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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마음과 만나기로 했다

나는 내 마음과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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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68g | 153*224*30mm
ISBN13 9791160020939
ISBN10 11600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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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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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게 만드는 에너지는 힘입니다. 생존은 항상 최우선이며 그것은 전적으로 힘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일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하며 순환시킵니다. 일을 하는 수고는 힘이라는 보상을 통해 충족됩니다. 또한 일은 규칙성을 통해 생명을 단련시키고 건강하게 합니다. 그러나 힘은 진정한 행복을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가며 어떤 개체적인 생명도 결국 소멸합니다. 힘이 사라질 때가 있는 것이지요. 생명의 촛불이 꺼져갈 때가 되어서야 미련한 우리는 비로소 사랑의 가치를 깨닫고 뒤늦게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사랑의 에너지로 일을 하는 것이 위대함의 근본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고린도전서 13장 7절). 과연 우리의 삶에선 무엇이 사랑의 실현을 방해했을까요? 사랑은 관심이며 관계입니다. 관계는 본질적으로 다자적입니다. 사랑의 에너지는 밖을 향해야 합니다. 타인의 이질성을 부정하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이 횡행하는 현시대는 사랑의 경험을 점점 어렵게 합니다. 안으로 에너지가 들어가는 나르시시즘이 사랑의 적(敵)인 것은 분명합니다. --- p.21~22

과거에 원유는 시커멓고 냄새가 나며 쓸모없고 불이 붙는 괴이한 액체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하고 정제할 수 있게 되면서 원유의 가치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무의식의 에너지와 가치도 의식의 태도와 능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연 의식과 무의식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까요? 의식은 항상 모든 것을 조절하고 통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애초부터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의식은 마음과 뇌의 일부분일 뿐이며 전체를 대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의식이 가진 에너지는 무의식의 그것에 비하면 너무나 제한적입니다. 무의식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협소한 의식일수록 더 그렇겠지요. 그러므로 의식은 때가 되면 무의식을 만나야 합니다. 의식이라는 협소한 주관정신의 계곡을 벗어나야 무의식과 객관정신이라는 광야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광야에서 목놓아 울 때 초인이라는 객관정신을 만나고 인격의 지평이 확장되며 성숙할지도 모릅니다. 내면과 무의식으로 연결되는 마음의 문은 ‘호그와트’로 가는 마법의 기차이고, 또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옷장 같은 것이지요. --- p.35

근대를 지나 현대로 오면서 정신의 많은 부분들이 무의식의 땅에서 의식의 영역으로 이전했습니다. 프로이트의 시대처럼 성적인 이야기나 표현이 감춰져 있지도 않습니다. 교육의 기회가 많아지고 지식이 늘어나면서 현대인은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억압도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더 많고 더 강한 자극이 항상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각종 미디어에는 우리들이 언제든지 접할 수 있는 많은 정보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개방성과 자유로움을 모토로 하는 인터넷과 각종 SNS는 최근 특정 정보를 집중시키거나 집단화를 자극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일시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크게 유통되기도 합니다. 즐거움, 인기, 편안함의 가치가 너무 커지면서 또 다른 맹목성과 몰개성의 위험성이 커진 것은 아닌지 우리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현대인은 얼마나 정신을 의식하고 있을까요? 과거보다 훨씬 풍요로워졌으며 절대 빈곤은 줄었지만, 사회가 발전했고 인간의식은 성장했나요? 이러한 환경과 변화는 의식을 팽창시켰는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무의식을 추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p.39

과연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정상과 비정상을 어떻게 구분할까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는 명확한 선이 있을까요? 정상임을 증명할 수 있는 조건과 근거는 무엇일까요? 단순하게 비정상임이 드러나지 않으면 정상이라고 판단해도 되는 것일까요?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는 것은 정말 간단하지 않은 일이지만,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6가지 기준을 들어보겠습니다. 첫째, 현실감각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망상이나 환각 등의 주요 정신병리가 없어야 하며, 현실검증력(reality testing)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의미 있는 기능적 손상이 없어야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 하고 있는 일을 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셋째, ‘책임과 참여’라는 성인으로의 기본적인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넷째, 스스로가 만족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 타인과의 관계가 괜찮아야 합니다. 여섯째, 현실의 한계와 자신의 한계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꽤 까다로운 이 기준들을 만족시키는 정신의 건강함은 물론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건강함을 위해 노력해간다고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요. --- p.49

