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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은 가게에서 어른이 되는 중입니다

: 조금 일찍 세상에 나와 일하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리뷰 총점8.8 리뷰 13건 | 판매지수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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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1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34g | 140*210*20mm
ISBN13 9791160943313
ISBN10 116094331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 세상에 내 자리가 있긴 할까?
청(소)년들과 함께 ‘배움이 있는 일터’의 비밀을 찾다!

부모보다도 살기 힘든 세대의 첫 출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그저 평범한 일상’이 청년들의 꿈이 된 시대. 모든 청년들이 먹고 살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지만, ‘스펙’을 쌓을 시간과 돈마저 부족한 이들이 있다. ‘비대졸자’라고도 불리며 ‘고졸’, ‘학교 밖 청소년’으로 정의되는 비진학 미취업 청(소)년들이다. 사회로 나온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질 낮은 일자리뿐, 이들에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한 노동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와 지원은 없다.

이들이 세상에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 마포구 성산동에 자리한 작은 도시락 배달 가게, ‘소풍가는 고양이’다. 이 책은 소풍가는 고양이의 비진학 청(소)년들이 직접 음식장사를 하며 진짜 어른으로 성장하는 좌충우돌 도전기를 담은 에세이다. 대단한 성공담은 없지만 꿈으로만 여겨졌던 ‘배움이 있는 일터’를 현실로 만들어 온 소소한 일상들이 있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던 이들이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일과 교육이 함께 필요한 청(소)년기의 현실을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잠잠할 날 없는 도시락 배달 가게, 소풍가는 고양이
식구들을 소개합니다


01. 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
낯선 경험의 근원/ 헛발질, 헛발질, 헛발질……,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결말/ 또 다른 모험의 시작

02. 그 많던 비대졸자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진로’라는 이름의 무거운 돌덩이/ 어른 되기가 버거운 청소년과 청년/ ‘내 가게’의 꿈은 이루어질까?

03. 안전한 일터 만들기
꿈이 되어 버린 평범한 일상/ 사회 안에 작은 내 자리 만들기/ 함께 만들어 가는 회사

04. 일상에서 즐기는 작은 소풍
‘아무나 장사하나’ 시리즈/ 음식을 만들어 파는 몸 되기/ 우리만의 고집과 상식이 생기다/ 장사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

05. 노동의 희노애락
괜찮은 노동의 모습을 찾아서/ 안전 보장의 딜레마/ 일할 수 있는 이유, 일할 수 없는 이유/ 권리와 의무 사이

06. 일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폭탄 떨어진 날/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 일하면서 배운다는 것/ 소풍가는 고양이의 유통기한/ 평범한 두 젊은이의 매듭짓기

07. 어른으로 행동할 기회
우연찮게 시작된 변화/ 서로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끼리 협력이 가능할까?/ 눈에 붙은 콩깍지가 떨어지면 뭐가 보일까?/ 피하지 말고 제대로 돌아보기/ 자각의 시간

감사의 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들에게 한 수 배운 8년 전 이날을 나는 지금까지 잊은 적이 없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았던 눈과 귀가 비로소 열린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끈기가 없고 돈만 밝히는 철없는 존재가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따로 있었다. 나는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혼자 힘으로 생계를 해결해야 하는 막막함, 전망 없는 미래, 밥벌이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된다는 것이 어떤 건지 알지 못했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건 이들 앞에 놓인 사회적 불평등이었지, 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무게감과 압박감은 아니었다. 나는 섣불리 ‘안다’고 착각했고, 이게 나의 가장 큰 오류였다.
내 생각과 달리 이들이 원한 건 ‘미래의 꿈’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생활’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소속된 일터로 향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자기가 번 돈으로 일상을 지속하는, 언제 사라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날마다 반복되는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 말이다. 그러려면 일을 체험하고 배우는 인턴십 같은 ‘가짜 일’이 아니라 자신의 생계를 스스로 유지하는 ‘진짜 일’이 필요했다. --- p.31~32

우리도 이런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공정하게 돈 버는 회사인 동시에 세상을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이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일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장인의 마음으로 음식을 맛있게 정성껏 잘 만드는 곳,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 지역과 사회를 잇는 회사 말이다.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상적인 모습이지만 그런 회사가 진짜 존재하므로 우리도 지레 포기하지 않고 해 보기로 했다.
그 첫걸음은 회사의 주인을 결정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누가 주식을 소유할지, 임원인 이사는 누가 할지 결정하는 일이었다. 그것은 누가 주식을 소유할지, 임원인 이사는 누가 할지 결정하는 일이었다. 우리는 사우스 마운틴 회사처럼 일하는 사람이 회사의 주인이 되는 모두의 회사, 함께 만들어가는 회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주인이 되기로 결정한 구성원 4명은 각자 120만 원을 회사에 투자한 뒤 그 값만큼 주식 120주를 받고, 법적으로 인정받는 회사의 주인이 되었다. 회사의 주식을 소유한 이사는 회사를 함께 소유하고 함께 책임지며 함께 이익을 나누는 권리와 의무가 있는데, 이 제도의 이름은 ‘청(소)년 주식 소유제’다. --- p.77

