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천성처럼 주변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며 나 자신에게 늘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해대곤 했다. 바로 직전까지 웃고 떠들며 함께했던 사람이 불과 하룻밤 사이에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것을 보며 삶과 죽음에 대해 또 하나의 물음표를 갖게 되었던 것이다.
‘삶과 죽음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치자, 그럼 내 인생에 있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지?’
철이 들면서 찾아낸 답은 ‘의지’의 컨트롤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내재돼 있는 선과 악을 선택해 살 수가 있다. 나 역시 악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의지적으로 악을 선택하지 않는다.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의미 있게 살기 위한 필사의 점프를 한다. 이처럼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치열하게 물리치고, 의미 있는 삶을 선택하는 것은 어린 시절의 지독한 가난이 원천이다. 어릴 때부터 천성처럼 주변의 일들에 관심을 가지며 나 자신에게 늘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해대곤 했다. 바로 직전까지 웃고 떠들며 함께했던 사람이 불과 하룻밤 사이에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것을 보며 삶과 죽음에 대해 또 하나의 물음표를 갖게 되었던 것이다.
---「의지로 선택한 선(善)의 원천」중에서
돌아보면 세상은 온통 사랑의 소재로 가득하다. 그러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물음에 당당하게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 적어도 자신의 삶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소통의 도구는 가진 셈이다. ---「손잡아 준 값」중에서
‘남보다 두 배, 세 배 열심히 살아서 없는 설움을 겪지 말자. 또 가진 게 없어서 나누지 못하는 인생도 살지 말자.’ 물론 그 설익은 각오를 살아가는 내내 떠올렸던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는 누군가가 ‘언제부터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느냐?’고 물어오면 주저하지 않고 그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쩌면 내가 ‘성공’과 ‘나눔’의 두 가지 비전을 모두 성취하고자 발버둥이친 것도 그때의 경험 때문인지 모른다. ---「특별한, 아주 특별한」중에서
내가 살아온, 내가 살아냈던 시대의 방식이 지금의 우리 젊은이들에게 적용되지 않을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대를 살아왔고 살아냈던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은 그 많은 도구들 중 하나라도 자신의 삶에 견주어 장점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내 삶의 내비게이션」중에서
봉사와 나눔은 누군가는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이다. 타인이 협력하지 않는다 해도 어쩔 수 없다. 나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지금 당장.---「나눔의 선순환은 나부터」중에서
매해 연초가 되면 나는 기도를 하면서 그 해에 이루고 싶은 것 30가지를 메모한다. 거기에서 끝내면 그것은 막연한 목표만 세운 셈이 되기 때문에 30가지의 내용을 놓고 다시 1주일간 기도를 하며 중요한 것의 순서를 정한다. 그런 다음 1번에서 10번까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버린다. 그 다음엔 그 남은 10개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거듭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1년 지나고 나서 봤을 때, 어떤 사람은 맨 뒤에서부터 두세 개 해놓고 좋아라 하는 경우가 있다. 맨 뒤에 있는 순서라면 꼭 이루지 않아도 될 목표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반드시 맨 처음의 1에서 3번이나 5번까지를 이루고야 만다. 왜냐하면 1은 뒤의 8, 9, 10번에 해당하는 목표 세 개를 합친 것과도 바꾸지 않을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진정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가?」중에서
‘귀찮고 힘든 일은 내가 3분의 2를 하고, 편하고 좋은 일은 남에게 3분의 2를 양보하자.’
---「인생을 바꾼 3분의 2 법칙」중에서
내 삶의 모퉁이 모퉁이는 누군가의 개입이 있었음이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내 삶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그러니 나는 “내가 뭔가를 했다.”는 말을 감히 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누군가 도와줘서, 가늠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동하여 할 수 있었던 것이지, 내 힘으로만 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 내 입에서 뭐든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늘이 놓은 ‘신의 한 수’」중에서
세상 모든 일에는 몸이 먼저가 아니라 ‘마음’이 먼저 작동해야 하는 것이다. 그 마음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나는 물론 상대방도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침이 오지 않을 만큼 긴 밤은 없다」중에서
봉사라는 것은 당사자인 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일이다.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봐주고 찾아내는 일도 정성이 담기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러니 다른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선이다.
