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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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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45*215*30mm
ISBN13 9788994242514
ISBN10 899424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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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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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의 개화가 찬란하다면 낙화는 애절하기 그지없다. 한꺼번에 핀 꽃들이 그 황홀경을 시샘하는 거친 돌풍이라도 만나면 덧없이 꺾여 군무를 추기에 바쁘다. 황홀한 에로티시즘의 세계도 잠깐인 것이다. 하나의 꽃망울을 터뜨리기 위해 저마다 춥고 긴 겨울의 시간을 인고하며 지내왔을 것을 생각하면 며칠도 되지 않아 떨어지고 마는 덧없는 꽃의 운명은 허망하기 짝이 없다. 더욱 애잔한 것은 떨어진 꽃잎들이 돌아갈 곳이 없다는 사실이다.
---「구천을 떠도는 꽃잎들」중에서

인구 35만 명이 살고 있던 대도시를 초토화시켜버린 원폭 투하는 과학기술의 사회성 문제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과학기술의 발명과 탐구는 순수한 진리 탐구로 간주되어 흔히 가치중립적인 것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미지의 것을 밝히고자 하는 순수한 지적 호기심으로만 그치는 과학적 탐구란 거의 없다. 과학은 언제나 기술 응용화의 욕구와 접목되어 인간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과로 이어진다. 과학기술이 특히 정치, 군사, 경제적 목적과 접합될 때 종종 인간이 통제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는 수가 허다했다.
---「평화의 심연: 히로시마 단상」중에서

자신의 사랑에 대한 화답으로 사원의 마무리를 서두르다가 본의 아닌 일탈을 범한 비비하눔 왕비를 티무르가 가혹하게 처형한 것은 부정의 응징이면서 또한 변전되기 마련인 사랑의 원상 자체를 제거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그 영원성을 간직하고자 하는 욕망의 표출로도 읽을 수 있다. 지귀는 선덕여왕으로부터 금팔찌를 받고서 여왕에 대한 사모의 정이 절정에 이르는 순간 그 열화로 불타올라서 스스로를 소멸시키고 만다. 덕분에 그의 지순한 사랑은 금팔찌와 그 원형의 형상이 표상하는 불멸의 영원성, 시간을 초월한 그 영속적인 소용돌이 속에 설화로 남아 오늘날까지 전승되어온 것이다. 현실의 사랑은 덧없지만 그것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하는 욕망은 예술의 형식을 통해 그 덧없음을 이처럼 넘어서는 것이다.
---「사랑과 권력: 비비하눔 모스크」중에서

가득 찬 그릇은 더 이상 담을 수가 없다. 새로운 것을 담으려면 비워야 한다. 사설이 넘치는 시가 감동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암시와 여운이 풍부한 시일수록 마음을 울리고 새로운 통찰을 자극할 수 있다. 예술은 완벽을 추구한다. 그러나 아무리 빈틈없는 형식미를 갖추더라도 마음을 울리지 못한다면 예술은 의미 없는 제스처에 불과하다. 빈자리가 있어 여운이 느껴질 때 예술은 감동의 메아리를 불러올 수 있는 법이다. 이것이 어찌 예술에만 해당되는 것이랴. 우리 삶의 경우도 어떤 때는 단호한 결단과 거침없는 행동이 요구되지만 때로 물러서서 침잠하고 정관하는 여백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백지의 시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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