‘셰프에 버금가는 사회적 위치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질문은 지금의 위치를 벗어나자는 성공 신화를 부추긴다. 그래서 개인이 자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능력을 쌓아서 자신을 탈바꿈해야 하는 무한 경쟁의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이것이 개천에서 용이 나는 원리인데, 지금 사회에서 이 게임은 자본이 없으면 이길 수 없다.
이런 사회 문제 때문에 소풍가는 고양이를 시작했는데, 어느새 나는 그 문제의 시작점에 다시 서 있었던 것이다. 생각을 고쳐먹고 질문을 바꿨다.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질문을 바꾸니 두부 가게 사장님과 대장금이 사회적인 위치 따위에 압도되지 않고 묵묵히 일궈 온, 품위를 잃지 않은 시간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주변을 다시 돌아보니 그런 상인들이 보였다. 지금의 위치를 벗어나려고 애쓸 게 아니라 나와 비슷한 위치에 서 있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나는 어리둥절해 하는 구성원들을 설득해 일을 꾸몄다. 일명 ‘지역에서 사랑받는 가게 되기’. --- p.112~113

소풍가는 고양이는 이들에게 혼란과 고통을 피하지 않고 대면하게 하는 사회적 장소였다. 이곳에 머무는 청소년과 청년들은 철없어 보이지만 유머가 있고, 대단한 근성이 있는 건 아니지만 쉽게 기죽거나 포기하지 않으며, 쩔쩔매지만 헤쳐 나갔다. 이곳에서의 시간과 경험이 젊은 개인들에게 무엇으로 기억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 또한 나는 청소년 전문가도, 사람의 성장과 발달에 능통한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온몸으로 표출하는 성장통 같은 몸부림을 같이 겪고 기억하고 기록하면서 이들이 ‘어떤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을 응원하고 지켜볼 뿐이다. 힘겹게 살아 내는 노동이 아니라 성찰하고 보람을 느끼는 노동이 대학 진학보다 나은 선택이었기를 바라면서.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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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회사도 사람을 키우지 않는 시대
희망마저 가난한 후기 청소년들

미디어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청년층의 낮은 취업률에 대한 보도가 이어진다. 그리고 공식처럼 ‘청년지원정책들이 논의되고 있다’,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등의 뉴스가 뒤를 잇는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청년’은 대부분 ‘대졸 취업준비생’을 가리킨다. 과연 이 정의가 맞는 것일까?
우리의 현실은 이 정의에 꾸준히 반박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대학진학률은 2009년 77.8%로 정점을 찍은 이래 꾸준히 하락해 2017년, 68.9%를 기록했다. 반대로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취업반) 취업률은 최저 수치였던 2009년 16.7%에서 2017년, 50.6%까지 올라 졸업생 절반을 넘겼다. 이 수치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비싼 등록금과 고질적인 대졸 취업난으로 대학이 더 이상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되지 못한다는 뜻이며, 전체 청년의 20~30%를 차지하는 고졸 청년들의 미래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교육을 최대한 많이 받는 것이 탄탄한 사회적 자립을 위한 자산이라고 여겨왔는데, 이제는 사회의 불균형으로 인해 교육 부채만 쌓여가며 독립할 시간은 더 늦춰지는 ‘사회적 자립의 지체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일찌감치 학교를 벗어난 청소년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비진학 미취업’, ‘비대졸’ 청년들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볼 선택권조차 없이 자립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일단 돈을 빨리 버는 것이다. 최소한의 생활유지비용을 마련하기에도 벅차니 미래를 위한 투자는 꿈도 꿀 수 없다. 배움도 시간/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런 삶에서 벗어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로 살아야 하는 걸까? 또한 이런 상황은 학력의 한계를 가진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일까? 학력이 더 이상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는 이 시대에 사회로 나가야 할 청(소)년들의 진로 교육 시스템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학교의 무관심 속에서 이정표조차 없는 사회로 나온 청(소)년들이 이윤과 경쟁의 소모품이 되지 않고 스스로 사회에 닻을 내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성장과 배움이 있는 일터란 어떤 곳인지 청(소)년과 함께 몸으로 부딪히며 해답을 찾아온 곳이 있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자리 잡은 작은 도시락 배달 가게, ‘소풍가는 고양이’다.
이 책은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청(소)년들이 소풍가는 고양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동행한 기록이다. 소풍가는 고양이의 사례를 통해 사회적 자립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대면하고 통찰하고자 한다.


