯 우리말에도 끊어 읽기가 중요한데 한문도 어디서 끊어야 하며 여기에 어떤 토를 다느냐가 중요함은 물론이다.
토를 보면 해석 방법을 알 수 있고, 토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니 같은 경전이라도 여러 번 번역된다. 가령, ‘점등명래(點燈明來)’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것은 두 가지로 해석이 된다. ‘불을 밝히는 목적’이 ‘밝음’이냐 ‘어둠을 쫓기 위함’이냐로 갈라진다. 서술의 초점이 어디에 놓이느냐에 따라 그 뜻이 달라진다.
‘불을 밝히니 밝음이 온다’고 해석되거나 ‘불을 밝힘은 밝음을 오게 함이다’로도 가능하다. 이것은 토로써 구별된다.

點燈하니明來라.
點燈은明來라.
--- p.92~93

(세종의 지극한 아내 사랑)

월인천강지곡은 580곡이 넘는 장편의 서사시인데 대왕이 죽은 왕비를 위하여 이처럼 장편의 서사시를 지은 예는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월인천강지곡의 종결어미는 청자가 일반 독자일 경우에, ‘어느 다 ??리(어찌 다 사뢰리)’처럼 ‘-리’로 끝나거나 ‘-니’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2장은 ‘하소서(?쇼셔)체’인 것이다. 하소서체는 해라나 하게, 하오 등과 달라서 극존칭의 대상에게 사용하는 말투이다. 그래서 하소서체는 현대 한국어에서도 기도문 같은 데서는 쓰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잘 쓰이는 편이 아니다.
극존칭의 대상은 다름 아닌 심씨였다. 그것은 세종대왕이 죽은 아내에게 세존(석가모니)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뜻이다.
--- p.193~196

(한자 문화권의 문자들)

한자 문화권의 문자들은 방형이 기본이다. 알파벳 문화권의 문자들이 선형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알파벳은 선형으로 설계된 까닭에 서사방식에 제약이 따른다. 가로쓰기와 세로쓰기가 모두 가능한 한자 문화권의 문자와는 달리, 알파벳은 그 서사방식은 가로쓰기와 일방향 쓰기로 고정된다. 글쓰기 방향이 왼쪽에서 오른쪽, 오른쪽에서 왼쪽 등 한 방향으로 고착된다.
알파벳도 의식적으로는 세로쓰기를 할 수 있겠지만 부자연스럽다. 이에 비해서 漢字·한글·가나는 가로쓰기와 세로쓰기가 모두 가능하다. 글을 쓰는 방향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만 고정되는 것이 아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도 쓸 수가 있다.
쓰는 방향에 대한 제한이 없는 까닭에 한자문화권에서는 공통적으로 깃발문자 문화가 발달되었다.… 한글도 마찬가지다. 세종에 의한 중성의 발견이나 초성·종성의 동일성 확인 등, 음운학적 독창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글이 탄생할 수 있었던 그 바탕에는 한자 문화권이라는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종과 당대의 학자들이 한글을 자방고전(字倣古篆)이라고 했던 그 의미도 동아시아의 전통적 문자관에 기대어 해석해 낼 수 있다.
--- p.24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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