감정은 한 개인에게 만족을 주고, 또 타인과 에너지를 교환하는 소통을 통해 생명체를 생존하게 만드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감정은 생명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입니다. 감정이 없다면 우리의 능력은 제한됩니다. 감정이 개입될 때 기억력과 집중력 등의 인지기능이 향상되고, 운동기능 등의 실행력이 높아집니다. 감정은 생존에 필수적인 학습을 촉진시킵니다. 깊은 감동은 한 사람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고 또 극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마치 스피커를 구동시키는 앰프처럼 감정은 아주 작은 에너지를 증폭시켜 유기체를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마 그것이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의 사용 방법이 되었기에 감정이 마음과 뇌의 핵심 에너지로 진화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감정은 우리를 위축시키고 에너지를 소모시키며 고통을 느끼게 합니다. 감정은 양날의 검과 같은 것입니다. 감정은 에너지이므로 에너지의 특성을 갖습니다. 에너지의 양과 질, 방향성과 속도 그리고 에너지의 변환 가능성 등입니다. 특히 감정은 양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 빛과 어둠, 나아가는 것과 물러나는 감정, 생산하는 감정과 파괴하는 감정, 안으로 들어가는 감정과 밖으로 향하는 감정 그리고 오래된 감정과 새로운 감정들. --- p..56~57

감각과 감정이 단절되어 있어 깊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감각에만 의존하고 몰입한다면 정신적인 문제를 겪기 쉽습니다. 만약결핍이 있다면 선명하고 즉각적이며 훨씬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감각의 유혹에 저항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외부자극을 지나치게 추구하거나 집착하고 또 그것에 의존하면 감각적 과민성에 빠지게 됩니다. 특별히 어떤 감각에 대한 민감하거나 감각적 재능을 타고나는 사람들도 감각적 과민성을 가지기 쉽습니다. 감각적 과민성이 있으면 각종 중독에 취약해집니다. 또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어떤 감정이 내면에서 올라올 때, 시각이나 청각 등의 감각을 통해 별일이 없음을 확인하려는 것이 심해져 강박적 확인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각을 통해 내면의 감정 에너지를 부정하려는 것이지요. 자극이 다양하고 강해졌으며 자극에 접근성이 높아진 요즘은 과히 ‘감각의 시대’라고 부를만합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요즘처럼 감각이 숭배되었던 적이 있었을까요? 감각은 나의 감각일 때만 의미를 갖습니다. 기본적으로 감각숭배는 자기애적 현상이므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 p.94~95

불안을 다루는 것은 ‘마음속의 호랑이’를 길들이는 일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모두 조련사의 운명을 갖고 태어난 존재들입니다. 운 좋은 사람은 순한 동물을 조련해도 되지만, 맹수를 길들여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내면엔 의지만으로 쉽게 통제할 수 없으며 불편한 느낌을 주는 어떤 에너지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항상 의식으로 올라오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의식과 계속 충돌을 일으킵니다. 그것이 갈등과 긴장이며, 심해지면 불안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의식일수록 그 호랑이를 없애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의 호랑이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어집니다. 마음속의 호랑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밖의 호랑이가 유난히 무섭게 다가오게 마련입니다. ‘호랑이 조련’에 관한 책을 본다고 호랑이를 조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체험적인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경험을 통해서 체화되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경험하고 체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추상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경험은 여러 가지의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은 불편한 감정을 직시하는 것입니다. 호랑이의 눈을 보지 않고 호랑이를 길들일 수는 없습니다. --- p.116