‘일’과 ‘교육’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을까?
배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성장한다는 꿈을
현실로 만든 작은 도시락 배달 가게

소풍가는 고양이는 10여 명의 청소년과 청년, 어른들이 함께 꾸려나가는 곳이다.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청소년들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원한다면 각자가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주인이 되어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박진숙 대표는 하자센터에서 진행하는 진로교육의 하나로 연금술사프로젝트를 운영하다가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일하며 삶의 주인으로, 또 어른으로 성장해 갈 필요성을 절감하며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소풍가는 고양이를 창업하게 된다. 빠져나올 수 없는 외로운 섬에 갇힌 이들을 세상으로 이끌어 자립시키려는 이 시도의 시작은 그저 ‘꿈’ 같았다. 하지만 학교로부터,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던 이들에게 뭐든 해 볼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만으로도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했다.
벌써 7년째 장사를 이어오고 있는 소풍가는 고양이의 구성원 중 청(소)년들은 18~24세의 비진학의 길을 택한 이들이다. ‘비대졸자라면 대환영!’인 이곳에서 서로 협력해 괜찮은 일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물론 수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차츰 ‘일’과 ‘교육’은 적절한 조화를 이뤄 나갔다. 그리고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무지했던 이들이 이곳에서 당당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태어났다.

일의 주체이자 삶의 주체로 자립하는 곳
또 한 단계 성장하는 사회적 장소가 되어주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지식이 너무나도 다른 우리 사회에서 진로이행기에 어떤 시작을 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노동 세계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 없이 일을 시작한 청(소)년들은 자연히 비숙련 노동을 하게 되고, 일 속에서 자율성을 얻기 어려운 비숙련 노동은 ‘갑을 관계’의 구속력이 더 명료하게 작용한다. 주체적이지 못한 노동은 지속되기 어렵고, 직장을 자주 바꾸다 보면 사회적 결속뿐 아니라 안정된 미래에 대한 전망 또한 잃어버린다. 그래서 일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오래 일하는 일터’를 찾는 것은 중요하고도 어려운 문제다.
그럼 소풍가는 고양이는 청(소)년들이 어떤 환경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지, 회사는 구성원들의 성장과 어떻게 맞물려 유지되고 발전하는지에 대한 비밀을 밝힌 걸까? 이들이 수년 동안 묻고 또 물어서 얻은 해답은 무엇일까? 일의 기초를 알려주고 곁에서 일에 익숙해지기까지 충분히 기다려주며, 문제가 생겼을 때 내버려두지 않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고 또 들어주는 일, 개개인에 맞는 성장방향을 고민하고 지원해주는 일이 바로 ‘함께 성장하는 일터’의 비밀이었다. 이 책에는 이 모든 과정에서 소풍가는 고양이의 구성원들이 온몸으로 겪어낸 성장통과 함께, 이들이 ‘어떤 사람’으로 자립해 나가는 과정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소소하고도 뻑적지근한 일상이 담겨있다. 이 일상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제 삶을 구상하고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자립’과 그를 위한 새로운 노동교육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소풍가는 고양이는 단지 하나의 특수한 사례이며 일과 교육을 함께 이루려는 이상이 만들어낸 ‘유토피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수많은 어린 젊은이들에게는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날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데, 이것은 무엇보다 안전한 일터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그 안의 관계들, 그리고 일의 주체로서 책임질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꽃다운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는 어린 젊은이들이 많은 우리 사회에 소풍가는 고양이가 말하려는 것들이 좀 더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소풍가는 고양이 구성원들이 1인분의 밥 한 공기는 쌀 몇 그램인지 고민하던 모습을 기억한다. 이들은 쌀과 물의 비율, 밥 짓는 시간을 알아내기 위해 실험을 수없이 반복했다. “드디어 밥을 지을 수 있어요!” 라고 외치던 순간부터 쭉 구성원들에게 밥상은 화려한 요리가 아닌, 매일 아침 일어나 밥을 짓고 설거지를 하는 일상이었다. 소풍가는 고양이는 함께 성장한 소꿉친구처럼 우리 학교의 일상을 든든하게 지켜준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독자들 역시 이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일상 속 소풍에 동참해 보길 바란다.
- 김희옥 (하자작업장학교장 )

