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7년 12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311g | 153*224*20mm |
ISBN13 | 9788994081861 |
ISBN10 | 8994081860 |
발행일 | 2017년 12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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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76쪽 | 311g | 153*224*20mm |
ISBN13 | 9788994081861 |
ISBN10 | 8994081860 |
1장 왜 능숙해지지 않을까 피아노는 어려운 악기이다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려면 연습보다 요령 2장 좋은 연주란 내용을 갈고닦는 것 매력적인 연주를 만드는 표현력 귀와 손가락을 연결하는 블라인드 터치 3장 힘을 빼면 연주가 능숙해진다 탈력이 모든 것의 기본 음을 약하게 내는 훈련이 표현력을 길러준다 균형 감각을 기른다 박자 감각이 유지되면 리듬은 간단하다 집중과 집착 빠른 패시지 연습법 트릴을 아름답게 친다 4장 피아노가 즐거워진다 능숙해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방법 슬럼프는 기회! 단골 곡이 있으면 실력이 는다 악보를 읽을 수 있게 되는 방법 발상을 유연하게 하자 악보대로 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5장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눈다는 것 실수에 집착하면 중요한 것을 잃는다 레슨을 받는 의미 사람들 앞에서 연주해야 성장한다 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배우는 묘미 |
성인피아노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안내서
피아노가 능숙해지는데는 이유가 있다
피아노를 계속하는 사람과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은 무슨 차이가 있나?
피아노를 몇살부터 시작하든지 "음악성"은 평생동안 진보해나간다
마음이나 감성은 노화하지 않고 죽을때까지 계속 성장해 나가기 때문이다
그 심오함을 알게되면 피아노가 능숙해지고 즐거움이 솟아난다
이책에는 피아노 연주자의 마음가짐부터 연습법까지 저자의 오랜 연주활동과 레슨경험에서
터득한 노하우가 아낌없이 담겨있다
자,,,이제부터 힘을 빼고 즐거운 마음으로 피아노를 시작해보자
피아노,,,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피아노는 몸으로 연주해야 하는 악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열 손가락을 균등하게 움직이려면 자신이 친 피아노 음을 잘 듣고 균등하게 소리가
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때그때 음을 조정해가면서 아름답게 칠 수 있는 손가락의 감각을 몸에 새겨 넣어야 한다
멜로디를 담당하는 손가락은 유려하게 노래하듯 쳐야 하고
반주를 맡고 있는 손가락은 주역인 멜로디를 떠받치며 노련하게 고조시키되 결코 지나치게 나서지
않으면서 존재감을 나타내야 한다
이 양손의 역할을 동시에 매끄럽게 수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손가락에 정확하게 의사전달을 하지 못하면 이 같은 곡예를 해낼 수 없다
처음에는 손가락 하나하나를 의식적으로 움직이면서 익숙해 질때까지 반복연습을 해야한다
반복연습을 한다고 무턱대고 반복하기만 하면 효과는 없고 피로만 쌓인다
항상 자신이 울린 음을 듣고 귀로 확인한 뒤 수정하는 식으로 스스로 음을 제대로 제어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음악을 느끼는 능력과 즐기는 능력이 부족하면 여유나 정취도 사라지고 심신이 모두 슬럼프에 빠져
결국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된다
반복 연습을 할 때에도 손가락을 그저 기계적으로 움직이기만 해서는 안된다
예컨대 옥타브를 칠때도 손가락 움직임을 그저 기계적으로 외우는게 아니라 두개의 음을 잘 듣고 울림을 음미하면서 폭의 감각이 몸에 배도록 해야한다
그런 자세로 연습하면 음악과 기술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어지낟
어려운 프레이즈는 원곡대로 치려고 하지 말고 현재 자신의 능력에 맞게 음을 솎아내서 수월하게 칠 수 있도록 변형해보자
이렇게 하면 오히려 음악의 흐름이 매끄러워져서 연주의 인상이 좋아지고 완성도도 훨씬 높아진다
즐겁고 쉽게 칠 수 있다면 그것이 원곡이든 편곡 악보이든 상관없다
한 곡만큼은 차분히 시간을 들여서 연습한다
딱 한곡만 정해서 반복해서 치는것이다
포기하는 사람은 포기할 이유를 열심히 찾고 계속하는 사람은 계속할 이유를 궁리한다
피아노를 습득하는데에는 누구나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저것 고민하지 말고 일단 시작한 이상 계속해보자는 단순한 마음가짐을 갖도록하자
연습을 할때는 바로 음을 내는 것부터 시작하지 말고 먼저 악보를 바라보는 습관을 들인다
이를 하지 않고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는 사람이 매우 많은데 어떤 음형(음표의 배열구성)이 많은지