관계에서의 상호작용으로 뇌는 자극받고 성장하고 연결됩니다. 관계는 뇌를 자극하는 가장 강력한 환경입니다. 관계가 형성되지 않으면 깊이 있는 대화는 되지 않습니다. 관계가 형성되었다는 것은 상대의 인격을 알고 이해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타인의 인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관계는 치료의 시작이며, 심리치료의 핵심은 형식적인 관계를 넘어서 좋은 관계와 인격적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인격은 생명력이 있고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관계가 형성되면 그것을 통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보게 되고 또 감정을 처리하는 경험을 하게 되며 성장하게 됩니다. 치료자는 좋은 관계를 만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좋은 관계란 어떤 관계일까요? 만약 마음의 진실에 도달하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으면 해결은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치유관계는 진실하게 내면과 무의식까지 말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그러려면 편하고 자유로워야 합니다. 솔직할 수 있고, 따뜻하며 지지적이고, 친밀하며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관계가 좋은 관계입니다. 실수나 잘못이 생기면 쉽게 인정하고 교정 가능한 관계가 좋은 관계입니다. --- p.124

공감은 모방에서 온다는 개념에서 보자면, 집중해서 잘 보고 잘 들으며 따라 하는 것은 공감의 시작입니다. 기술적 차원의 공감은 집중해서 관찰하고 들으며 때로는 환자의 말을 따라 하는 것입니다. 본질적 차원의 공감은 한 존재로서의 환자 내면에 있는 깊은 감정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태도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넘어서 내면을 이해하려는 태도는 깊은 공감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치료자는 진심으로 공감하지만 그 에너지가 환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환자의 방어가 절박하고 치열할수록 그럴 것입니다. 불신이나 불안이 많은 환자들은 쉽게 공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적대감이 많은 환자들과 공감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의 진짜 감정을 알지 못하는 환자들과도 공감에 이르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치료자는 무엇보다 환자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충분히 느껴야 할 것입니다. 치료자가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 있어야 가능하겠지요. 공감이 이뤄지면 비로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대화의 세계가 열립니다. --- p.133~134

심리치료는 환자의 마음이 주는 답답함과 애매함을 깊게 느끼는 시간입니다. 가끔 치료자는 무슨 대화를 할지가 분명하지 않은 불확실함과 어색함을 느끼게 됩니다. 심하면 면담을 피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도 합니다.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내담자들과의 시간도 그렇습니다. 또 너무나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들을 때는 심적 고통을 느끼며 어떤 역할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불편함을 있는 그대로 기꺼이 수용하려는 태도가 요구됩니다. 정신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주는 모호함, 불편한 에너지는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것이며 에너지를 소모시킵니다. 그럼에도 기꺼이 불안과 함께 있으려는 용기와 불확실함을 받아들이려는 태도는 치료의 여정을 계속하게 만들고 결국 변화와 성숙이라는 세계로 인도할 것입니다. 함께 견디다 보면 길이 보이고 문이 열리는 때가 오기 마련입니다. 치료자의 그런 태도는 환자가 자신의 문제를 기꺼이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지지하고 격려하는 에너지로 작용할 것입니다. 치료자의 견딤과 수용은 환자의 불편한 감정에 대한 홀딩과 동전의 앞뒤가 되는 것입니다. --- p.178

뭔가 의식과 동떨어져 있는 어떤 에너지가 느껴지고, 그것은 해결되거나 통합되어 있지 않아서 그 사람과 삶을 부정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때 심리치료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 내면의 불편함을 계속 느낄 때, 가치관이나 정체성의 혼란이 계속될 때,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계속 어려움이 생길 때, 특정 관계나 회사에 적응하는 것에 계속 실패할 때, 인격의 성숙을 원하며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원한다면 심리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의 목표는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불편한 증상을 해소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인격의 성장입니다. 전통적으로 심리치료에 적합한 사람이 있다고 여겨져왔습니다. 증상이 너무 심각하지 않아야 하며, 어느 정도의 지적인 능력과 심리적인 마인드가 있고 치료의 동기가 있으며, 적절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이며, 너무 어리거나 나이가 많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러 조건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진실하며 그래서 문제를 받아들이려고 하고 또 스스로를 탐구하고 성장하려는 진지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 p.180~181

