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기술의 발달은 더욱 획기적인 미래 사회의 변화를 제시한다. 지금도 3D 프린트를 이용해 신체 중 가장 프린트하기 힘들다는 인공혈관까지 만들고, 화상 환자들을 위한 얼굴 형체 프린트는 불과 3, 4만 원이면 이용이 가능한 정도다. 따라서 미래에는 3D 프린트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의료 기술의 혁명으로 질병의 예방 및 치료는 물론, 노화 역전과 수명 연장이 가능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된다.
미래 사회에는 교육에서도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난다. 통번역프로그램과 기기의 발달로 학교에서는 외국어 교육이 사라지게 된다. 3D 디스플레이와 가상현실 간접체험 학습의 도입은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테마를 정해 가정에서 편하게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한다. 외국의 명문대학 강의도 실시간으로 수강하는 시스템이 개발되어 대학도 많이 사라지게 된다.
〈1부. 미래를 위한 열쇠〉 중에서
구글이 선정한 미래학자 중 1위를 차지한 토마스 프레이다는 지난 10년 동안 미래에 대한 특별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닥칠 수많은 변화를 예견하였다. 특히 토마스 프레이는 미래의 황금알 산업 후보를 제시하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조만장자가 나타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자신의 전망을 내놓았다. 그의 상상력이 풀어낸 18가지의 미래 황금알 산업엔 어떤 것들이 포함돼 있는지 보도자료를 통해 살펴보자.
1번째는 암호화폐이다. 그는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국가라는 장벽을 넘어 사상 최초의 세계 화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세계 화폐는 말 그대로 국가 기반의 경제나 중앙 통제형 경제의 영역 밖에서 작동하는 화폐를 말한다. 따라서 현재의 금융 시스템이 미처 부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금융 수요를 채워줄 수 있다. 프레이는 전 세계 성인의 절반가량인 성인 25억 명이 은행계좌를 갖고 있지 않다며, 바로 여기에 이 화폐의 잠재성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저축이나 대출 같은 공식 금융 서비스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일종의 비공식 경제에 속해 있는 이들이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새로운 단일 금융시장을 형성할 경우, 암호화폐 금융가에게 펼쳐질 사업 기회는 얼마나 막대할까?
〈1부. 미래를 위한 열쇠〉 중에서
최근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책을 쓴 어떤 저자는 “돈은 믿음이며, 사람들이 돈을 돈이라고 믿지 않으면 더 이상 돈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사람들의 과거 행적을 근거로 ‘안다 → 믿는다 → 산다’라는 공식을 제시했다. 즉,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알기 시작하고 그 가치를 믿으면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돈이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정말로 돈을 믿었다면 화폐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화폐에 대해서도 가치를 쉽게 인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화폐를 물건에서 금속으로 대체할 때도, 금속에서 종이로 대체할 때도 사람들은 새로운 화폐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오랜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그 기간 동안 대단히 혼란스러워하고, 의심을 통해 생각을 바꾸어 나간 것이다. 어떤 매체로 해야 가장 효율성이 높은지 경험도 하고, 과학적 원리를 통해 판단하는 시간도 필요했던 것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을 두고 이것도 써 보고 저것도 써 보고, 다양한 형태로 모방도 하면서 적합한 화폐를 생각해 낸 것이다. 따라서 돈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돈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교환을 위한 수단일 뿐이며,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발명품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하다. 돈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매개 수단임엔 분명하지만, 그 가치를 검증하고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생각’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1부. 미래를 위한 열쇠〉 중에서
보통 암호화폐를 싸이월드의 도토리나 리니지의 아데나 같은 가상화폐와 비교하여 설명하기도 하는데, 도토리나 아데나 등은 중앙서버 데이터베이스에 명령어 한 줄만 넣으면 언제든 무한정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중앙서버에서 최고 관리자 권한으로 모든 것이 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호화폐는 중앙에 집중되어 통제받지 않고, 분산된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독점 블록체인이란 전자화폐 시스템에 사용되는 핵심적인 암호화 기술로‘, 공공 거래장부’라고도 불린다. 은행 등 기존의 금융권에서 거래장부를 서버에 저장하여 철저한 보안 프로그램으로 관리하는 것과 달리 거래당사자들이 거래장부를 함께 관리하도록 한다. 즉, 컴퓨터를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이용자들의 거래내역이 10분에 1번씩 갱신되어 공유되는 기술이다. 이때 10분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거래내역 묶음을 ‘블록’이라고 하고, 블록이 모인 거래장부 전체를 가리켜 블록체인이라고 한다.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전자화폐를 함부로 복제하거나 이중지불할 위험이 없어지게 된다. 또한 암호화폐는 제한적인 발행과 희소성을 가지므로 코인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도 있다. 그래서 ‘도토리’나‘ 캐시’ 같은 가상화폐들은 화폐의 가치가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는 반면, 암호화폐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된다.