공통된 부분은 어디인지,표정기호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등을 미리 확인해 놓으면 곡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연주의 방향도 정리된다
연습하는것이 불가능하다면 아무리 조급해한들 정신건강만 해칠뿐이다
연습을 안해서 못친다는 생각이 지나치게 커지면 피아노 앞에 앉기가 아득해진다
불필요한 생각에 얽매이지 말고 효율적인 연습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시작하면 기술적으로 높은 경지에 오르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
또 어떤 난해한 초절기교를 쓰더라도 무턱대고 손가락만 움직여서는 감동을 줄 수 없을 뿐더러
자기만족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손가락으로 멜로디를 이야기하는 느낌,아름다운 하모니를 울려주는 느낌으로 연주해야 음악을 하는
의미가 있다
전자피아노의 경우에는 가급적 좋은 음으로 설정해둔다
만약 할 수 있다면 콘서트홀에서 사용하는 그랜드 피아노 음으로 설정해두자
좋은 피아노음으로 연습하면 그것이 귀에 남는다
평소에 다른 악기로 연습할 때에도 자연히 그 좋은 음에 근접하려고 하게 마련이다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를 연주할 때 눈은 의지가 되지 않는다
눈으로 보아도 어디가 올바른 도의 위치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귀와 손가락으로 자연스럽게 정확한 음을 내는
감각을 습득해야 한다
반면 피아노는 눈으로 보면 올바른 위치를 알 수 있어서 무의식중에
눈으로 치려고 하게 된다
그 때문에 필연적으로 블라인드 터치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블라인드 터치란 손가락 끝과 건반을 보지 않아도 칠 수 있는 피아노 연주법을 일컫는다
피아노는 덩치가 큰 악기지만 힘을 들이지 않아도 칠 수 있다
생각보다 더 가볍게 쳐도 음이 나온다
강한 음을 내는 훈련은 몇몇 단계를 거친 다음에 해도 된다
먼저 가볍게 울리는 정도의 약한 음으로 시작해서 탈력의 감각을 익히자
성인들은 일반적으로 음을 약하고 조용하게 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거나 혹은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약한 음에 초점을 맞춰 연습하면 음의 강약의 폭을 습득할 수 있고 그 결과 표현력도 풍부해진다
피아노는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손이 먼저 나가지 않으면 늦어진다
리듬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으면 속도에 맞게 따라가지 못하고 영영 감각을 터득할 수 없게 된다
슬럼프에 빠진 상태라도 계속 연습하는 수밖에 답이 없다
기분에 좌우하지 말고 의욕이 나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피아노 앞에 앉아야 한다
아무리 힘든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난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면 힘과 이이디어가 솟아나지 않지만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생각을 바꾸면 놀라우리만치 문제가 쉽게 풀리기도 한다
악보의 목적은 음악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음표를 정확하게 치는 데만 충실하다 보면 악보가 의도하는 음악에서 벗어나버리는 수가 있다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를 지향한다면 장조와 단조의 음계구조,음계에서 각 음의 역할, 화음 진행 규칙등
최소한의 서양음악 규칙을 배우면 좋겠다
연주란 음악(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되면 당신의 피아노 연주는 분명
계속해서 빛을 발할 것이다
좋아하는 음악으로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기 위해 피아노로 무엇을 전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그리고 꾸밈없고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에 집중해나간다면 훨씬 더 행복하고 멋진 피아노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겐 피아노가 없다. 그런 상태에서 책으로 다시 피아노를 접하게 됐다. '악보' 보다 활자가 가득한 '성인 피아노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안내서'라는 말이 핑크 핑크 한 책 『나는 성인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나는
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처음 배웠다. 어린 시절 친구들처럼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다. 그런 아쉬움 때문인지 학교에서 음악
필기시험은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친구들보다 더 잘 볼 수 있게 공부를 했다. 그렇게 피아노는 내게 동경의 대상이자 가까이 있으나 낯선
친구였다.
