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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금강이다

이제는 금강이다

김홍정 저 / 이정호 사진 | | 2017년 12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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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152*225*30mm
ISBN13 9791160200386
ISBN10 1160200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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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강 가에서 사람들이 살았다. 무리를 지어 집을 짓고 조개를 캐 먹거나 강물을 먹고 자라는 나무 열매를 따먹기도 했다. 농사를 짓기 시작하더니, 강을 따라 오르내리며 장사를 했다. 자신들이 살던 지역에 침범하는 다른 세력들과 맞서 싸웠다. 당나라 군사와도 싸우고, 왜구와도 맞서 싸우고, 수탈하는 권력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동학군이 되어 진격했고, 보수상단과 유림들은 그 동학군을 막으려 했다. 일제의 수탈로 쌀을 뺏기고 자식들을 굶길 수 없어 깻묵으로 연명하기도 했다. 그뿐이 아니었다. 해방의 기쁨과 함께 찾아온 이념의 갈등으로 서로 죽이고 죽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왕촌의 살구쟁이 피해자와 정안천, 유구천 천변에서 좌익으로 몰려 죽은 사람들이나 대추골에서 죽임을 당한 우익의 사람들도 모두 금강의 슬픔을 함께 지닌 자들이다. 여기에 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들춰볼 참이다.--- p.15

한국의 현대사에서 이름을 지울 수 없는 사람들 중 이념의 소용돌이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은 아직도 그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산다. 그 아픔의 중앙에 이현상이 있다. (...) 이현상은 자신의 삶을 자신이 택한 공산주의 방식으로 민족을 해방하고 조국을 통일하기 위해 노력하고 헌신했다. 그의 사상과 실천 투쟁 방법은 결국 남한과 북한에서 모두 인정받지 못했던 남로당 출신의 모습 그대로이다. 그로 인해 그가 성장한 마을과 그 와 친교가 있던 지인과 친지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아직도 금산에서 그의 이름은 금기어처럼 되어 있다. --- p.61

금강으로 가서 김종술은 큰빗이끼벌레를 씹어 먹었다. 지독한 냄새 때문에 먹을 수 없었지만 죽기 살기로 먹었다고 했다. 그 질문을 하고 동참한 J일보 기자들은 도망치고 말았다. 김 기자는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여러 날을 고생했다. 필자는 김 기자의 무모한 용감성에 박수를 쳤다. 그것이 필자가 그의 콘서트 진행을 맡은 이유였다. 이미 김 기자는 기자라기보다 금강을 사랑하는 자연생태학자로서의 자세를 지녔기 때문이다. --- p.87

숨겨두고 싶은 이야기다. 그러나 결국 풀어내서 품고 살아야 하는 이야기다. 상처받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공주교도소는 지금 황새바위 성지 아랫동네에 있었다. 적어도 공주감영이 있으면서 생겼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많은 독립투사들도 그곳에 갇혀 울분을 달랬다는 기록이 있다. 해방이 되고 여순 사건이 일어나면서 투옥된 사상범들 중 상당수가 이 교도소에 갇혀 있었다. 그들은 사형수가 아니다.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인민군이 공주로 진격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공주교도소에 갇혀 있던 사상범들과 일부 보도연맹원들을 왕촌살구쟁이 야산으로 끌고 가서 사살했고 그곳에 묻었다. 1950년 7월 9~12일에 일어난 일이다.--- p.114

신동엽은 민주청년동맹의 선전부장이 되어 활동에 참여했다. 지역의 지식인들이 자의든 타의든 주로 이 활동에 동원되었다. 금산의 임희재도 그러했다. 그러나 이 활동 때문에 부여 사람들은 신동엽이 인민군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고 기억하고 오랫동안 그를 기피했다. 그것은 6?25전쟁 기간 중에 이념을 앞세워 서로 죽이고 죽는 피해가 발생했기에 생길 수 있는 현상일 것이다. (...) 신동엽을 기피하는 것은 실상 그의 활동보다는 그 후 시인으로서 그의 작품 속에 들어 있는 이념에 대한 몰이해가 더 크다는 생각이다. 신동엽은 시대를 너무도 앞선 인간의 실체적 자유로움을 시로 노래했다. 그의 시는 인간은 인간이 살고 있는 관념화된 체제에서의 지닌 가치보다 인간 존재 그 자체에 가치를 지녀야 한다고 들려준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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