우리들은 대부분 부모와의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의 유전자nature가 주는 어쩔 수 없는 영향이며, 질병에 대한 취약성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양육과정nurture에서 부모에게서 받은 일방적인 영향들과 부모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생긴 문제들이 함께 어우러져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상실, 버려짐, 배반 그리고 학대와 위협 같은 부모와의 문제는 유아기와 유년기에 걸치면서 경험과 기억, 특히 암묵적 기억으로 마음과 뇌에 뿌리 깊게 박혀 한 사람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부모와의 문제, 부모와의 관계에서 생긴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벗어나는 것, 부모와 분리하고 독립하는 것, 부모를 극복하는 것, 부모를 이기는 것, 부모를 이해하는 것, 부모와 화해하는 것, 부모를 계승하는 것 등입니다. 프로이트는 부모와의 갈등을 이해하고 동일시하거나 때로는 극복하면서 부모와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았습니다. 반면 부모상과의 관계를 중시한 융은 부모상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만의 인격을 발달시켜야 한다는 관점을 가졌습니다. --- p.211~212

삶을 크게 두 덩어리로 나눈다면, 삶의 전반부는 힘에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고 힘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힘을 가지고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삶의 전반부의 주된 과제입니다. 이는 세상에 적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힘을 받아들이는 실제적인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힘을 가지는 것과 힘에 집착하는 것을 혼동해선 안 됩니다. 집착하면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설사 가지더라도 진정한 힘이 아닌 왜곡된 힘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생의 초기에 힘에 대해 두려움이 많아도 힘을 멀리하게 되고 갖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왠지 힘이 무섭고, 괜히 힘이 나쁘게 보이고, 심하면 힘을 경멸하고 또 환멸을 느끼게 됩니다. 불필요한 힘에 대한 집착과 두려움이 없으려면 삶의 초반부에는 적절한 사랑의 경험이 필요합니다. 사랑이 있을 때 힘을 받아들이고 힘이라는 에너지를 삼킬 수 있게 됩니다. 정신의 이유식처럼. 그것은 환경의 몫이며 부모의 책임입니다. 삶의 전반부에는 사랑을 바탕으로 체력?지력?관계력?재력?권력 등의 힘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하고 배워야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사랑을 잊지 말기를 권합니다. --- p.222~223

동일시 실패는 인격의 성장을 방해하므로 동일시 이전의 인격, 유아적 인격이 삶을 지배하게 만듭니다. 에너지가 나가지 못하므로 객관적 현실과 단절되며, 성인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여전하게 됩니다. 때로는 권위나 질서에 대한 반감이 심해집니다. 안 혹은 분노가 많은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인격이 성장하지 않으면 자신이 분명해져야 하는 중년 이후에도 마치 껍데기로만 사는 느낌을 받으며 삶의 깊은 의미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애착 이후 분리가 필요하듯 동일시도 그 다음이 있습니다. 요동치는 청소년기를 통과하기, 어른으로서 살아가기, 독립과 개성화입니다. 어른이 되는 것은 현실을 보다 치열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현실은 자아가 살아가는 무대이며 내면의 욕구를 실현시키는 장입니다. 자아는 현실에서 욕구의 만족을 얻지만 현실은 순순하게 욕구충족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현실은 운명적으로 내면, 욕구, 감정과 항상 대립하고 충돌합니다. 현실은 욕구와 욕망이 항상 투사되므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현실에 적응해야 합니다. --- p.258

무의식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은 전적으로 의식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무의식은 항상 의식으로 어떤 신호를 보내고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것은 의식의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식의 태도를 가다듬어야 하고, 때가 되면 무의식을 만나야 합니다. 사랑은 알려고 하는 것이며, 수용하는 것이며 또 이해하는 것 입니다. 또 사랑은 그것에 좋은 에너지를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에 대해, 나의 어두운 그림자에 대해, 나의 영혼의 어두운 어떤 부분에 대해 밝은 빛과 사랑을 비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결국 무의식이라는 암호를 조금씩 해독하게 될 것입니다. 무의식이 전해주는 암호를 해독할 때 삶의 암호가 풀리고 인생도 풀려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무의식의 땅에 건강한 의식의 빛이 비춰질 때 의식의 지평이 확장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를 완전하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능력자로 변신시키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보다 온전한 존재, 있는 그대로의 에너지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한 존재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합니다.
--- p.28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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