바로 이러한 특징 때문에 암호화폐는 그 자체로 재테크가 가능하여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현재 암호화폐는 사용 초기단계라는 점에서 거래에 따른 환율로 시세가 변동되지만, 주식과 달리 특별한 규제를 받지는 않는다. 특히 국경도 없고 빠른 속도로 생성되기도 하고 소멸되기도 하기 때문에 정부에서 규제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2부. 암호화폐 이해하기〉 중에서
2017년 9월 기준,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가 가능한 곳은 9,756개의 점포로, 위 그림과 같이 주로 미국과 유럽 등에 분포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상점의 현황은 8월을 기준으로 90여 개로 파악되었다. 일본의 경우는 암호화폐 결제방식이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로, 일본 거래소 ‘코인체크’에 따르면 일본에서 암호화폐로 결제 가능한 점포는 2017년 기준 4,200여 개로 지난해에 비해 4.5배나 급증했다.
유명 백화점 브랜드인 마루이에서도 젊은 층을 겨냥해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정도로 일본에서는 암호화폐 결제가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고 있다.
〈2부. 암호화폐 이해하기〉 중에서
현실 세계에서 우리가 쓰는 돈은 국가나 은행에서 관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돈을 발행한다. 돈을 얼마나 찍을지 정하고, 유통량을 조절하는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국가나 특정 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즉, 비트코인을 발행하는 특정한 은행이 없는 대신 누구나 비트코인을 만들 수 있다. 성능 좋은 컴퓨터로 수학 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을 대가로 얻는 것이다. 이렇게 컴퓨터로 문제를 풀어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을 광산에서 금을 캐는 것에 빗대어‘ 채굴’이라고 부른다. 이런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만드는 사람을 영어로 ‘마이너’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 광부’라는 뜻이다. 즉, 이런 마이너들은 비트코인 세계에서 돈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보통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수학 문제를 풀어서 채굴하거나 돈을 주고 거래소에서 사야 한다. 그렇다면 마이너들이 컴퓨터를 통해 풀게 되는 수학 문제는 과연 어떤 것일까?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풀어야 하는 수학 문제는 1+2=3 또는 2X+3Y=2ab+3(a+b)²와 같은 연산문제가 아니다. 주어진 임의의 숫자를 맞추어 내는 것이다.
〈2부. 암호화폐 이해하기〉 중에서
암호화폐의 가장 큰 특징은 집단 지성에 의한 개발과 활용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래머들이 공개된 소스오픈소스: 온라인상에 해당 소스(프로그램)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된 것를 활용하여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 때문이다. 알트코인도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오픈소스를 활용해 만들어진다. 이 소스를 수정하거나 약간의 기능을 추가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의 한계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제작되는 대안 화폐라고 할 수 있어 영어 ‘Alternative’를 줄여‘ 알트코인’이라고 부른다.
알트코인의 종류는 2017년 9월 기준 약 1,000여 종이 넘는데, 지금도 새로운 기능과 목적에 의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초기에는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의 기능을 하나하나 대체하면서 개선됐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복제판에 불과했다. 예를 들면, 비트코인의 형태를 약간 변경하거나 처리 속도를 높이든지, 분배방식을 살짝 바꾸는 등의 형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특별한 기능이 추가되고, 비트코인의 편리성과 효율성을 크게 뛰어 넘는 코인으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2부. 암호화폐 이해하기〉 중에서
미래사회는 우리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래사회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이 필요하고, 생활수준에 맞는 자산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번 장에서는 암호화폐로 자산을 늘리는 방법과 지키는 방법을 알아보자.
암호화폐를 활용한 투자방법으로는 첫째, 트레이딩이 있고, 둘째, 코인공개 투자 참여가 있다. 트레이딩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것이고, 신규코인 공개는 개발회사가 새롭게 개발하는 코인의 전반적인 내용을 공개하여 투자금을 유치하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3부. 암호화폐 투자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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