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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리버럴’과 싸우다

청년, ‘리버럴’과 싸우다

: 진보라고 착각하는 꼰대들을 향한 청년들의 발칙한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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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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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72g | 140*200*20mm
ISBN13 9788959406661
ISBN10 89594066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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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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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부터 한국에서 진보는 유시민으로 상징되는 리버럴이 대표하게 되었다. 개인주의와 자유로운 시장의 공정한 경쟁, 탈국가-탈민족 등 리버럴이 말하는 진보는 개인을 그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가장 자유로운 존재로 상정함으로써 매력적인 인간관을 제시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먹고살기 위해 고민하고 발버둥치며 힘겹게 살아갈 뿐이다. 이들의 삶과 괴리된 멋들어진 이상론은 더 이상 진보의 대안이 되지 못한다. 삶이 빠진 진보는 관조, 위선, 엘리트 의식으로 수렴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치는 똑똑한 사람들의 ‘멋’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문제다. --- p.9~10

포스트모던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정치적으로 구현한 자유주의는 진보의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다. 세상을 바꾸는 데 실패한 것이다. 조금 더 엄밀히 평가하자면,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비전을 만들기는커녕 지금 시대의 문제를 규명하거나 설명하지도 못했다. 그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좋음’을 다루고 있지만, ‘옳음’을 추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자유주의는 끊임없이 자기분열하며 증식하는 세포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진보적 의제를 생산하고 문제를 제기하지만, 현실에선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 p.18

시사평론가 김어준은 문재인을 지지하는 글을 쓰며 다음과 같이 제목을 달았다. “문재인으로도 천국은 오지 않는다.” 노무현으로도 천국은 오지 않았지만 기준을 얻게 되었고, 문재인도 새로운 기준이 되어줄 것이라는 내용이 이어졌다.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문재인의 대선 슬로건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김어준의 글과 문재인의 슬로건은 대한민국의 민주개혁세력에 대한 이미지와 기대치를 보여준다. 나아가서 역량과 한계까지 드러낸다. 즉, 이들 민주개혁세력의 역할을 이미 거꾸로 돌아갈 만큼 돌아간 한국 사회를 원위치시키는 것으로 한정한다. 기대치가 그렇고, 이들의 입장이 그렇다. 당연히 진보진영의 관점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밖에 없다. 집권한 민주세력과 이들이 만들 정부는 냉정하게 말하면, 진보가 아닌 ‘상식’과 ‘정상’이다. 한국 사회의 진보를 이루어내기엔 부족하다. --- p.29~30

포스트모던은 이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포스트모던으로는 어떠한 나아감에도 열정을 부여할 수 없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사람들은 ‘나’를 위한 변화에 잠시 들끓었다. 하지만 그 열기는 ‘나의’ 요구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기만 한다면, 허무하게 사그라들 수밖에 없다. 애초에 근본적으로 근대철학에 대한 반대급부가 본질이었기에, 어떠한 유토피아적 대안을 내놓을 수 없다. 즉 새로운 사회, 더 나은 사회로의 이행 자체가 싹틀 수 없는 사상인 것이다.
--- p.54

이른바 ‘워룸’으로 불리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오바마가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유명한 사진은 상징적이다. 관용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자의 사살 작전은 마치 스포츠 중계방송을 보듯 실시간으로 지켜봐도 괜찮은,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일이 되었다. IS사태를 비롯한 이슬람권역의 수많은 내전과 그로 인한 피해는 오바마 정권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국제관계에서 미국과 오바마의 폭력은 언제나 선의를 가지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모습으로 둔갑할 뿐이다. 관용이라는 개념은 역설적이게도 제3세계에 대한 미국의 제국주의적 착취와 유럽의 적대행위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사용되었다. 바로 관용이 국제적 차원에서 서구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담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서구는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으므로, 제3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불관용의 상황에 개입해 처벌할 수 있는 권력을 쥘 필요가 있게 되는 것이다.
--- p.68

순수하고 고결한 태도가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정치혐오는 정치적 중립을 만든다. 불결한 것을 피하고 선택을 유보하는 것이다. 어쩌면 진흙탕 밖에서 그나마 진흙이 덜 묻은 정치인을 가려내고자 할지 모른다. 진흙탕 싸움이 끝나고 스스로 깨끗해지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 그 어느 것도 힘의 작용 없이 저절로 변하지 않는다. 힘의 작용이 없다면 관성의 법칙처럼 원래 흘러가던 방향대로 끊임없이 더러워지기만 할 뿐이다. 정치적 중립이 아니라, 단호한 선택과 참여만이 진흙탕 싸움을 종결하고 정치혐오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 p.122~123