일반적으로 성장이 철듦과 기존 질서로의 순응을 의미한다면, 소풍가는 고양이에서의 성장은 대안적 삶에 대한 상상과 연습을 뜻한다. 이것은 자연히 창조를 향해 있다. 세상에 없던 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창조이니 이곳 ‘젊은 어른들’의 좌충우돌, 난리법석, 실수 연발은 당연보다 더 당연한 일이다. 그 당연함이 한국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일 뿐. 저자는 이 문제적 사회의 독자들에게 무수한 시행착오가 창조적 삶에 꼭 필요한 과정임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창조적 삶에 대한 두려움을 날려버리는 데 ‘딱’인, 그런 책이다. 그래서 반갑고도 고맙다.
- 나임윤경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경기도 청소년문화협동조합 이사장 )

청년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륙을 개척해 온 어떤 노력을 발견한 느낌이다. 스스로 살아낼 기반이 부족한 청년들이 삶과 일에 대한 의미를 만들어 가는 특수하고도 흥미로운 과정을 담고 있으면서, 한편으로 사회로의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시대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 중요한 기록을 통해 나는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진전된 고민을 시작했으면 한다.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

회원리뷰 (13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우리는 작은 가게에서 어른이 되는 중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지* | 2018.08.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이 책을 통해 또 하나의 편견을 깨게 되었다.우리들은 비슷한 환경,나이,학력 등의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니 내 주변의 사람들 생각이 대한민국 대부분이고 평균이라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 같다.조금 일찍 세상에 나온 청소년들,비대졸자들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부끄럽게도.사회적 기업이니 노동이니 하는 고민들을 한 때 치열하게 했음에도 불구;
리뷰제목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이 책을 통해 또 하나의 편견을 깨게 되었다.

우리들은 비슷한 환경,나이,학력 등의 사람들과 어울리다보니 내 주변의 사람들 생각이 대한민국 대부분이고 평균이라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 같다.

조금 일찍 세상에 나온 청소년들,비대졸자들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부끄럽게도.

사회적 기업이니 노동이니 하는 고민들을 한 때 치열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 나의 편협함이 부끄러워 지는 것이다.

'저학력자','비대졸자'들이 겪는 사회적 불평등은 치열한 현실임에도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이미 그들이 '비주류'이고 기준점 밖의 사람들로 치부해 버린 것이다.

 

 "우리 사회가 부추기는 번듯함과 풍족함을 좇는 것이 아니라 소박하더라도 만족감 속에서 살아가는 길을 상상해본다."

보여지는 것에만 집착하는 우리 사회의 병든 실상이다.

잠깐의 시간만 지나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과 에너지를 낭비하며 살아가는 것이다.진정 자신의 행복은 별개로 두고 말이다.

엉뚱한 곳에서 쓸데없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소풍가는 고양이'가 적절한 성장 과정을 통해 계속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더불어 사회적 기업이나 '소풍가는 고양이'같이 오로지 이윤추구만이 목적이 아닌 공공의 정의와 선을 실현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더욱더 많아져서 우리 사회가 정말 더불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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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는 중인 당신에게/ 우리는 작은 가게에서 어른이 되는 중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책***름 | 2018.07.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른이 되는 중'이란 말에 이끌려 도서관에 책신청을 하고 신청인의 특권으로 따끈따끈한 책을 제일 먼저 받아 읽었다. 읽고 난 후 책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읽으라고 하기 위해.  어른이라 불리지만 아직 어른같지 않은 내가 이제 어른의 입구에 들어서는 큰아이를 보면서 난감했다. 나도 모르는 어른되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책은 '어른이;
리뷰제목

'어른이 되는 중'이란 말에 이끌려 도서관에 책신청을 하고 신청인의 특권으로 따끈따끈한 책을 제일 먼저 받아 읽었다. 읽고 난 후 책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읽으라고 하기 위해.

 

어른이라 불리지만 아직 어른같지 않은 내가 이제 어른의 입구에 들어서는 큰아이를 보면서 난감했다. 나도 모르는 어른되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책은 '어른이 되는 중'이라고 했다. 바로 나와 우리 아이 모두에게 필요한 말이었다.

 

첫장의 작가 소개가 맘에 들었다.

[그들의 언저리에 머물다가 이제야 '그들'이 아니라 '우리'가 되어 같이 밥벌이하고 주민, 이웃, 동료로 사는데 꽤 고단하고 꽤 행복하다.]

말만 앞서는 나는 늘 그들의 먼 발치에만 있으면서 마음 한구석에서 우리가 되지 않는 나를 자학하기에 그녀의 자기소개가 무척이나 감동적이고 부럽고 고맙다. 글로만 쓰고,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모습이 말이다.

