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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별을 세는 법

세상의 별을 세는 법

: 아수라가 써 낸 첫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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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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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0쪽 | 145*215*30mm
ISBN13 9791186582121
ISBN10 11865821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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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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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는 어느 편지에서, 자신이 그림을 그리다 건강을 해쳐 불시의 죽음을 맞게 될 위험이 있더라도 그림 그리는 일에서 손을 떼지 않겠노라 말했다. 바로 그것, 우리가 그토록 낭만이고 이상으로 여긴 예술에 대한 그들의 지극한 헌신, 그리고 불 같은 열정. 진짜라고 할 만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 자신의 진실로써, 더 이상 운이나 기적을 믿지 않고 자신의 노력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는 삶의 진지한 투쟁. 그것이야말로 그들의 자존심, 그 이상일 터이다.
---「라벨과 캡션」중에서

어린 나이에 시작한 사회생활은 쉴 새 없이 몸을 부려야 하는 피곤을 안겨 주었고, 시간이 지나 대학을 졸업한 같은 나이의 후배들에게마저 밀려야 하는 마음의 상처를 안겨 주었다. 내 20대 청춘은 보이지 않는 대상을 향한 반항과 분노로 얼룩져 본연의 푸른빛을 잃어 갔다.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정신없던 30대를 지나 40대가 되어서야 그 분노의 다른 이름이 부러움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져 보지 못한 시간에 대한 부러움.
---「가 보지 않았던 길」중에서

남편의 도움 없이 혼자 스스로 일군 일들에 대해 남편으로부터 인정받는 것. 여자에게 그것은 중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남편은 여자에게서 자신의 삶을 보상 받고 싶어 했다. 남편은 여자에게 빚쟁이처럼 굴었다. 남편은 여자의 자유를 억압했고, 게으르다고 타박했다. 여자는 숙제 검사를 받을 아이처럼 늘 긴장하고 준비된 상태여야 했고, 차츰 견디기 힘겨워졌다. 결국 집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부여되는 많은 일들이 여자를 호주까지 밀어낸 것이다. 어쩌다 보니 멜버른까지.
---「어쩌다 보니 멜버른」중에서

당신이 그 가수란 말이죠? 내 결혼식 날 당신의 그 노래를 축가로 들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울었는지 아세요? 당신이 부른 그 노랫말 중 아무것도 해당되는 것이 없는 사람과 결혼한 내 심정을 당신은 아마 모를 거예요. 예식장에서 당신의 노래가 끝나는 순간, 나는 영영 당신의 가사 속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내 인생이 끝날 것 같은 두려움과 때늦은 후회로 또 얼마나 울었게요. 나는 아직도 당신의 노래를 들으면 순식간에 눈물이 흘러요.
---「내 나이 서른 즈음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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