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점수로 표현되는 스펙보다 말하고 들을 수 있는 경험의 가치가 훨씬 값지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살고 있다. 당신도 스펙에 집중하는 것보다 경험의 가치에 집중하기 바란다.
우리가 경험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성공과 실패로 구분하기 때문이다. 성공과 실패는 인생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정작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내가 배웠느냐, 못 배웠느냐이다. 결과는 성공했더라도 그 과정에서 배우지 못할 수도 있고, 결과는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배웠을 수도 있다. 이렇듯 배우는 과정이 쌓여야 진짜 경험이고, 그것이야말로 우리 삶에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우리가 지금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우면서 그것을 차곡차곡 쌓아간다면 훨씬 더 가치 있는 인생이 될 것이다.
1장. 불황과 혼돈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에서
사람들이 남을 탓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하지만 외부의 탓만 해서는 바꿀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나는 남을 탓하는 것도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습관은 잘못된 작은 인식 혹은 인식하지 못하는 사소함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약속시간에 늦는 친구는 언제나 늦고, 항상 자신의 잘못이 아닌 남의 잘못으로 돌리며 책임을 회피한다. ‘차가 밀려서’ 또는 ‘지하철이 안 와서’ 등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변명으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데 이런 사고방식은 문제가 있다. 적어도 자신의 인생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마이너스적인 사고다.
이런 경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면 된다. 남을 탓하지 말고 자신을 탓해야만 해결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2장. 주인으로 살기 위해 도전하라 중에서
삶에서 성과를 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좀 더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 그렇다면 계획과 실천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할까? 나는 두말할 것도 없이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20대, 30대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군대에 있을 때 우리 소대장의 수첩에는 “치밀한 계획! 재빠른 실천!”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물론 이것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완벽한 계획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 역시 지금보다 어릴 때에는 계획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하지만 실행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엄청난 깨달음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대단한 것이었다. 지금은 3 대 7로 계획과 실천의 중요도를 생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전략적으로 일을 진행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은 전략적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생각한 것을 빠르게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실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다.
3장. 8만 원으로 시작하여 벤츠를 타기까지 중에서
나는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과 같은 기본적인 욕구와 욕망이 많다. 나는 어릴 적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이 명확했다. 좋아하는 것도 많았다. 나는 수시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곳, 갖고 싶은 것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노력한 결과 많이 가져보고, 가보고, 먹어보고, 경험해봤다. 그러다 보니 더 좋은 것들에 대한 욕구가 자연스레 더 커졌고, 지금에 이르렀다.
이것은 대단한 것들이 아니다. 내 마음속에서 시키는 일! 그것을 그냥 해보면 된다. 남들 따라 그냥 하루하루 살아지느냐, 아니면 내가 생각하고 계획한 대로 좋아하는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느냐의 차이는 간단한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
3장. 8만 원으로 시작하여 벤츠를 타기까지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이룬 성과를 운이라고 말한다. 유니클로를 창시한 야나이 다다시는 자신의 책 《성공은 하루 만에 잊어라》에서 ‘1승 9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우리의 삶이나 비즈니스 세계에서 한 번의 성공이 아홉 번의 실패를 이겨내는 결과가 많다는 의미다.
그런데 그들이 말하는 운을 단지 확률의 문제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시도한 횟수의 문제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즉, 안타를 많이 치기 위해 최대한 많이 휘둘렀던 것으로 말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많이 휘두른 결과 그만큼 많은 기회가 생겼고, 그 많은 기회 중에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게 되었을 때 그것을 운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볼수록 그 과정에서 노하우가 생겨 확률이 높아지고, 많이 시도하다 보면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마련이다. 자신의 운을 믿고 자신 있게 시도하라. 그것이 내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진짜 내 삶을 사는 방법이다.
3장. 8만 원으로 시작하여 벤츠를 타기까지 중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행복의 씨앗을 뿌릴 수 있을까? 내 행복의 씨앗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바로 ‘도전’이다. 이것은 나에게 아주 단순한 의미다. 아무 부담 없이 빨리 그냥 해보는 것! 해본 것과 해보지 않은 것의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도전은 적극적인 마인드다. 도전이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자신이 직접 구하는 것을 말한다. 어릴 적에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개그 프로그램이 있었다. 요즘의 개그 콘서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시에는 ‘웃으면 왜 복이 와?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다. 그후로도 꽤 오랜 시간을 그렇게 살았다.
그런데 인간은 어려울 때 성장한다고 했던가. 나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일도 잘 안 풀리고, 그러다 보니 사람 관계가 틀어지는 등 악순환이 시작되었다. 열심히 할수록 악순환은 더 심하게 나를 조여왔다. 마음은 조바심으로 요동치고 머리는 지끈거렸다. 하루하루가 지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그때 깨달았다.
4장. 나 자신에게 도전하라 중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마음가짐이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에서는 무거운 마음가짐보다는 적당히 여유롭고 가벼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래야 과정은 물론 결과도 좋다. 아울러 여기서 무거운 마음가짐과 신중한 마음가짐은 별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지금 하는 고민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것임을 아는가?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가볍게 해보라. 최악의 결과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잠재능력이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고민하고 신경을 집중하는 대신 일단 시작하고 해결책을 찾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 역시 도전 앞에서 수많은 질문과 고민을 했다. 그리고 그 결과 확실한 답을 얻었다. 일단 시작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라. 당장은 잃을 게 많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에는 더 많은 것을 얻게 될 것이다.
5장. 도전하는 데에도 기술이 있다 중에서
다음은 앨빈 토플러가 한국의 교육 체제에 대해 말한 내용이다.
“한국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교육이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자신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을 배우기 위해 그리고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모두들 이 말에 공감할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교육이 어떻게 가야 할까? 나는 잘 노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첫째, 재미있으면 창의적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기분이 좋으면 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 당신은 즐거웠을 때 긍정적인 에너지가 충만해졌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잘 노는 사람의 뇌는 긍정적이고 더 많은 창의력을 발휘한다.
둘째는 시대의 변화, 즉 먹고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에서 행복과 재미를 추구하며 즐기는 시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는 100세 이상을 살게 될 것이다. 이는 인류가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문제이다. 이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단순히 남을 따라가는 행복이 아니라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자신의 재미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행복과 재미를 추구하는 시대로의 변화는 실제로 상당 부분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