법 안의 진보라는 합법주의는 일종의 공포에서 시작한다. 대중들로부터의 고립, 종북이라는 낙인, 공안탄압에 대한 두려움. 이 모든 것들이 진보를 법 안에 가두어버린다. 법 밖의 진보를 죽이고 있는 상황에서 법 안으로 들어가자는 구호는 투항이다. 투항하는 진보는 한국 사회에 필요 없다. 지금의 한국 사회에 필요한 구호는 ‘헌법 밖의 진보’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 p.162~163

물론 현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라고 칭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다. 국가보안법으로 사상의 자유를 탄압하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알 수 있듯이 형식적 민주주의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수구보수 세력은 입이 닳도록 자유민주주의를 외치고, 가장 완벽한 이상향인 것처럼 찬양한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가 온전히 실현된다고 해서 ‘인민이 주인’인 세상이 오지는 않는다. 대한민국 역사 70년 동안,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아니었던 적이 없지만 ‘인민이 주인’인 세상도 없었던 역사를 통해 이것을 알 수 있다.
--- p.194

공수부대의 군홧발에 짓밟혀 난사당한 5.18광주에 누군가는 말한다. 그래도 총을 들고 군인을 쏜 건 잘못된 일이라고. 그럼 우린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 거대한 폭력 앞에서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압사당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내주면서 저항해야 할까. 저항하는 사람들의 두 주먹을 묶고 “자, 응원해줄 테니 이제 한번 싸워봐!”라고 말하는 건 온당한 일일까. 이제 더는 맞고만 있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할 때다. 폭력의 권한을 기득권과 지배권력의 손에서 다시금 저항하는 사람들의 권리로 쟁취해내야 한다. 우리는 평화시위를 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게 아니라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p.240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 변화가 자본주의를 처음부터 기획하고 복원하는 형태일지,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형태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자본주의보다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자유주의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는 파트너다.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세상을 상상하려면 그 뒷받침이 되어주던 철학적 사상인 자유주의부터 재고해봐야 한다. 경제체제인 자본주의가 눈앞에서 현상적-물질적으로 무너진다면, 관념이자 사고의 틀인 자유주의는 머릿속에서부터 무너뜨려야 한다. 이를 위해선 모두가 당연하다고 믿는 사고의 틀부터 깨고 넘어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p.256

모든 권위가 해체된 듯 보이는 지금 시대에도, 자유와 평등만은 보편적 진리로 인정받는다. 그리고 언제나 추구해야 할 것으로 인정받는다. 자유와 평등의 개념은 시민혁명을 통해서 진리의 지위를 획득하며 인류사의 전환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의견의 정치가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자유와 평등이라는 보편적인 전제에서 더 나아가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제 우리는 다시금 더 보편적인 자유와 평등의 개념을 실현해야 한다. 개인주의적 자유에서 사회적 자유로, 형식적 평등에서 실질적 평등을 보편적 진리로 전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는 의견의 정치로는 가능하지 않다.
--- p.268

안타깝지만 대한민국 진보는 실패했다. 아니, 적어도 아직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 사회가 헬조선이라고 불리는 원인은 1차적으로 이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한 보수기득권에 있겠지만, 그 책임은 진보에 있다. 바꾸는 것, 더 나은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진보의 역할이 아니던가. 이런 암울한 상황을 타개할 ‘새로운 방법’ 같은 건 없다. ‘방법’ 정도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가 필요하다. 이 땅의 진보를 책임질 새로운 세력, ‘진보 5.0’이 등장해야 한다. 이른바 한국 사회 진보의 세대교체다.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생각이 대두되고, 새로운 진보가 등장해야 할 시기다. 책 속에 머물며 옳은 말만 하는 진보가 아닌, 삶에 다가가는 진보가 필요하다.
--- p.27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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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역사에 실망하고 좌절하고 분노한 청년들의 한국 사회에 대한 꿈과 희망이 이 책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읽고, 시대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랍니다. 미래는 도전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을 것입니다.”

함세웅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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