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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바꾼 사람, 요한 바오로 2세

나의 삶을 바꾼 사람, 요한 바오로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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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49g | 148*210*15mm
ISBN13 9788932114996
ISBN10 8932114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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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이 1980년 독일을 처음 방문하셨을 때, 저는 그분이 큰 열정을 지니신 것을 매우 구체적으로 체험했습니다. 저는 교황님이 뮌헨에 머무시는 동안 반나절이라도 휴식을 취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교황님은 휴식을 취하면서 저를 방으로 부르셨습니다. 제가 그분을 찾아갔을 때 그분은 시간 전례를 바치고 계셨습니다. 저는 “거룩하신 아버지, 당신은 쉬셔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렸지요. 그러자 그분은 “저는 하늘에서 쉴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자신의 사명에 대한 중대함을 느끼는 사람만이 그렇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 p. 37

그날, 교황님은 식사 후, 미사에 앞서 준비를 하기 위해 경당에 가셨습니다. 그분은 평소에 그랬던 것처럼 마치 외부 세상을 잊은 듯이 하느님과의 깊은 친교에 잠겨 계셨습니다. 하지만 당시 숙소에 있던 우리는 미사가 한 시간 앞당겨졌음을 교황님께 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비상사태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분의 기도를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요. 하지만 교황님이 언제까지 기도를 계속하실지 알 수가 없었기에 점점 걱정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광장에 있는 사람들도 미사가 늦어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었고, 전 세계에 이미 생방송으로 미사가 중계되고 있었지요. 결국 우리는 교황님께 시간이 빨라졌다고 말씀드려야 했고, 미사를 20분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때를 회상할 때면 항상 배를 잡고 웃곤 합니다. 이것만큼 재미난 이야기도 없을 것입니다.
--- p. 75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교황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데, 여덟 살 난 제 아들이 식탁 밑에서 저를 발로 차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 아들이 집에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눈치챘지요. 거룩하신 아버지도 그것을 눈치채고는 제 아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니?” 제 아들은 무뚝뚝하게 대답했습니다. “재미없어요. 집에 가고 싶어요.” 그러자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맞다. 내가 너를 초대했는데 너를 재미있게 해 주질 못했구나. 용서해 주렴.” 그때부터 교황님은 저녁이 끝날 때까지 제 아들과 함께 장난도 치며 재미있게 놀아 주셨습니다. 이 일은 이웃을 위해 산다는 것과 사목자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 p. 103

교황님과 하느님과의 대화는 지속되었습니다.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하셨던 것이지요. 공적인 자리나 군중들 앞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분에게는 활동과 관상이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교황님이 지상 생활을 마치신 침실이 아닌 곳에서 그분을 마지막으로 본 것은, 경당에서 수녀님이 미는 휠체어에 앉아 계실 때였습니다. 그 순간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침실과 경당 사이의 거리는 10여 미터도 안 되었지만, 그럼에도 교황님은 육체적으로도 감실과 가까이 있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분은 몇 시간을 그곳에 계셨지요. 그것은 교황님의 지상에서의 마지막 나날들이었습니다.
--- p. 145

제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는 사건이 하나가 있습니다. 1997년이나 1998년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때 그분은 걷다가 금방 지치시고는 했습니다). 그때 저는 교황님을 놀라게 해 드리려고 했습니다. 교황님과 함께 눈이 있는 곳으로 갔을 때, 그분께 미리 말씀드리지 않고 스키 장비를 몰래 챙겨 갔던 것이지요. 우리는 이미 눈 위에 있었고, 치비시 신부님은 그 스키 장비를 교황님께 보여 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스키를 신었고 제 옆을 지나 200~300미터 정도 스키를 타셨습니다. 그것이 그분의 마지막 스키였습니다!
교황님은 스키 타는 것을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스키장에 계시는 그분을 보면 매우 만족스럽고 행복해 보였지요.
--- pp. 187~188

교황님이 종종 저에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군요. 1992년에 교황님은 대장 종양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그분이 카스텔 간돌포에서 요양하고 계실 때, 하루는 아프리카에서 활동하시던 이탈리아 출신 교황 대사님의 방문을 받게 되셨습니다. 그분은 그 나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교황님께 전하면서 여러 번에 걸쳐 교황님의 건강에 대해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교황님은 계속 괜찮다고 대답하면서 그분을 안심시키셨지요. 마침내 그분은 확신을 가지고 작별 인사를 하기 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하, 성하께서는 정말 괜찮으신 것 같습니다. 수술 전보다 훨씬 좋으십니다!” 그러자 교황님은 그분 어깨에 손을 얹으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교님, 그러면 주교님도 수술하시지 않겠습니까?”
요즈음 저는 교황님에 대한 향수를 많이 느낍니다. 그분의 유머까지도 말이지요.
--- pp. 261~262

제가 일어났을 때가 다음 날 아침, 아마도 9시경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제 방에 혼자 있었는데, 인사를 하기 위해 교황님의 사진을 바라보면서 십자 성호를 그었지요. 그때 제 안에서 침대에서 일어나라는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그 목소리를 따라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렇게 하려고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러자 저는 큰 평화를 느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두렵지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 육체적 치유는 두 번째 순간에 일어난 것 같아요. 다시 말해 주님은 저에게 큰 평화를 주시고 치유에 대한 확신을 주시면서 먼저 제 영혼을 치유하셨던 것 같습니다.
--- p.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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