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이나 대학교에 가고 싶다면 수익률을 계산해 보자. 스펙을 쌓는 것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그 수익률이 매력적이지 않다면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나는 석사 과정을 밟고 나서야 그것이 손해 보는 투자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수익률을 계산할 때, 원금에는 학비를 포함한 모든 기회비용이 들어가야 한다. 기회비용 중에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시간이 얼마나 큰 기회비용인지 알게 될 것이다. --- p. 35
세상에는 스펙과 상관없이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성공에는 스펙이 중요하지 않았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다양하다. 스펙은 그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오히려 스펙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 기준을 정했다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해 보자.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성공 사례들을 검토해 보면, 성공의 문을 여는 열쇠는 스펙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 p. 41
스펙을 많이 쌓은 사람일수록 그동안 들인 노력을 인정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세상은 노력 자체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 노력은 결과를 위한 수단일 뿐이기 때문이다. 운동선수의 연봉이 연습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 것과 같다. 오히려 세상은 적은 노력으로 같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을 더 인정한다. 그래서 비슷한 스펙이면 1년이라도 젊은 사람이 더 좋은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 p. 58
경험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자기계발 방법이다. 기왕 성공하는 것이 좋겠지만 실패해도 성장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경험하느냐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가장 비슷하면서 모든 과정을 겪어 볼 수 있는 경험이 가장 좋다. 잘 모르겠다면 앞서간 사람을 만나거나 커리어 컨설팅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스펙의 중요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제는 스펙이 아니라 경험이 필요하다. 스펙을 쌓을 시간에 자신에게 필요한 경험을 쌓는 데 주력해 보자. --- pp. 68~69
인생은 점점 길어지고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영원히 번영할 것 같던 대기업이 사라지는 광경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시기는 점점 짧아질 것이다. 지금은 평생직업을 가진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한때 유망했던 직업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미래에는 ‘평생직업’도 없어지고 ‘평생 도전’만 남을지도 모른다. 인생은 길고 직장 생활은 짧다. 이제는 직장이 인생의 전부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날 때다. --- pp. 96~97
평범한 월급쟁이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은 재테크가 아니다. 평범한 월급쟁이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즉, 소득을 올리거나 사업을 시작하거나 노련한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재테크는 자기계발 비용이나 사업자금이나 투자자금을 모을 때까지만 하면 된다. 우리 부부는 현재 적금 통장이 하나도 없다. 모든 수입을 자기계발 비용과 직접 투자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쓰고 있다. 수십 억 원대의 자산가가 되기 전까지는 CMA를 제외한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p. 109
인생 로드맵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실천 계획이다. 계획에는 단계가 있고 단계별로 세부 목표가 있고 달성 기한이 있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시간의 역순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달성 기한을 먼저 만들자. 단순히 10억을 모은다는 목표도 좋다. 그다음 달성 기한으로부터 1년 전, 5년 전, 10년 전 순서로 달성해야 할 세부 목표를 만들어 현재까지 계획을 세워 보자. 그렇게 하면 현재 불필요한 것과 당장 시작해야 할 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pp. 124~125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새로운 배움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기존에 알고 있던 방법으로 계속 부딪치는 것은 재부팅해도 안 고쳐지는 컴퓨터를 계속 껐다 켜는 것과 마찬가지다. 경기의 흐름을 놓쳐서 손해를 봤다면 거시경제를 배우고, 상사나 동료와 잘 지내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대인관계를 공부하고, 연애를 지속하는 데 자꾸 실패한다면 대화법이나 성별이 다른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어려움이 없을 때도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시대에 따라 새로운 지식이 생겨나며 알고 있던 지식도 변하기 때문이다. 기술이나 과학은 물론 뜨는 산업과 지는 산업이 있으며 마케팅 방식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 p. 179
‘오늘 한 시간이 내일 두 시간보다 가치가 있다’와 ‘시간은 돈이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두 속담을 합치면 오늘 한 시간이 내일 두 시간보다 더 비싸다고 할 수 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은 결코 돈을 아끼는 선택이 아니다. 아무리 큰돈이 들더라도 내일 이룰 것을 오늘 이루는 것이 결국 돈을 아끼는 선택이다. 비싼 수업료 때문에 독학했다가 허송세월한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자. 허비한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 수업료와 비교해 보자. 생각보다 수업료가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돈보다 시간을 아끼는 배움을 선택하자. --- pp. 186~187
남들과 똑같이 살아가는 것은 전혀 안전하지 않다. 삶의 방향을 맛집 고르듯이 대세를 따라 결정하면 안 된다. 맛집을 운영하는 사장처럼 평범함을 넘어서야 한다. 남들과 다른 삶에 대한 고민은 곧 생존에 대한 고민이다. 이런 고민을 안 하면 퇴직 후에 남들 다 하는 치킨집이나 빵집을 열었다가 퇴직금을 다 날리고 말 것이다. --- p. 228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그것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글 쓰는 것이 좋다면 책을 써서 수익을 창출하는 법을 알아봐야 하고, 수제 맥주를 만들고 싶다면 맥주 만드는 방법부터 창업비용까지 공부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로 지금의 수입보다 더 많이 벌 수 없다면 현재 직장을 유지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정말 전업으로 하고 싶은 일인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미래에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기 위해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이라면 일주일 중 하루를, 돈이라면 수입의 5%나 10%를 써서라도 필요한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 조언을 구하고 강의를 들어야 한다. --- p. 235
늦은 것은 늦은 것이다. 100미터 달리기에서는 출발이 늦으면 따라잡기 힘들다. 따라잡기 위해서는 결승점에서 쓰러질 각오로 온 힘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인생은 결승점 없는 마라톤에 가깝다. 100미터 지점에서 쓰러지면 안 된다. 빨리 따라잡기보다는 천천히 따라잡은 다음 꾸준히 앞질러 가야 한다. 그러기에 위해서는 천천히 속도를 올려야 한다. 자신을 과소평가하자는 것이 아니라 저항을 과소평가하지 말자는 것이다. --- p. 242
성공학자들은 간절한 꿈을 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강한 간절함은 곧 절박함이다. 간절히 바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되는 것은 절체절명의 위기나 마찬가지다. 성공한 사람은 꿈을 이루지 못할 바에는 죽는 게 낫다는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간절한 마음을 갖는 것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버킷리스트를 적고 간절함을 가져 보라고 해도 뇌는 이를 거부한다. 다시 말하지만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없어서 지금에 이른 사람들에게 간절함을 가지라는 주문은 공허할 뿐이다. 간절함은 훈련으로 키울 수도 없고 구입할 방법도 없다. --- p. 246
어떤 목표를 이루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는 말 앞에는 ‘이대로는’이라는 수식어가 빠져 있다. 오늘과 같은 내일이, 내일과 같은 모레가 이어진다면 미래는 일차방정식의 해처럼 뻔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오늘과 다른 내일이, 내일과 다른 모레가 이어지고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방정식은 복잡해진다. 그리고 돌파구를 찾는 여정에는 많은 우연과 행운,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당신이 이 책을 통해 나와 만난 것 역시 미리 예측할 수 있었던 미래는 아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