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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어떻게 숲으로 갔을까?

나무는 어떻게 숲으로 갔을까?

: 어린이와 함께하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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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32g | 145*205*20mm
ISBN13 9788978913140
ISBN10 897891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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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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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생각해보자. 이 동화에는 왕이 벌거벘었다는 사실을 발설하는 아이가 등장한다. 이 동화의 핵심은, 어른들은 왕의 진노한 반응이 두려워서 알면서도 입을 다무는데, 한 아이만이 왕의 창피스러운 진실을 말할 용기를 냈다는 것이 아니다. 이 동화가 건드리는 문제는 좀더 깊숙한 곳에 있다. “어른들은 왕이 벌거벗었다는 사실 자체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어른들은 왕이 갖가지 보석으로 치장된, 가장 아름답고 값비싼 옷을 입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런데 아이는, 어쩌면 생전 처음 왕을 본 것인지도 모르는 아이는 왕이 보통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는지 몰랐기 때문에, 왕을 보기 전에는 왕을 떠올릴 수 없었다. 그래서 아이는 자유분방하게 상황을 직시했을 것이다. 아이들이 지닌 순진성의 핵심은 바로 자유로움이다.
---「1부 1장 [듣기도 배워야 한다] 」중에서

“해가 지는 건 내가 잘 때 눈이 부시지 말라고 그러는 거야.” 피아제는 어린이들이 이렇게 설명하는 걸 듣곤 했다. 외적인 현상이 어떤 목적으로 일어난다고 설명하는 걸 피아제는 ‘인위주의적’인 시각으로 보았다. (중략) 피아제의 ‘인위주의’는 모든 것이 인간에 의해 이루어지거나 인간을 위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기억해보라. “나무는 어떻게 숲으로 갔을까?” 나무들은 우리한테 그늘을 만들어주려고 숲으로 갔을 것이다.
---「1부 2장 [언제가 문제인가]」중에서

“아이들 몸은 더 크지 않아도 이미 완전한 거야. 팔도 다리도 머리도 다 있으니까. 내 말이 맞니?”
아이들의 대답은 이번에도 분명했다. “네. 아이들 몸은 완전해요!”
다시 내가 질문했다. “아이들 몸은 완전한데, 왜 더 자라는 걸까? 사람은 어떻게 해서 자라게 될까?”
한 아이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 답을 찾기가 어려운 게 아니라, 무슨 질문인지 이해되지 않은 것이다.
---「2부 [소중한 건 남에게 팔지 않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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