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생 물고기자리.전혀 소심하지 않은 A형. 시간 나면 공상에 빠져드는 대책 없는 몽상가.
2000년 제 8회 대산청소년문학상 동상 수상. 2003년 11월부터 『그대를 가슴속에 저장하는 방법』 집필 시작. 2004년 3월부터 온라인상에 연재를 시작하여 2004년 10월 정식 출간. 2004년 11월 『사랑TWO』 출간. 같은 해 이를 연재 당시 제목인 『비밀의 성을 향해 가는 길』로 변경, 전자책 출간.
2006년 『비밀의 성을 향해 가는 길』오디오북(HTTP://WWW.AUDIEN.COM) 출간. 2006년 6월 『녹안국애사』 집필 시작. 2006년 10월 『녹안국애사』 완결. 2006년 11월부터 로망띠끄에서 신작 『어화둥둥 내 사랑』 연재 중
혼돈의 그물로 건져 올린 씨앗을
대지가 삼켜 잉태하여
해가 떠오르는 곳 삼색으로 기둥을 세우니
자욱한 연기 가실 길 없어.
풍성한 세월의 옷을 입고
유랑하는 길목에서 들려오던
영묘한 가락은 멈추고
눈물로 빚은 혈우가 밤을 적시니
하늘도 따라 우네.
바다에 잠긴 용의 바람 깨어나고
여인으로 화한 월성이
연엽을 타고 세상에 현신하는 날
호송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내버려 두어라.
운명이 하시는 일을
말하면 무엇 하리.
반은 검고 반은 푸르니
득과 실의 두 사이가 슬프구나.
연엽아의 마음을 얻는 자 이 땅의 주인이 될지니
거역하지 말지어다.
심판이 끝난 첫 새벽
기쁘게 춤추며 돌아가리라.
그리하여 마침내
불운을 거름삼아 자라난 평안은
마르지 않는 영광의 샘물이 되어
기억을 적시며 이어지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