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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동아시아 사상의 거의 모든 것

세, 동아시아 사상의 거의 모든 것

: 상황을 읽고 변화를 만드는 힘과 지혜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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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72g | 140*210*30mm
ISBN13 9788959406623
ISBN10 895940662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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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勢’라는 개념을 명쾌하고 간명하게 이해시키기 위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세는 도道와 기氣, 인仁 그리고 음양陰陽과 오행五行 같은 동아시아의 지적 전통에 ‘접속’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입니다. 특히 병가兵家의 지혜를 익히고, 동양 미학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필요합니다. 이것이 ‘세’를 다루는 이 책의 목적입니다.
--- p.16

손자가 말했습니다. 승리는 세에서 구하는 것이지 인간에게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인간의 영웅적 자질과 용기, 필승의 의지에서 승리를 구해선 안 됩니다. 어디까지나 조건과 상황에서 구하고 만들어내야 합니다. 영웅이 되려고 한다거나 영웅을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장수는 냉철한 이성으로 조건과 상황을 읽는 현자를 가까이하거나 스스로 세를 잘 읽고 활용하는 전략가가 되어야 합니다.
--- p.49

우리나라 동양철학 연구는 지나치게 유가 중심이다 보니 병가 연구가 몹시 부실했습니다. 그로 인해 동양학과 동양 미학 세계에 대한 이해에서도 한계가 많았습니다. 앞으로 학계에서 병가에 관한 연구가 늘어야 할 것입니다. 병가의 지혜에 더 많이 접근할수록 다른 동양학과 미학,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지평이 넓어질 것이니까요.
--- p.73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비자에게는 거꾸로 ‘정치가 전쟁의 연장’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궁중 사회가 전쟁터라는 겁니다. 군주에게 신하들은 정말 무서운 적군이고요. 그럼 어찌해야겠습니까? 자신만의 우월한 조건을 만들고 자신만의 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 p.78

기원전부터 병법서를 남긴 우리와 다르게 그들은 병법서를 남기지 못했습니다. 전쟁에 대한 이론과 지혜보다는 영웅주의를 강조하게 되었지요. 사전에 예측할 수 없는 것들, 모델화의 틀 안에 넣어 놓고 사고할 수 없었던 돌발 변수들을 영웅들의 기개와 헌신으로 돌파하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영웅서사시가 발달한 듯싶은데 우리 동양은 영웅서사시가 없습니다. 영웅과 영웅주의가 필요 없기 때문이지요.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변해가면서 전략 전술을 수정하면 그만인데 영웅이 필요할리가요. 우리는 세를 읽고 만들어갈 줄 아는 전략가만 있으면 됩니다. 『손자병법』부터가 영웅을 부정하고 전략가를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 p.102~103

공자는 3군의 장수를 빼앗을 수 있어도 필부의 마음은 빼앗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살신성인殺身成仁. 죽어서라도 인을 이룬다 했지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조건과 상황에서 기미와 징조를 따지는 세는 명철보신을 꾀하려는 절박함에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공자는 죽어서도 인을 이루겠다고 말합니다.
--- p.150쪽

무위는 무욕이 아닙니다. 욕심이 가득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세상에서 가장 욕심 많은 이를 위한 것입니다. 무위를 말하는 노자를 괜히 주자가 천하에서 가장 독한 사람이라 한 것이 아니지요. 정말 독한 사람, 천하의 대세가 되고 천하의 세를 장악하고 싶은 사람에게 하는 주문입니다.
-- p.168

평양은 행주형의 땅이었습니다. 형국론의 입장에서 관찰해보면 떠다니는 배 모양의 땅이었지요. 그래서 행주형의 땅이라고 했고 우물을 파는 게 금지되었습니다. 우물을 파면 배에 구멍을 뚫는 것인데 그럼 어찌 되겠습니까? 배가 가라앉고 배의 세가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세를 잃은 배는 힘이 빠져버릴 것이고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 수 있었던 겁니다.
--- p.193

동아시아인들은 용이 비를 내려준다고 믿었지요. 용 덕분에 농경을 하며 살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이유로 용은 줄곧 동아시아에서 숭상받았습니다. 그런데 용을 숭상한 더 근본적인 이유는, 결정적으로 용이 변화를 상징하던 동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용은 변화를 통해 온 세계에 생명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던 신과 같은 존재였고 풍수에서 기와 생명력을 공급해주는 존재였습니다.
--- p. 199

생명선이 있기에 동양화는 서양화와 달리 하나의 시점으로 통일되거나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지요. 시점이 여럿으로 분산되고 화면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을 향해 조금씩 시선이 움직이게 되는데 그러면서 그림을 보는 게 아니라 보아가게 됩니다. ‘보아가게 된다’는 말이 조금 어색하고 이상한 표현 같지만, 보는 게 아니라 보아가게 하지 않으면 감동을 주는 동양화가 될 수 없습니다.
--- p.211

채옹은 단순히 서예 이론과 기술을 논한 것이 아닙니다. 미학 정신과 서예의 철학적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산散이라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앞서 그림을 논하면서 생명선에 관해 이야기했는데요, 이와 비슷한 것입니다. 그는 서예란 무릇 자유롭게 풀고 성정에 따라 뜻하는 대로 표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속적 잡념을 깨끗하게 버리고 공리적 욕구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 p.229

한층 더 올라서는 선비. [등관작루登?雀?]가 손꼽히는 이유입니다. 자, 위대한 시는 시에 표현된 감정을 읽는 이가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적 화자가 표현한 감정을 독자가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으려면 앞서 말한 여세란 게 있어야겠지요. 남은 기운, 남아 있는 세가 있어야 합니다. 이 시는 여세가 아주 강하게 표현된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길게 말하지 않고 ‘한층 더’라는 표현만으로 끝없는 성장과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했고 그것이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지요. 또 살아 있는 기운으로 포착되고요.
--- p.255

『주역』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은 역시 인간의 마음가짐과 몸가짐에 대한 강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바른 마음가짐과 몸가짐 그리고 진실한 마음과 강한 의지를 지녀야 합니다. 그것들을 바탕으로 실천해 나가면서 득세하고 내가 세의 주인공이 되며 대세가 될 수 있게 좋은 세를 만들어가고 불러와야지요.
--- p.288~289

끝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끝이 있으면 세는 없는 것이지요. 무한히 변화해 가며 생생히 살아 움직일 듯한 용과 같아야 합니다. 늘 시작하고 변화할 뿐입니다. 삶과 세상은 늘 ‘미제’합니다. 완성이란 없습니다. 그렇기에 변화해야 하고 변화의 기운과 힘을 가져야지요. 조화와 균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조화와 균형을 찾아가야 합니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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