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바다에서 삶을 캐는 해녀
eBook

바다에서 삶을 캐는 해녀

: 우도와 해녀 이야기

[ EPUB ]
리뷰 총점8.5 리뷰 2건
정가
7,500
판매가
7,500(종이책 정가 대비 46% 할인)
추가혜택
쿠폰받기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2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7.38MB ?
ISBN13 9788958243564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강영수
수필가, 시인이다. 주요 이력으로는 북제주군의회 3대, 4대 의원 역임, 제주특별자치도 도서지역 특별보좌관 역임 등이 있다. 주요 저서 : 언론기고집《급허게 먹는 밥이 체헌다》《세상을 향한 작은 아우성》수필집《내 아내는 해녀입니다》, 시집《우도 돌담》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고난과 희망이 교차하는 삶의 여울목에 서 있는 해녀는, 어쩌면 21세기에는 영영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해녀들의 생업의 터전인 ‘여’와 ‘코지’는 바다밭에서 방향과 지형을 가늠하는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섬에서 살아가는 해녀들은 물때가 되면 바닷속 ‘여’를 부여잡고 정직하게 삶을 캐올립니다. 거친 파도에 순응하여 해초처럼 질긴 삶을 살아갑니다. 그들의 초인적인 삶은 해녀 노래의 고달픈 노랫말에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프롤로그」중에서

내 고향은 우도(牛島)다. 우도는 섬 속의 섬이다. 제주도의 동쪽 끝,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牛頭形) 또는 누워 있는 모양(臥牛形)이라서 소섬이라 한다.
우도의 상징은 돌담이다. 제주의 삼다(三多 : 돌, 바람, 여자) 중 으뜸도 다석(多石)이다. …
우도를 찾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것이 바로 우도의 독특한 돌담 문화다. 돌담을 소재로 한 이름도 다른 지역에선 생소한 이름들이다. 밭담, 집담, 올렛담, 울담, 산담, 불턱담, 범선의 안전을 위해 쌓은 개맛(포구)의 성창(방파제), 원담(돌그물), 돌봉돌…. 곁에서 듣고 있어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 우도의 밭담을 보고 예술품이라 감탄하는 것은, 바람 많고 태풍의 길목임에도 허물어지지 않고 오랜 세월 버텨 왔기 때문이다. 넘어질 듯 무너질 듯 바람 불면 흔들거리며 견뎌내는 모습은, 그대로 우도 사람들의 성품이며 삶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돌과 돌 사이 숭숭한 구멍을 막으면 숨이 막히듯 넘어지고, 구멍이 엉성할수록 오히려 넘어지지 않는 요술쟁이 돌담에 감탄한다. ---「우도 돌담」중에서

우도 일 번지 동쪽 끝, ?름코지(바람받이) 언덕배기. 그 옛날 해녀들의 애환이 서린 ‘불턱’이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콘크리트 건물을 지어 보일러 시설로 냉온수가 나오는, 해녀들의 쉼터 해녀 탈의장이 지어져 있다. 이 곳 한쪽 칸에는 ‘안비양 해녀의 집’이 있고, 또 앞에는 소원 성취 돌의자가 있어 누구나 한 번쯤 앉아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물이 써야 들어갈 수 있는 모세의 ?비양(떨어진 비양도) 출입구 길목이다. …
안비양 해녀의 집에 처음 들어오는 관광객들은, 먹을거리도 먹을거리지만, 해녀들의 검게 그을린 얼굴, 이마의 수경 테 자국, 몸뻬를 입은 날씬한 몸매에 먼저 시선이 간다. “이디 왕 앉집써. 무시거 먹쿠광?(여기에 와서 앉으세요. 뭐 먹겠습니까?)” 하는 투박한 말투와 서툰 장사 솜씨가 오히려 매력이다. 머지않아 들으려야 들을 수 없는 해녀의 밑말이다. 뭐니 뭐니 해도 해녀의 집의 자랑은 해녀들이다. 다이어트나 체중 감량을 걱정하지 않는 해녀, 평생을 바다를 일구다 보니 살찔 겨를이 없는 여자들이다. ---「안비양 해녀의 집」중에서

해녀의 물질은 바다의 자연적 조건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 거친 환경의 두려움에 적응하며 바다가 베푸는 풍요를 거두는 과정이다. 바람과 물살이 그네들의 생활환경이다. 바람의 방향과 물살의 세기에 따라 순응하며 물질해야 한다. 자연에 거스르면 힘든 과정만 있을 뿐이나, 순응하면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물질은 해산물을 채취하고 잡는 물질과, 장소와 거리에 따른 물질로 구분할 수 있다.
해산물의 시기에 따라 하는 물질은 다시 두 가지로 구분된다. 그 하나는 ‘헛물질’이요, 다른 하나는 ‘?문물질’이다.
‘헛물질’은 일상적인 물질로 주로 패류 작업을 말한다. 바닷속 바위나 ‘머들(돌무더기)’, ‘엉덕(바닷 속 기슭 얕은 굴)’에 사는 전복이나 소라, 오분자기 따위를 찾아내 따야 하는 작업이기에 빈손일 때가 있어 이를 ‘헛물질’이라 부른다.
‘?문물질’은 해산물이 상품이 될 때까지 일정 기간 채취를 금했던 것을 풀어 합의된 날짜에 캐기 시작하는 물질을 말한다. 경계를 푼다는 뜻으로 ‘해경(解警)’, 또는 채취를 허가하여 시작한다는 뜻으로 ‘허채(許採)’이다.
---「물질」중에서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