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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감각

육아감각

: 아이와 교감하고 싶은 부모에게 필요한

리뷰 총점9.6 리뷰 28건 | 판매지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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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70g | 150*200*26mm
ISBN13 9791188700028
ISBN10 118870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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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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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엄마와 아빠가 육아감각을 키우는 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춤을 못 추는 몸치, 노래를 못하는 음치가 있듯이 유난히 육아감각이 떨어지는 엄마나 아빠가 있습니다. 착착착 센스 있게 해내고 싶은 마음과는 별개로 몸이 움직이는 거죠. 마치 ‘육아치’가 된 것처럼요. 육아도 감각을 필요로 합니다.
때문에 육아감각을 키우지 않으면 엄마 아빠는 열심히 하는데 늘 답답하고 힘들며, 아이는 아이대로 적절한 피드백이 오지 않아 힘들어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이 들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육아에 점점 흥미를 잃게 되겠지요. 흥미를 잃으면 육아에 집중하지 못하고 아이를 부정적으로 대할 뿐 아니라 부모로서의 자존감도 떨어지게 됩니다. 심해지면 우울증에 이르기도 하지요.
--- p.23

표정과 함께 아이의 눈이 무엇을 보는지도 알아채야 합니다.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관찰하다 보면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아이가 새로 산 장난감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엄마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기 시작했다면, 엄마가 장난감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시선 뒤의 행동을 포착하여 관찰하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이 육아감각의 기초가 됩니다.
--- p.28

양육 상담을 하다 보면 때때로 무표정한 엄마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이는 어떻게 해서든 엄마의 반응을 얻어내려고 얼굴을 보면서 미소를 짓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만 엄마는 말로만 아이에게 반응하고 표정은 죽어 있는 경우입니다. 옆에서 보고 있는 상담자의 마음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엄마에게 표정을 지어보라고 말해보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엄마의 반응에 실망한 아이 역시 어색하고 건조한 표정으로 점점 미소를 잃어가지요. 결국에는 아이가 짜증을 내며 무엇을 해주어도 크게 만족하지 않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러한 경우 엄마의 상담을 권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엄마 역시 정서적 반응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모르는 부분이라서 아이에게 제대로 반응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상담을 통해 죽었던 감정을 살리고, 부족했던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기회를 만들고, 어두운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과정을 갖게 됩니다.
--- p.68

때때로 육아상담을 온 엄마에게서 반짝반짝 빛나는 육아감각을 발견합니다. 언젠가 아이에게 아주 적절한 자극을 주는 엄마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24개월된 아이는 성격이 급하고 영리하며 호기심이 많아 무엇인가 신기한 것을 발견하면 아주 유쾌하게 웃지만 뭔가 생각한대로 빠르게 진행되지 않으면 갑자기 짜증을 내었 습니다. 엄마는 이 시기에 아이가 사물에 대한 관심이 많고 탐색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이의 급한 성격을 고치려고 하기보다 먼저 다양하고 손쉽게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로 했다더군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자극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 알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하는 엄마는 육아감각이 더욱 발달하게 되고 아이는 적절한 자극을 받으며 성장해갈 수 있습니다.
--- p.109

실제로 행복한 육아를 하고 있는 부모에게는 육아감각이 분명히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아이의 심리를 읽고 적절히 반응하며 발달을 도와주는 부모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 육아는 더 이상 고통이 아닙니다. 오히려 육아를 통해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기억을 공유하며, 삶을 지탱해가는 힘을 주고받게 되지요. 특히 아이는 어린 시절에 겪은 양육 경험이 평생의 기억으로 자리 잡아 크고 작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육아감각이 있는 부모들은 아이의 어린 시절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합니다.
--- p.236

일상에서 아이가 행복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긍정적 정서를 경험하도록 도와주세요. 짜릿하고 무한한 쾌락이 아니라, 따스함, 부드러움, 평온함, 충만함, 뿌듯하고 신기함, 감격스러운 감정을 경험할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이때 정말 중요한 것은 아이의 표정과 마음을 정확히 읽어 반응함으로써 아이가 정서적으로 충만한 순간을 제대로 느끼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순간이야말로 부모의 육아감각을 충분히 발휘해야 할 순간이지요.
맛있는 음식과 비싼 옷, 좋은 집, 멋진 차와 같은 물질로 만족감을 경험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기보다는, 일상에서 접하는 소소한 물건으로 즐거움을 경험하고 또래와 양보하고 서로 돕는 경험을 하면서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경험한 건강한 정서는 아이의 삶에 큰 자양분이 됩니다. 물질적 유산은 없어지지만, 건강한 욕구와 정서는 평생 동안 남아 힘든 순간을 이겨낼 힘이 되니까요.
---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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