처음 바이엘은 1개월 만에 나름 빠르게 끝냈다고 칭찬을 받았으나
체르니에 들어가며 반주로 레슨을 바꾸게 됐다. 악보는 그럭저럭 잘 보며 따라가는데 손이 역시나 문제였다. 오른손이 좀 더 나았지만 그래도
버벅거림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반주를 배우다 집에서 혼자 코드 반주만 치며 피아노를 즐기다 언제부터 치지 않아 내 피아노도 형네 아이들에게
줬다. 지금 그래서 집에 피아노가 없다. 그런데 책으로 피아노를 어떻게 다시 칠 수 있는지 배우게
된다.
피아노가 없다고 해서 방법이 아주 없는 게 아니다. 누나네가 동네라 그곳에 가서 피아노를 치면 되기에 그
걱정은 없다. 음대생 조카도 있으니 여차하면 봐달라고 하면 되니 책으로 못 배울 것 없는 상황이다.
책은
활자가 많다고 해도 평소 읽는 책들에 비해 두껍지 않다. 그래도 텍스트 위주의 피아노 책이라니? '피아노를 글자로 배웠어요!'라는 말이
떠오르겠으나 이 책은 말 그대로 나 같은 성인 피아노 학습자를 위한 안내서다. 내가 10년도 전에 처음 피아노를 배웠던 때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과 왜 그때 그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시 피아노를 치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 작사는
해봤으나 작곡은 잘 모르기에 작곡을 위해 악기를 다루려 피아노를 찾게 된다. 곡 연주 보다 반주와 코드 진행 등에 대해 더 생각을 두고 있기에
부담은 적을 수 있는 상황에서의 접근이라 책이 끌릴 수밖에 없었다.
어느 정도 어린 시절 기본기가 잘 잡혀
있어 악보를 보며 간단한 곡을 연주할 수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으로 혼자 피아노를 연습하며 실력을 늘려 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성인이 되어 배우고 다시 꽤 오랜 시간을 쉰 사람들이라면 책만 보고 다시 연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내용이 실용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 내가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던 이유를 떠올리며 조금은 전투적으로 피아노를 시작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잘 되지 않는 부분에서의 좌절과 무식한 연습으로 인해 조금씩 피아노와 멀어져 갔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피아니스트가 되려고 피아노를
배운 게 아닌데 어느 순간 나는 처음 피아노를 시작한 이유를 잊고 살다 그토록 원했던 피아노와도 거리를 두게 되었음을
떠올리게 됐다.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읽으며 다시 피아노와 가까워지는 연습부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악보는 현재 성가대를 하고 있기에 피아노를 배우던 때보다 더 가까워진 상태니 거리가 멀어진 피아노와 거리감 좁히기가 내겐 우선인 듯싶다. 한
곡씩 한 곡씩 다시 익혀가면 전보다 왼손도 내 연주에 동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 피아노를 배우더라도 연주를 잘 하는 이들에게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내막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만 하는 방법은 오히려 연주의
즐거움을 사라지게 만들어 피아노와 거리감만 생기게 만든다는 것을 떠올려 본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바로
연주를 잘 할 수 있지 않다. 그런 책이 있었으면 악기에 대한 동경이 필요했을까? 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접할 때 조금 더 거리감을 일찍 좁혀주고
멀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언들이 담긴 책이 아닌가 싶다. 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배우는 이들과 그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었다.
나도 일단은 다시 피아노 건반에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활자로 다가가는 성인
피아노 맞춤형 안내서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