---「‘하늘 창고’를 채우는 사람」중에서
“자네들에게는 등수가 큰 의미일 수 있겠지.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숫자에 불과하지. 부족한 실력은 노력으로, 열정으로 얼마든지 채울 수 있어. 치대 정도 들어온 실력이면 뭔들 못해? 인성, 됨됨이 그런 건 안 그렇거든. 나는 자네가 우리 과에 남아서 일을 해줬으면 해. 어때?” ---「운명적인 어떤 만남」중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해결 방법을 찾아 나서며 끊임없이 도전을 하다 보니 돌파력, 적극성, 창의력이 작동하여 지속성으로 이어졌고 결국 성공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성공도 습관이다. ---「90퍼센트 넘게 애쓰면 행운은 절로 따라온다」중에서
천둥과 속삭임. 그 무렵 나는 주변에서 들리는 칭찬에 대해선 속삭임처럼 들었다. 자만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대신 부정적인 말에 대해선 천둥처럼 들었다. 크게 듣고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 했다. 삶이 무한하지 않으므로 낭비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재능도 상황이 맞아야」중에서
‘저런 사람이 로타리를 이끈다면 나도 로타리를 통해 무언가 이룰 수 있을 거야. 어쩌면 내가 꿈꾸는 자아실현이 가능할지도 몰라.’ ---「개리 후앙(Gary C.K. Huang)을 만나다」중에서
고 정주영 회장의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해야 했고,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해야 했고, 이왕 해야 할 일이라면 즐기며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처럼 실천이 먼저였던 것이다.
늘 입이 행동을 앞지르는 것을 경계했고, 몸으로 실천하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어느 새 봉사활동은 내 삶의 일부가 돼 있었던 것이다. 어떤 자리에 있든 나는 그 자리에 있는 동안, 그 자리에 있다는 것으로 무엇을 누리고자 하지 않았다. 실제 나에게 있어 지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어떤 사람으로 어떤 솔선수범을 하며 있었는지가 더 중요했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는지도 중요하고. ---「삶의 일부가 되다」중에서
“문치과는 좀 비싸도 그렇게 받을 만한 병원이야. 보라고, 주차장에서부터 접수대 위생사를 비롯한 원장들까지 얼마나 친절해. 이런 대접을 또 어디서 받아. 의사들뿐만 아니라 위생사, 기공사들도 최고의 전문가들이잖아. 또 끝까지 책임져주잖아. 그러니 그 돈 받을 만하다고. 그뿐이야? 힘들게 번 돈으로 어려운 사람,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돕고 있잖아. 당연히 그 돈 받을 만하지.” ---「“환자가 이런 대접을 또 어디서 받아.”」중에서
‘적선지가필유여경(積善之家必有餘慶)’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가 많이 일어난다.’라는 뜻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자자손손 복이 찾아온다는 뜻이다. 결국 나누고 봉사하는 일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나와 가족에게 부메랑 되는 축복의 행위이기도 한 것이다. ---「내가 이 정도로 열정적인 사람이었나?」중에서
가족, 식구. 이 단어는 그래서 내가 사는 동안 위안을 얻게 되는 몇 안 되는 소중하고도 큰 선물이다. 내 삶에 있어 그들이 없었다면 참 많은 것들을 놓치며 살았을 것이다.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아내와 딸, 아들. 나를 향한 마음에 참 많은 감동을 느끼며 산다. 특히 아들과 딸은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뻐 슬금슬금 눈물짓게 만들 때가 있다.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다. 자식을 통해 감동받는 부모, 부모에게 감동 받는 자식. 그런 가족과 함께하는 내 삶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은 가족이라는 사회를 인류라는 대가족으로 확대하여 봉사하며 희생할 각오가 돼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이름 ‘가족’」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