 

이 책은 '소풍가는 고양이'라는 도시락배달가게를 비대졸자들과 함께 지켜나가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해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해서 좌충우돌 생각지도 않은 문제들과 상황에 부딪히고, 주식회사를 만들고 사회적기업으로 커가면서 점점 스스로가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이야기 자체도 흥미진진하지만 그 속에 포함된 문제들과 생각들이 나의 고민과 다르지 않았고, 그 속의 청(소)년들이 내 아이와 다르지 않기에 더 맘에 들었는지 모르겠다.

다른 책처럼 가르치는 내용이 아니라서 더 좋았다. 아이들에게 눈앞의 현실이 더 중요하다는 걸 이해하는 것이라든가, 작은 기업일때 없던 문제가 커가면서 문제가 생긴다던가, 비대졸자가 많음에도 그들이 세상에 겉도는 이유라든가.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다 금방 지워버리는 그런 것들을 잊지 말라고 손을 내민다.

 

물론 '소풍가는 고양이'를 통해 모든 청(소)년들이 우리가 이상적으로 바라는 근사한 모습은 아니다. 이 정도 해 주면 요만큼은 바뀌거나 해야하는 것 아냐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없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그런 질문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바뀌기를 원하는 모습이 아닌 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인 것을 이해한다면 말이다.

 

나는 이 나이 먹도록 왜 그런지 아직까지도 현실의 일과 성장에 대한 개념이 무디다. 뭐, 내가 일을 안했던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일이 딱히 나를 성장시키거나 타락시키지도 않았다. 의미 자체를 부여해 본 적이 없다는 게 적당한 말일 듯 싶다. 크게 기쁘지도 만족스럽지도 그렇다고 불만이 있지도 않았다. 힘들면 그냥 관두면 되는 그 정도의 일이 나의 현실의 일이었던 것같다. 아직 어른이 못되는 이유다.

 

이 책의 구절중 맘에 드는 구절을 몇 개 뽑아본다.

60-62p)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체감하는 '빈곤'의 양상은 부모 세대와 다르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아마르티아 센은 '빈곤'의 개념을 소득 수준과 이에 비례한 재화 소득의 가능성 부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상태'라고 정의한다. 이것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자유롭게 진로와 인생의 방향을 찾고 결정하며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선택의 자유를 박탕당하는 것'이고, 이들이 실패하지 않기 위한 딱 하나의 선택만 강요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72p) 그래서 평범한 일상은 사람의 품위를 떨어뜨릴 수도 있지만 보호할 수도 있으며, 노동을 구성할 수도 있지만 인생을 구성할 수도 있다. 이것은 장기적인 전망 속에서 자신의 시간 사용에 대한 통제력이 있을 때 가능하고, 그러려면 사회 안에 고정된 내 자리가 있어야 한다.

151p)노동은 낭만적이지 않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된 활동이며,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감정과 함께 쌓이고 쌓이는 시간의 기억이 경험으로 축적되어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는 활동이다. 노동의 결과로 너와 나의 오늘과 내일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잔인할 때도 있고, 행복할 때도 있고, 보람찰 때도 있다.

162p) 이들이 '텅 빈 시간'을 자각하고 움직이기로 마음먹는 이유는 부모에 대한 미안함, 자유를 누리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자각, 불규칙한 생활에서 오는 불안감 때문인데, 대부분 '그만하면 됐다'고 말해주는 부모의 손을 잡고 집 밖으로 나왔다. 결과적으로 집에 있게 만든 것도 어른이었고, 집에서 나오게 한 것도 어른이었다.

 

PS) 요즘 이런 그림이 많아 별로 좋아아진 않지만 이 그림은 이 책의 내용과 참 잘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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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e | 2018.03.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학교 밖에서 자신의 일을 만들어나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아직은 하나의 대안에 불과하지만 결국은 이것이 청소년들이그릴 수 있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단순히 월급 받는 일자리를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일을 찾고, 사회에서 조직에서 각자의 역할을 찾아나가는 스토리가 현실적이고 아팠다. 자기의 길을 한창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때에 여전히 남의 눈을 의식하며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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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서 자신의 일을 만들어나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아직은 하나의 대안에 불과하지만 결국은 이것이 청소년들이그릴 수 있는 미래 중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단순히 월급 받는 일자리를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일을 찾고, 사회에서 조직에서 각자의 역할을 찾아나가는 스토리가 현실적이고 아팠다.
자기의 길을 한창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때에 여전히 남의 눈을 의식하며 방황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아마도 뿌리깊은 사회의 편견 때문일 것이다.

어른들이 많이 읽고 생각을 전환하는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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