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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쓴 철학사 2

편지로 쓴 철학사 2

: 전통편-탈레스에서 헤겔까지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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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56쪽 | 838g | 151*217*35mm
ISBN13 9788955968224
ISBN10 895596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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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쓴 철학사 II 전통편│헤겔 이후 현재까지

생각해보면 당신의 시대나 나의 시대나, 당신의 그리스나 나의 한국이나, 끝도 없이 ‘문제’를 생산해낸다는 점에서는 하나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인간들이 서로 얽혀 사회를 이루고 그 사회 속의 모든 성원이 제가끔 욕망을 추구하며 산다는 본질적 구조가 있는 한, 인간들의 욕구는 충돌하기 마련이고 거기서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 모두 다 인간의 욕망이라는 공장에서 생산된 ‘문제’들이었습니다.
---「플라톤에게 정의와 이데아를 묻는다」중에서

당신은 퀴벨레의 신전에 있던 큰 술통을 주거로 삼고 있었고, 또 여름에는 달구어진 모래 위를 굴러다니고, 겨울에는 완전히 눈으로 덮인 조각상을 끌어안고는 했다지요? 또 당신은 여름용 망토를 이중으로 해서 입고 다니다가 그것을 몸에 감고 자기도 했고, 망태주머니를 들고 다니며 그 속에 든 음식을 먹기도 했습니다. (…) 인간이야 거리에 얼마든지 다니고 세상천지에 넘쳐나는 것이 인간이지만, 당신의 눈으로 보면 이 인간이란 이름에 합당한 인간은 없었다는 뜻이겠지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인간을 당신은 찾은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 이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지 않은가,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오늘도 작은 웃음을 웃어봅니다.
---「디오게네스에게 인간을 묻는다」중에서

당신의 방식은 달랐습니다. 역설적이라고 할까, 허를 찌른다고 할까, 기독교의 불합리성을 ‘구차하게’ 변호하기보다 너무나도 당당하고 떳떳하게 그 불합리성을 오히려 전면에 내세웠던 것입니다. (…) 세상 일들이 합리적으로 돌아가는 것은 거의 기대난망입니다. 나는 일찌감치 그 기대를 반쯤 접었습니다. 노력을 통해 일이 제대로 되는 경우는 참으로 적습니다. ‘합리의 한계’는 하나의 보편적인 현상입니다(그러나 절반의 ‘기대’는 남아 있습니다. 이른바 기독교적 철학은 바로 그 지점에서 성립되는 것이지요).
---「테르툴리아누스에게 불합리와 신앙을 묻는다」중에서

그러한 대립들은 작게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크게는 반목을 넘어 전쟁을 일으키고 세계를 파멸로 이끌기도 합니다. (…) 그러나 아무리 심각한 대립이라도 우리가 조금만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면 결국은 별것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립은 결국 유한한 인간들의 좁은 시야에서 생겨나는 것들입니다. (…) 그 ‘대립의 합치’가 한갓된 철학적 개념으로 그치지 않고, 지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삶의 지혜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기를, 그렇게 해서 이 지상의 쓰잘 데 없는 대립들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쿠자누스에게 대립의 합치를 묻는다」중에서

이른바 ‘에세이의 효시’로서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철학자로서도 (…) ‘끄 세 주?Que sais-je?(나는 무엇을 아는가?)’라는 당신의 유명한 말은 물론 불변하는 진리에 대한, 그리고 인간 이성의 능력에 대한 회의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동시에 우리가 진정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 무엇이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음미를 촉구하는 문구로도 이해될 수 있다고, 그렇게 나는 확대해석하고 있습니다. (…) 그래서 나는 이 시대의 지식인들을 향해서 당신과 함께 호소하고자 합니다. ‘끄 세 주?’ ‘나는 무엇을 아는가?’ ‘알아야 할 것을 아는가?’ ‘과연 제대로 알고 있는가?’
---「몽테뉴에게 지적 겸손을 묻는다」중에서

당신을 향해 붓을 들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 나는 당신의 매력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맞고 틀리고 좋고 나쁘고를 떠나 당신은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독보적인 경지에 올라 있습니다. (…) 그것은 내가 지향하는 ‘인생론’의 관점에서 볼 때 한 치도 틀림이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당신이 말한 그 이성 내지 정신도 진실이라 믿고 자유 실현을 향한 그 자기 전개에 나도 기대를 걸어보기로 하겠습니다. 현실 속에 역사 속에 정말로 그런 게 있어 작용하고 있다면야 그보다 든든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친애하는 헤겔, 이제 당신의 등 뒤로 근세의 해가 저물어가는군요. 그러나 그만큼 당신의 그림자도 길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현대라고 하는 새로운 시대 쪽으로. 아주 깊숙이.
---「헤겔에게 정신을 묻는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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