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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

: 언어가 사라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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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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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656g | 140*210*35mm
ISBN13 9788952779663
ISBN10 895277966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밈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잊어버리는 단어들 일부를 아주 교묘하게 새로 개발된 ‘단어’들로 대체할 수 있고, 그래도 사람들은 그 대용품이 가짜인 줄 알아채지 못해. 그저 자신이 틀렸나 의심하다 생각하는 법까지 잊어버리게 되는 거야. 물론 사람들은 단어들을 떠올리지 못하고 있고, 진짜 단어들은 더욱 자주 잊어버리고 있어. 그리고 그저 소통하기 위해서 급조된 단어들의 뜻을 다운로드 받기 시작하는 거야.”
“난 이해를 못 하겠어. 사람들이 가짜 말들에 붙은 가짜 의미를 산다고? 어떻게 그래? 사람들은…… 인식을 못 하나?”
“그들이 ‘진짜’ 단어의 정의에 인공적인 단어를 갖다 붙이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이야. 예를 들어 ‘비’가, 말하자면 ‘슈릅바’ 같은 것으로 바뀌었다고 해봐. ‘슈릅바’의 뜻을 알고 싶은지 묻는 팝업창을 클릭하면 사용자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물’ 같은 설명을 보게 될 거야. 아마 문맥상으로 뜻이 맞겠지. 그러면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쓰기든, 읽기든, 말하기든 계속할 수 있어. 자신이 뭔가를 다운로드 받았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로 말이야.”
--- p.281~282

사람들이 왜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우리는 다른 이들의 마음에 연결되려고 책을 읽는 거야. 하지만 제 삶의 번드르르한 잡동사니들을 묘사하느라, 소위 ‘글을 쓰느라’ 바쁜데 왜 책을 읽겠어? 자기가 뭘 먹는지, 얼마나 추운지, 글쎄 모르겠구나, 축구경기가 져서 속상하다고까지 강박적으로 하나하나 기록하는 것. 모두의 귀로 흘러들어가는, 그러나 또 누구에게도 흘러들어가지 않는 그 끊임없는 홍수. 현재를 따라가기도 힘든데 누가 구태여 과거를 들여다보겠니? 그러나 우리에겐 과거가 필요하단다. 하루보다 더 길게 갈 것들이…….
--- p.490

또 어떤 이들은 역사는 직선이 아니라, 둥그런 원이어서 끊임없이 반복된다고 말해. 우로보로스, 영원한 순환. 그러나 우로보로스는 단순한 원이 아니라, 제 꼬리를 먹는 뱀이지. 바로 지금 언어를 불태워 죽이는 동안 우리는 우리 스스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마 우리는 퇴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때 우리의 생존에 유용했던 기술은 화면의 반짝거리는 점들을 찾고, 팝업창과 빔과 이메일과 비디오 스트림을 훑어보는 쪽으로 적응해가고 있어. 사고는 평면화되고, 진보는 기계로 넘겨졌지. 그런 일이 더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가속화되는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어.
--- p.12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더는 사고하지 않는 인류에게 닥친 활자의 죽음
모든 것이 기계화된 세상에서 치명적인 언어 독감이 발병하다

책, 서류, 하다못해 손으로 쓴 일기장까지 과거의 유물이 된 세상에서 사람들은 ‘밈’이라는 스마트기기에 빠져 산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게 해주고, 사무실을 나서기도 전에 택시를 불러주고, 배가 고프면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해주는 편리한 밈. 애너 역시 밈을 갖고 있지만 초지일관 밈을 반대해온 아버지 앞에서는 어쩐지 쓰기가 꺼려진다. 그러던 어느 날 ‘마지막 영어대사전’ 출간에 심혈을 기울이던 아버지는 애너에게 ‘앨리스’라고 적힌 쪽지만을 남기고 사라진다. 언어가 망가져간다고 걱정하던 아버지는 우스갯소리처럼 ‘만일 위험에 빠지면 그 암호로 앨리스를 쓰자’고 했던 것. 그렇게 애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기괴하고 예측불가한 ‘언어 독감’이라는 토끼 굴로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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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노후가 가속화되는 현세대를 위한 이야기. 언어의 몰락과 그로 인한 폐해를 실로 섬뜩하게 풀어낸 미스터리다. ―캐런 러셀, 소설 [늪 세상] 작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언어를 치료하는 부분에서는 닐 스티븐슨의 [스노크래시]가, 기억과 정체성 사이의 혼란을 파고드는 부분에서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나 [메멘토], [인셉션]이 떠오른다. ―[더 내셔널]

인간의 사고 기능을 스마트기기에 너무 많이 넘겨준 세상이 붕괴해가는 모습을 그렸다. 이 책을 읽는 것은 현대판 [거울나라의 앨리스]처럼 거울 뒤편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같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스]

26개 챕터를 빠르게 지나는 동안 진심으로 언어의 미래를 걱정하며 전율하게 된다. ―[뉴욕타임스]

우리가 얼마나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언어 왜곡에 취약한지 경종을 울린다.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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