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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중선을 찾아서

화중선을 찾아서

: 기생과 룸펜의 사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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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530g | 140*205*25mm
ISBN13 9791156121046
ISBN10 11561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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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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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백성으로 살아가는 조선의 사내들은 모두 짐승과 다를 바 없어. 노예보다 못한 삶이지. …… 비겁하게도 우리는 누구에겐가 당한 치욕을 누구에겐가 돌려주어야 할 대상이 필요했어. 그 누군가가 바로 기생들이지. 그들은 우리 안에 있는 또 다른 식민지 백성들이라네. 우승열패의 세상에서 막다른 구석에 몰린 존재들. 우리는 야비한 침탈자들일 뿐이지 --- p.26

인텔리 계급은 대개 “요릿집에서 무릎 위에 기생을 앉혀 놓고는 남녀평등, 돈이 없을 때는 공산주의, 돈이 생기면 개인주의”라는 비난처럼 입만 번지레한 이들의 이름이었다 --- p.77

기생은 성적인 욕망의 대상이자 환락의 표상이었으며 쾌락의 대상이자 절망의 분출처였다. 그 자리에 남성이 그리고 지식인이 있다. 오랜 세월 남성 혹은 권력은 기생을 향유할 수 있는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안전판을 만들어 놓기 위해서라도 그들을 사회의 주류적 질서에 편입시키는 것을 거부했다 --- p.80

세간의 눈은 여전히 기생을 ‘업신여길 수 있음으로 사랑스러운 동물’로 보았다. 그들의 부모조차 ‘돈벌이하는 잡것’으로 대하였으며 예수교인은 ‘마귀로’ 알았다. 도학자는 ‘요물로’ 알았다. 노동자는 자기도 돈만 있으면 살 수 있는 ‘물건’으로 알았다. …… 늙은이나 젊은이나 한결같이 그들을 다만 춘정春情을 파는 아름다운 동물로 알 뿐 한 개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는 보지 않았다 --- p.88

나는 살아오면서 한 번도 누구에게도 내 마음 속에서 나온 말을 해본 적이 없었어. 아니 금지되어 있었지. 내가 원하는 걸 말할 수 없었어. 그렇게 키워졌지. …… 그런데 그녀는 그렇지가 않았지. 그녀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었어. 하지만 그녀는 내가 가지지 못한 하나,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어 --- p.117

어용학자, 어용관원들이 호가호위하며 특권 계급의 자본주의 신사인 걸 유유낙낙하면서 저보다 약한 자를 업신여기고 깔보고 하는 그 엉터리없는 괴뢰무(꼭두각시 춤)에 구역질이 벌컥벌컥 납니다 --- p.127

소유적 충동과 추악한 향락적 만족에 광취한 그 사람들로 하여금 저들의 소유적 충동과 향락적 충동의 발사작용에 스스로 견디지 못하여 나의 ‘신코’에 입을 맞추고 나의 ‘발바닥’을 핥아가면서 자진하여 나의 포로물이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 p.134

제일 말째 가는 양반은 있는 집 지식청년이지요. 그들은 공부, 공부하고 미국이나 독일, 불란서, 영국 등지를 다녀와서는 첫째 이혼, 둘째 문화주택, 셋째 고등XX를 운동하기에 겨를이 없지요. 조선에 지식계급은 두말할 것 없이 외입장이요. 이기주의자이요, 명예탐구자들 뿐입니다 --- p.382

나는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알지 못했다. 그녀 역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용기를 내어 그녀의 두 손을 끌어 마주잡았다. 그리고 겨우 “잘 있어요”라고 말했을 때 그녀의 눈에는 물기가 가득했다. 그녀는 “기억해 줄 거죠?”라고 말했다. 아니 “기억하고 있을 게요”라고 했던가 --- p.388

눈 여겨 봐야 할 챕터

▶동인과 빙허 --- p.190- 한국 근대 문학의 뒷골목 풍경
▶경성의 화류계 --- p.167 -기생의 유래에서 근대적 수용까지
▶평양에서 --- p.359 -애잔한 사랑의 결말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話者인 ‘나’는 작가이자 언론인. [시사평론]의 편집장 ‘김’과 함께 연재소설을 마친 기념으로 찾은 명월관에서 기생 화홍을 만난다. 은행 취체역인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만난 이래 두 번째다. 이 자리에서 장안을 떠들썩하게 만든 기생 화중선의 기고가 화제에 오른다. 사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기생이 되었노라 했던 문제의 글이다. 화중선의 글을 읽으며 그 정체를 궁금해 하던 ‘나’는 하룻밤 인연을 맺은 화홍을 떠올린다.
그렇게 화홍을 못 잊어하던 ‘나’는 우연히 찾은 관철동 화홍의 집에서 인연을 이어가지만 그녀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여기고 뛰쳐나오고 만다. 여기에 실제 인물인 기생 이화중선과 사랑에 빠진 친우 ‘경천’과의 만남과 그의 자살, 요설을 펴는 룸펜 ‘모세’의 기행이 삽화처럼 끼어든다.
몇 년 뒤 조그만 잡지사의 편집장이 된 ‘나’는 세태에 따라 평양기생학교 취재에 나섰다가 기적에서 빠져 동기童妓들을 가르치고 있는 화홍을 만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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